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에 결혼해서 애기낳고 살다가 신랑 직장 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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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결혼해서 애기낳고 살다가 신랑 직장 때문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으로 이사온지도 벌써 4년... 친구도 친정도 아무도 없고 아파도 걱정해주고 챙겨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건지 집에 박혀서 신생아 키울 때도 안 겪었던 우울증이 와서 이유 없는 구토와 미식거림 기운없음 응급실가서 진통제 주사를 맞을 만큼 심한 두통 어떤 검사를 해도 검사결과는 건강함. 점점 예민해지고 남편이랑 싸우는게 일상인 날들 전업주부니까 작은 거 하나도 도와주지 않겠다는 남편 내가 주말마다 애랑 놀아주고 너 아프다니까 돈 써 가면서 검사해주고 우울증이래서 콧바람 쐬주고 별짓다하는데 그거면 됐지 뭐가 문제냐고 하는 남편. 바닥에 흘린 소변, 치질이라 변기에 튄 대변, 자기가 벗어놓은 작은 양말 하나까지 작은방에 쳐박아두고 안 치우는 남편 그래놓고 양말없다 와이프가 살림을 안한다 제가 다 도와준다 회사가서 자랑하고 다님. 남편은 말로 사람을 미치게함. 연애때 여자문제로 늘 싸웠는데 바람피는 건 아닌데 늘 대화방식이 쓰레기 같은 식으로 흘러감. 내가 태교교실에서 언니한명 친해졌다니까 예쁘냐 몇살이냐 번호가 뭐냐 이게 웃자고 하는 대화임. 결혼하고 첫 집들이에 친구들 부른다니까 술먹고 내가 니친구 헷갈려서 걔랑 자면 어떡하냐고 웃던 ***임. 근데 이게 죄다 농담이고 웃자고 하는 소리임. 사람은 점점 예민해지고 영화보러 가서도 손 잡는 거 하나 니가 집안일은 잘하냐 뭐가 예쁘다고 잡아주냐 무슨 구걸해서 잡아야하는 상황임. 이런 거 저런 거 미쳐가다가 다 털고 이혼위기에서 부부상담 받고 사이가 좀 좋아지면서 둘째를 가짐. 근데 임신중기쯤 남편이 여자가 있음을 알게됨. 내가 우울증 심할 때 지도 지쳐서 나 몰래 휴가쓰고 바다에 갔다가 알게 된 사람이라는데 거의 1년을 나 모르게 정말 힘들때마다 연락하고 한번 만났다고 함. 자기 입으로 말했고 추긍한 것도 아니고 털어놓을게 있다고 화내지 말라고함. 나이도 많고 가정도 있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눈 뒤집힘. 난 병든 친정 엄마밖에 없는데 결혼 5년동안 모은돈 하나 없고 뱃속에 애도 미워지고 그냥 죽고싶다가 살고싶다가 임신 8개월이 다 되가는 지금 임신초 체중에서 8키로나 빠졌다가 친정엄마와서 밥챙겨줘서 겨우 5키로 찌우고 아직도 3키로나 마이너스인 상태임. 겉으로는 더 잘 지내고 멀쩡하다가 며칠전에 터짐. 그냥 이게 뭐하는건지 내가 내 인생 포기하고 애보고 남편 뒷바라지 했는데 남은게 하나도 없음. 검정고시 보고 고졸 소녀가장으로 나름 식품계에 대기업 취직해서 지방에서 일하다가 열심히 하고 예쁨받아서 본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서울쪽으로 보내주신다고 해서 서울 가는 날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혼전임신으로 육아휴직 쓰고 복귀 남겨놨다가 이사오면서 다 포기한건데... 그걸 다 알면서 임신하기전에 내가 하던 일들은 죄다 무시하고 니가 그런 적이 있냐고 비웃으면서 나만큼 벌어오면 무시 안 한다는데 그게 언제일까... 이혼은 할건데 언제가 적절할지 어떻게 해야 덜 힘들지 뱃속에서 발길질 하는 둘째 녀석 두고 나갈 생각하니까 막막하네요. 잘 지내보려고도 해봤는데 너무 답이 없어요. 그냥 보기만해도 숨 막히고 갑갑해요. 애 한테 만큼은 정말 잘했는데 첫 애한테도 짜증내는 날 보니까 빨리 헤어지고 싶어요. 뒷말 안 나오게 할 도리만하고 애보는데 뭐랄까 기계가 된 기분? 정말 하나도 안 행복해요. 내 주위 사람들 사이에서 별명이 보살 순둥이 *** 등등 ***라고 하는데 남편은 자기 회사고 친구고 주위 사람들이 나만보면 니 와이프 한 성깔하냐고 했다는데 기가막힘. 난 애가 밖에서 사고쳐도 절대 사람들 앞에서 화 안내고 조용히 데리고 나가서 훈계해서 애기엄마들이 애가 엄마 닮아서 참 순하고 식당가서도 밥 다 먹을때까지 안 일어나냐고 애 키우는 방식 알려달라고 난리인데 지만 지 마누라를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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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s1106
· 9년 전
남편이 노답이네요 이래서 여자들 직장을 놓으면 안되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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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man
· 9년 전
그러게요 남편분이 좀 배려가 없으시네요 ㅠㅠ 힘드시겠어요 혹시 진지하게 대화를 많이 해보셨는지요 서로감정이 격해지기보다는 남편분 퇴근하실때 맥주한잔에 간단한 요리를 준비하셔서 오늘하루 일하느라힘들었지? 이런말로 위로도하면서 이야기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난 이런점이 힘들다 당신이 이런아빠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이런이야기들이요 저도 와이프와 다툼이 많았어요 그래서 저도 설거지도 먼저하고 배려를 하나씩 해가니 와이프도 마음을 열면서 변하더라구요 사람은 말로표현하지않으면 몰라요 절대모릅니다 내생태가 이렇고 당신이 힘든점은 뭐고 이런이야기들을 해야알아요 쉽진않겠지만 많은 대화를 해보시고 여행도가보시고 맛집도 가보시고 둘만의 시간을 가져볼려고해보세요~^^ 이혼은 절대반대입니다 아빠만큼 아이를 사랑해줄 남자가있을까요 꼭 잘풀어서 행복한가정만드시길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