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결혼 전부터 막말하는 시어머니한테 상처받는 말도 들어서 많이 힘들었는데 남편이 효자아들이라 너무 힘듭니다. 남편 나름대로는 노력을 많이 하지만 일반적인 기준에 한참 모자라고 저 자체도 소심한 편이라 앞에서 내색은 못하는데 정말 죽을 것 같습니다. 남편이 결혼전에도 연애 경험도 없고 너무 힘든 면이 많았는데 저만 사랑해줘서 그런 점이 좋아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함께하면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정말 사랑했습니다. 지금은 연애때부터 쌓였던 게 시댁 문제와 합쳐서 남편도 미워지려고 합니다. 남편이 고집이 세고 모르는 게 많지만 착하고 순수한 사람이라 보면 안됐기도 하고 잘해주고 싶은데 제가 감당이 잘 안됩니다. 남편을 사랑해도 앞으로 시댁하고 보면서 살아야할 걸 생각하면 이혼밖에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시부모님에 대해서도 좋게 생각하려고 책도 읽어보고 강의도 들어보고 별 짓 다해도 시댁에 갔다오면 이렇게 됩니다. 악의를 가지고 저를 괴롭히는 분들은 아니신데 남편이 워낙 항상 네 만 하고 자란데다 구시대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고 성격 자체가 거칠어서 말을 거르지 않고 하십니다. 살고 싶지가 않아요. 각자 보면 다 나쁜 사람은 없어서 미워하면서도 마음이 편치가 않고 그러면서도 분노가 마음에 가득차서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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