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 이제 곧 중간고사도 얼마 남지않았고 수능을 볼 고3도 가까이 다가왔는데 제가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고3때 위탁을 해서 기술을 배우고 바로 취직할까 라는 생각을 하여 엄마께 말씀드렸더니 위탁은 좋은생각 같지 않다고 하십니다. 제가 수능을 보고 지방대에 입학해 등록금 낭비하는 것보단 기술을 배워 바로 취직해서 돈 버는게 좋을거 같다며 나름 부모님 생각을 해서 말씀 드린건데 위탁을 하게 되면 남들에게 무시당하고 좋지 않은 시선을 받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이미 살아가면서 너무 많은 눈치를 봐왔기때문에 어느정도 면역력이 생겼다고 느꼈는데 엄마 말씀 들어보니 그것도 아닌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가 말씀하시는 내내 제 장래를 걱정해주시는 마음을 느끼긴했지만 걱정만 해줄뿐 뭔가 제 자신을 위해준다는 생각은 정말 들지않았습니다. 엄마도 제 자식이 어디가서 무시받고 살아가는걸 싫어하시는건 당연하지만 무언가를 제안해주거나 같이 고민해주지는 않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를 하려 연필을 잡으면 벌써부터 난 해도 안된다는 생각이 마구 들기 시작하고 심하면 이대로 죽을까를 생각도 수도없이 해봅니다. 주위 친구들은 공부도 잘하고 커서 무엇을 하고 어떻게 먹고살지도 전부 정해두었는데 저만 뒤떨어지는 느낌도 많이 듭니다. 이렇게 여러 긴 글을 써보아도 제가 하고싶은 말이 무엇인지 조차 알 수 없습니다. 그냥 나는 왜 살아가고 왜 숨쉬는지가 궁금해질뿐입니다. 어떻게 살아가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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