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제말좀 들어주세요..깁니다 어디서부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격증]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9년 전
제말좀 들어주세요..깁니다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할지...모르겠네요... 전 33세 여성입니다...남들은 교사다 의사다...등등 전 변변한 직업하나 없습니다... 중1때 보육원에 보내져 학대와 구타를 당해 참지 못하구 전 결국 중2대 그 곳을 나왔죠...그래서 전 초졸입니다... 직장에 다니려고 이력서 냈으나 전화오는 곳은 없고... 결국 전 5년동안 유흥업소 생활을 했죠.... 너무 지치고 힘들었습니다..어느날 제눈에 들어온 남자가 있어 고백을 했고 우리 일년만에 동거를 시작했죠... 이사람 생활비로 120만원을 주더군요...거기에 제 명의로된 승용차까지 선물로 주더군요...정말 고마운 사람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난 배운게 없으니 사업이나 해보자 하구 대출을 알아보던중 보이스피싱 이란곳에 사기를 당했어요.. 제나이 25세에 500만원이란 돈을 사기당했죠... 신고를 했는데 잡지 못했죠...그리고 사기 당한돈이 사채였 습니다...교회 지인이 다방을 운영 하는데 거기서 사채업자 를 알게 되었죠...그 빛을 갚기엔 생활비론 턱없이 부족 했죠 그래서 지인 다방에서 일을 했습니다... 일수를 찍어야 하기에 일당으로 받았는데 하루 버는돈이 한계가 있더군요...2차까지 나가긴 싫었지만...어쩔수 없었습니다...결국 이자 원금이 밀리자 사채 돌려막기를 하다...힘에 붙여 손님들에게 돈을 빌렸죠...차용증을 쓰고 빌려주더군요....이렇게 해서 월 얼마씩 갚기로 하고 했는데 제 날짜에 제가 돈을 못주자 제가 동거하고 있는 남자에게 찾아가서 다 불어버렸습니다..다방에서 일 하고 돈을 빌렸다고...그 남자가 제 빛을 갚아준다고 했는데 거절 했습니다...제 나이 27에 결국 헤어졌구요...다방에서 돈빌려준 사람이 칼을 들이 밀며 협박을 했죠...전 너무 무서워서 도망 갔습니다... 현재 4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사람이 무서워 밖에도 못나가고 ...근데 저에게 차를 선물한 사람과 연락이 닿아...저에게 계속 120만원씩 이체를 해주며 쓰라는 겁니다... 전 거기에 의지하게 되어 직장도 못구하고 현재 이러고 살고있습니다...뭐라도 해보려고 마트에 취직도 했는데 첫 출근하자 마자 담배값 200만원 이 빈다며 그것도 한달전일을....***지 싸잡아 욕을해 그자리에서 나왔죠.. 베이비시터 자격증 취득하려고 공부하고..1차는 합격을 했구요 2차 시험이 남아 있습니다..헌데 자신감도 사라지고 이젠 사람이 싫고 무섭습니다..이런 저 어떻할까요 이렇게 사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은 드는데 몸이 안따라 줍니다..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16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아모르
9년 전
안녕하세요. 중학교부터 보육원에 있어야 하는 현실, 초등학교 졸업이라는 최종 학력, 남들과는 너무도 다른 출발선... 하지만 주어진 조건은 어떻게 할 수가 없고, 지나간 시간은 돌릴 수가 없지요. 나이는 먹었지만 남들처럼 번듯한 직장이 없는 지금, 님은 스스로가 싫다고 얘기합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나 스스로를 좋아할 수 있을까요? 그동안의 님의 행적에 그 답이 나와 있는 것 같아요. 누군가는 님에게 뭐 해보려다가 이상한데 사기 당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월 120 받고 있었으면 되지 않았냐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님은 계속해서 스스로 무언가를 해보려고 합니다. 결국 님은 자기 스스로 자립을 해서 일을 하고 돈을 벌면서 스스로의 삶을 책임질 수 있을 때 스스로를 좋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거예요. 하지만 지금까지 무언가가 잘 되지 않았지요. 배운게 없으니 사업을 해보자는 생각에 사채를 썼다가 사기를 당합니다. 그리고 사채 빚을 갚기 위해서 돈을 대주는 사람 몰래 유흥 일을 했고, 그래도 갚을 수 없어서 사채 돌려막기를 했고, 손님들에게 또 돈을 빌렸고, 결국 도망을 칩니다. 마트에 취직을 하지만 첫 출근날 직원들과 함께 욕을 먹자 기분이 나빠서 일을 그만둡니다. 혼자 힘으로 무언가를 해보려고 하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단순히 주어진 환경과 운이 나빠서였을까요? 그 안에서 님이 선택한 일들은 무엇일까요. 우선은 스스로가 했던 잘못된 선택, 앞으로 다르게 할 수 있고 해야 할 선택, 그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업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남의 돈을 끌어다 쓰는 일은 매우 위험합니다. 