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음악이 좋아서 악기를 시작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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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고등학교때 음악이 좋아서 악기를 시작했습니다. 근대 그 당시에 정말 악기를 잘하는 저보다 나이 어린 친구가 있었는데 인성이 덜 된거 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너 만큼은 내가 넘는다 싶은 마음으로 ***듯이 살아간 수년째... 지금 그 친구는 훨씬 잘 나가고 있고 저는 그저그런 연주자네요ㅋㅋ 에라이 그냥 포기 하고 따른거 할려고 합니다. 포기하면 편하다는데 가슴 어딘가가 너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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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j619
· 9년 전
재능을 이기긴 어렵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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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wdj619 예체능은 재능과 조기교육이 평생을 좌우하는거 같습니다... ㅋ 후련하지만 앞으로 막막하네요. 따른것 하면서 열심히 살아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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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dritz
· 9년 전
드럼 치는게 업은 아니지만 저도 악기 좀 만지고 살았는데 뭐가 됐든 성품보단 능력을 본다는게 너무한 것 같아요. 전 교회에서 드럼 반주를 해요. 사실 교회라는 곳 특성상 드럼이 크게 눈에 띄일만큼 대단한 악기는 아니죠. 근데 욕심이 나더라구요. 저보다 실력 좋은 동갑내기 반주자 때문에요. 분명 나이값도 못하고 인성도 덜 됐는데 저보다 드럼을 잘 친다는 이유로 인정도 받고 앞에 거의 항상 서고 그러는게 참 맘에 안들더라구요. 그래서 몇달전부터 다닌적 없던 연습실을 월수금 1시간씩 다니고 있어요. 그 효과인지 실력이 늘었다는 소리를 들었었지만 그 마저도 잠시였고 요즘엔 연습실에 가면 연습이 안되더군요. 집에 와 곰곰히 생각해보니 동갑내기한테 분해서였던 것 같아요. 저녀석 인성도 덜 됐고 나이값도 못하는데 드럼은 나보다 잘치고 그걸로 인정 받고.. 나는 갈 때마다 물집 잡혀 오는데 늘어간다는 느낌도 없고 여전히 서브멤버고.. 오늘 반주를 하는데 앞에 나가서도 그 녀석이 신경 쓰이겠지요.. 저도 교회에서 반주 하는걸 그만둘까도 해요. 아니 드럼 자체를 놓아버릴까 싶기도 하구요. 혼자 독학해서 쳐왔는데 이것도 재능 없이는 무리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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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ldritz 그것이 현실이죠 ㅠㅠ 비싼거 배웠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음악은 워낙 성격은 꽐라인데 잘하는사람이 많은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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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ee
· 9년 전
음악은 신경이 예민해야 잘하기 때문인거 같아요. 예민한 성격은 일상생활에선 주위를 힘들게하지만, 음악적으로는 도움이 되니까요. 음악하는 목적이 다른 누군가를 이기려고 한다면 힘들어지지 않을까요? 그사람 재능은 그사람거고. 그냥 음악이 좋아서 즐거워서 하는게 좋지않을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