·9년 전
너무 고민됩니다. 도와주세요
전 결혼한지 1년 좀 넘었어요.
시어머님은 일찍 이혼해서 남매랑 사시다가 10년전쯤 형님 결혼하면서 신랑이랑 둘이 살았어요. 빌라 하나 딸랑 있는데 그것도 대출 8천이 아직 남아있어요.
결혼하면서 우리는 회사에서 사택지원금 받고 제돈 2천 보태서 전세 얻었고 그 빌라는 시어머니 혼자 살고계세요.
그리고 매달 생활비 30드리고 빌라 대출이자만30 이렇게 꼬박꼬박 시어머니 드리고 고정지출 빼고나면 저희는 저축도 거의 못해요
그래도 신랑이 좋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왔어요.
근데 시어머니는 우리가 자기를 부양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볼때마다 뭐가 필요한데..이러시구ㅜ
저희부모님은 노후대비 다 해놓으시고 지금도 저희들 가면 밥사주고 뭐 해줄려고 하시거든요. 생활비도 안드리는데..양가 너무 비교되요.
그리고 얼마전에 제가 유산을 했는데 부모님은 4시간 거리에서 바로 몸보신거리사서 달려오셨는데 시어머니는 1시간 거리에서 전화로 괜찮냐고 먹고싶은거 사먹으라고 말만하네요.
목사안수 받으셔서 뭘 하러다니시긴 하는데 대체 뭘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럴체력있으면 자기 생활비랑 노후대비는 좀 직접 하셨으면 좋겠어요.
시어머니때문에 기독교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도 생길려고 하네요.
결혼할때도 생일때도 유산했을때도 아무것도 받은것 없는데 저는 왜 며느리의 의무를 다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시어머니라는 사람은 왜 자식들한테 받는게 당연한건지.자긴해준거 하나 없으면서.
저희한테 받는거 고마워하고 미안해하고 자식들한테 피해안줄려고 노력하는게 부모마음 아닌가요?
솔직히 신랑한테 어린시절 얘기 물어보면 기억나는것도 별로없고 자기는 자기집안 창피해서 혼자 다녔대요. 이말듣는데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시어머니가 원망스럽던지..
근데 더 이해안되는건 형님도 신랑도 너무 효자들이예요. 시어머니가 정신교육을 잘 시킨건지..
어릴때도 시아***가 돈 벌어오면 시어머니가 저축은안하고 교회에 다 갖다주시는 바람에 이혼하게 됐다고 하더라구요.
아기 다시 계획하고 있는데..시어머니가 계속 저런 마인드로 계시면 아기를 갖지말아야하나 아님 이혼을 해야하나...심각하게 고민됩니다.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 괴롭습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