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부터 막말하는 시어머니한테 상처받는 말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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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결혼 전부터 막말하는 시어머니한테 상처받는 말도 들어서 많이 힘들었는데 남편이 효자아들이라 너무 힘듭니다. 남편 나름대로는 노력을 많이 하지만 일반적인 기준에 한참 모자라고 저 자체도 소심한 편이라 앞에서 내색은 못하는데 정말 죽을 것 같습니다. 남편이 결혼전에도 연애 경험도 없고 너무 힘든 면이 많았는데 저만 사랑해줘서 그런 점이 좋아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함께하면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정말 사랑했습니다. 지금은 연애때부터 쌓였던 게 시댁 문제와 합쳐서 남편도 미워지려고 합니다. 남편이 고집이 세고 모르는 게 많지만 착하고 순수한 사람이라 보면 안됐기도 하고 잘해주고 싶은데 제가 감당이 잘 안됩니다. 남편을 사랑해도 앞으로 시댁하고 보면서 살아야할 걸 생각하면 이혼밖에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시부모님에 대해서도 좋게 생각하려고 책도 읽어보고 강의도 들어보고 별 짓 다해도 시댁에 갔다오면 이렇게 됩니다. 악의를 가지고 저를 괴롭히는 분들은 아니신데 남편이 워낙 항상 네 만 하고 자란데다 구시대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고 성격 자체가 거칠어서 말을 거르지 않고 하십니다. 살고 싶지가 않아요. 각자 보면 다 나쁜 사람은 없어서 미워하면서도 마음이 편치가 않고 그러면서도 분노가 마음에 가득차서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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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long
· 9년 전
부모로부터 독립되지 않은 남편은 정말 힘들죠... 남편이 남편이 아닌 남의편인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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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beforelong 정말 그러네요... 남편에 대한 마음도 식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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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aaa3653
· 9년 전
마음이 아프네요. 남편과 님의 속에 있는 얘기를 해요 개선이 안되면 살수 없다고 남편에 대한 감정도 점점 않좋아지잖아요 그대 맘을 이해하고 잘될수도 있잖아요 그다음에 다른 생각을 해도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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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zzzaaa3653 좋은 말씀 힘을 얻었습니다...지금은 상처 잘받는 제 성격마저 원망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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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coons
· 9년 전
힘들죠.. 남편이 중간에서 잘 조율해줄 수 없는 상황이면 더더욱.. 어떤식의 막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아는건 그런 남편분들은 바뀌기 힘들어요.. 님이 진지하게 이야길 하신다해도 남편분은 어떻게 하는지를 잘 모르거나 못하실거예요.어머니기도 하고 성격자체가 그렇거나.. 하지만 님이 상처받는것도 못할짓이에요. 남편과 시어머니께도 정중하게 진심으로 말씀을 드려보세요. 그래도 안됀다면.. 저같으면 솔직히 시댁 안보고 별거 할것같아요. 단, 대화로도 전혀 풀리지 않고 상대가 배려해 주지 않을 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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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raccoons 진심어린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병이 나서 울고만 있는 지경까지 오니 남편도 제 편에서 저를 많이 생각해줍니다 그런 남편이 안됐고 불쌍한데 상황은 달라진 게 없고 앞으로도 그럴 거 같아요 ***같게도 지금 당장은 도망가고 싶은 마음뿐인데 막상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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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omi1
· 9년 전
저 남자 이구요 남자들은 단순해서 어떠한 부분을 정확히 이야기해줘야 좀 알아듯습니다^^;; 한번에 바꾸기는 어려운거 아시고 있으실테니까..시간을 가지시고 정말 힘들고 견디기 어려우신 부분부터 솔직히 이야기하시고 대화를 하시면 어떨까합니다 한쪽이 귀를 닫아버리지 않는다고 하면 대화가 가장 좋은 방밥이니까요^^ 그리고 막말하시는 시부모님은 저도 어떻게 말씀드리기 어렵네요..그건 남편분 몫인거 같아요..부모님의 성향을 바꾼다는거 거의 불가능한 일이니 남편분이 눈치껏 서로 마주치는 상황을 피하게 해주시거나..따로 부모님을 뵙고 어느 정도는 이야기를 해주시거나..어떤 노력이든 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해요..남편분이 아내분을 많이 사랑하신다니까..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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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popomi1 결국 남편과의 대화가 가장 좋은 방법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저는 연애시절부터 쭉 쌓여왔던 것이 곪아 터진 느낌입니다 그저 떠나버리고 싶은 마음 뿐이에요 하지만... 이 시기를 잘 다스려 지나보낼 수 있기를... 좋은 말씀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