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안녕하세요 결혼1년차된 주부입니다. 아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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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안녕하세요 결혼1년차된 주부입니다. 아직아기는 없어요. 신랑이랑 살아온 환경이 달라서 성격이 많이 달라요 . 저희 집은 사랑표현이 별로 없었어요. 엄마아빠 모두 무뚝뚝하시고 대화가 별로 없었어서 자기표현을 잘 못했고 제가어릴적 혼날땐 엄마가 분에 못이겨 큰소리 내시며 혼내시곤 했네요 그 과정에서 저는 좀 주눅들어 있었구요. 게다 초등학교 6학년 사춘기 시작될 무렵 따돌림 당한적도 있었네요.. 신랑은 가족끼리 대화가 많고 서로서로 똘똘 뭉쳐있으며 사랑표현을 합니다. 그리고 어딜가나 자기표현 확실하고 원하는 것이 있으면 무슨수를 써서라도 이루려합니다. 저는 신랑이 처음에는 표현도 많이하고 챙겨주는 모습이 좋았고 자상한 면을 많이 봤어요. 그래서 친정에서 반대를 했지만 무릅쓰고 결혼을 했지요.. 하지만 가면 갈수록 잔소리가 많고 장을 보러 가더라도 모든 일에 시시콜콜 참견하는데 그게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본인 딴에는 챙겨준다고 하는건데 제입장에선 날 못믿나? 라는 생각이 자꾸 들고요. 무슨 얘길 하면 꼭 설득하려고 들고 어떻게든 본인이 옳다는것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스트레스예요. 시아*** 그리고 형님이 교사였어서 그 영향을 아무래도 받았나봐요. 그래서 제가 요새 싸우면 말을 안하게되는거같아요. 근데 그것도 신랑은 못참겠나봐요. 입이 있으면 대답해보라고 닥달이네요. 이래저래 집안 살아온 환경 등 너무 달라서 스트레스 받아요. 신랑이나 결혼한 손윗 시누나 독립 준비가 안되어있는데 결혼한것처럼 보이고 둘다 너무 각별하고 애틋하네요. 시누는 자기남편이 무늬만 남편이라 집에 전구가 나가든 인터넷이 안되든 집에 못 박는거든 모든 일들을 신랑에게 부탁하네요. 이래저래 남편도 스트레스 시댁도 스트레스예요. 제 이런 스트레스들을 이야기하고프지만 신랑의 끔찍한 가족사랑 때문에 저는 오늘도 입을 닫고 혼자 마음속으로 삭이며 끙끙대네요. 이러다 속병생기고 우울증 올것같아 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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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dritz
· 9년 전
결혼이란게 피를 나눈 가족과 떨어져 사랑하는 사람과 새로이 가족이 되는건데.. 결혼하면 내 애인의 장점이 단점이 된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것 같아요. 남편분은 당신께서 이런 일들로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걸 조금이라도 인지하고 계신가요? 어찌 됐던 있는 그대로 말씀 해보세요. 이래서 나는 속상하고 스트레스 받는다고요. 털어놓지 않고 속에 쌓아두시다 보면 언젠가 터져서 큰 싸움으로 번질지도 몰라요. 서운한게 있다면 그때그때 말씀 하시는게 당신께도 남편분께도 좋을거라고 생각해요 :) 신혼부부는 원래 자주 싸운다니까 너무 걱정 마시고 행복한 부부생활 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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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dyseller
· 9년 전
입 닫는 사람은 ***에요 손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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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gon
· 9년 전
한국사람 특징이 화가 나면 목소리가 커지잖아요.. 근데 그게 부부사이에서는 독인거 같아요. 싸우더라도 언성을 높이기보다는 차분하게, 이것저것 말하기 보다는 말하*** 하는 요점만, 서로 말할때는 말을 끊지 않고.. 3가지만 지켜도 큰 싸움도 스트레스도 좀 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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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msss
· 9년 전
이럴때 나는 친정이 아닌 이곳에 글을 남겨야 한다는게 더 서글프실거 같네요..나와는 다른 환경에서 사랑만 받고 자란듯한 남편에게서 더 괴리감을 느끼실 수도 있고..속 깊은 이야기를 할 친구도 없고..그랬으니 여기까지 오셨을테고..이곳에서라도 자주 솔직하게 (어차피 익명이잖아요) 이야기 하세요..그래야 조금이나마 스트레스 풀죠..그래야 살아집니다..그런 남편이지만 그래도 같이 살아는 가야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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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hfk0320
· 8년 전
저랑 비슷한 입장이네요 저도 계속 속으로 쌓다보니 그러면 안될것같아서 이제는 할말 안할말 다합니다 말안하면은 나중에화병오니 남편한테 서운한거 다 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