님이 충분히 경험을 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살다보면 비슷한 상황에 놓이기가 쉽습니다. 사람 생각이란게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또한 님의 경우 낮은 학력이 직업 선택에 제약을 가져오고, 본인이 원하는 만큼 보람을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대접을 받기 어려운 일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님은 하루만에 마트 일을 그만 둬 버렸죠.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요. 님이 적은 돈을 벌더라도 혼자서 뭔가를 해보기 위해서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우쳐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도요. 학력이 부족한 사람이 경험도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스스로 무언가를 이루면서 만족감을 느끼면서 자기 자신을 좋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다른 누군가에게 의존적으로 쉽게 돈을 받으면서 살아 왔다면요. 지금부터 천천히 공부든 일이든 배운다는 마음으로 버티고 인내하면서 자신의 자리를 지켜 나가고 경험을 쌓아야 님이 원하는 모습의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땀과 노력을 인정할 때 비로소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님은 지금은 베이비시터 자격증 취득을 위해 1차 시험에 합격을 했습니다. 2차 합격을 하고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할 때가 오겠지요. 쉽지 않을거에요. 아이의 칭얼, 부모의 짜증을 받아내야 버틸 수 있는 그 일이 말이죠. 이번에는 자기 자신을 칭찬하고 인정할 수 있을 때까지 한 번 버텨 보시겠어요? 마인드카페에서 늘 응원하겠습니다. #자기효능감 #자존감 #자립 #책임감 #노력 #인내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2a27628e879ec3f397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miran212
· 9년 전
글을 읽는데 눈물이 나네요. 원치않게 상황속에 휘말려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것같아요. 버티시는 것 만으로도 어쩌면 대단하다는... 저같았으면 어땠을까, 나는 무뚝뚝하고 아프시지만 부모라는 울타리가 있는데 언니는 그것도 없었으니 많이 외로웠겠죠. 난 부모가 있는데도 가끔 참을수없는 외로움에 몸서리치는데요. 그래도 그와중에도 계속 노력하는거 좋아요. 작은 희망이라도 따라가봐요. 모든 사람은 아름답고, 언니도 아름답고 모든 사람은 소중하고 존귀하죠... 언니 모습이 참 마음이 아프면서도 동시에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miran212 댓글 감사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ekibeki
· 9년 전
힘내세요 그래도 도와주는 손길이있었어서 다행입니다 그분과 계속 관계를 유지하고 계시다면 돈보다는 사업을 하거나 일을 함에있어서 조언을 구하고 결정을 함께하고 하는 것은 어떨까요? 금전적도움이 아니라 조언도 많이 받았다면 그런일이 않일어났을 것 같아요 힘내시고 조금은 도움을 주변에 청해봐도 좋을 것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laire1031
· 9년 전
응원합니다 !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claire1031 감사합니다...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bekibeki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good0228
· 9년 전
자존감을 높이세요 나를 인정하고 이렇게힘든상황속에서도 꿋꿋하게 열심히 ㅎ살아보겠다고 발버둥쳐준 내안의 강한 내면의나에게 고맙다고해주세요 그리고 도전하세요 이모든고민들은 시간이지나 다 사라지겠죠 힘든것도잊혀지겠죠 그리고 그또한추억이고 내삶의 일부이겠죠 2차시험남앗데죠?꼭붙으세여 합격하셔서 다시새로운일을 시작하세요 그게 지금해야할일이니까요 현실을 받아들이세요 있는그대로 고생많으셨어요 잘하고계시니까 조금만더힘내세요 당신을응원합니다 그리고부럽네요 그런상황속에서도 나를도와주는 사람이잇다는건 참감사할일이죠 그남자분정말 멋지시네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good0228 댓글.좋은말씀 감사합니다...현재 저는 사기죄로 고소당해 있어요...그사람들 저한테 그렇게 막대하고 사람취급도 안해주고..원금 초과한 이자 다 받아놓고...제 몸까지 바랬던 사람들이여...저는 더이상 희망이 없는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esther714
· 8년 전
힘내세요!! 힘내세요!! 저는 29살 여자에요. 언니라고 부르고 싶네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