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나도 결혼하고싶다
집에선 25살때부터 결혼하라 난리였다
나도 가고싶다 시집!!
근데 늘 만나는 사람들은 결혼하기 싫어했다
나랑하기싫었던건지 아님 결혼자체가 싫었던지
말로는 독신주의자라지만
그건 말로만 그런거같다
나도 결혼하고싶다
남친도 없는것도아니다
하지만
아직 모아둔 돈도 없고 게다가 나보다 어린데
결혼하자고 닥달할수도 없다
근데 자꾸 집에서 시집가란다
그소리가 싫어서 독립을 택했다
가끔 집가면 재촉하지만
그래도 참을만했다
근데 내 친한친구가 담달에 간다
뜬금없는 소식이라 놀랐지만
한편으론 친구가 넘 부럽다
나도 이제 가고싶다
어느날 갑자기 헤어할까봐 전전긍긍하기도 싫고
그 사람의 마음이 책임감없이
식어가는 모습을 보기도 싫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알콩달콩 지내고싶다
다들 그친구 결혼소식에
단톡방이 불났다
이친구를 스타트로 남은친구들은 언제할거냐고
연상을 만나거나 동갑을만나는 친구들은
저마다 드레스입을걸 상상하며
뭘 준비해야하는지 벌써부터 구체적으로물어보는데
난 그틈에서 조용히있었다
솔직히 내년에도 못갈거같기 때문이다
30은 넘어서 갈수있을까?
집에서 30넘어 간다했더니 난리가났었다
ㅎㅎㅎ
우리집이 유별나긴한데 진짜 중간에서 나도 ***다미쳐
지금만나는 남친이랑 헤어지는건 상상하기도 싫다
집에서는 당장갈거아니면 빨리 헤어지고
적당한사람 만나라고 하는데
헤어질 위기가 올때마다 내가잡았다
물론 지금은 극복하고 잘지내지만
다른집은 딸이 늙어가도 부모님눈엔 아가라서
시집간다해도 못가게막는다는데
우리집은 왜이러냐진짜
요새 아무나 만나서 결혼 잘못했다가
정신질환자라도 만나면 큰일나잖아
몇년동안 만나봐야해
요즘 이걸로 밀고있는데
이제 안먹혀서 독신주의자라고 했더니
그럼 남친을 놓아주란다 ㅎㅎㅎㅎㅎㅇㅎㅎㅇ
아
죽고싶다
^^ 누가보면 50넘어서까지 결혼못한 처자인줄
내나이 28.
넘 고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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