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날을 새면서 생각합니다. 진짜 행복이 무엇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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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estini1225
·9년 전
늘 날을 새면서 생각합니다.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내가 원하던 행복이 뭔지... 연인이 한때는 최고의 행복이라 여겨 여자에게 올인했지만 큰 기대만큼이나 큰 실망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나는 늘 희생해야만 했습니다. 용서와 관용은 늘 제 몫이었습니다. 밖에서는 늘 웃고 늘 도와주는 날개없는 천사지만 집에 홀로 있을 때는 늘 우는 어린 양이었습니다. 남의 기대에 맞추어 살아야만 나는 사랑받을 수 있었습니다. 진짜 사랑인지 모르겠지만 그래야 관심이라도 받았습니다. 부모도 연인도 친구도 과연 내 진짜 모습을 좋아해주는건지 의문이었습니다. 허울좋은 웃음에 힘들지 않다는 한 마디에 담겨진 수많은 눈물과 슬픔을 모르겠지요. 너만 힘든게 아닌데 징징댄다고 하는 말보다 너도 수고했다는 공감을 얻고 싶었습니다. 하다못해 그러면 좀 행복할거같아서요. 행복하고 싶습니다. 웃어서 행복하든 행복해서 웃든 진짜 마음 편히 가식 없이 웃어보고 싶습니다. 언제쯤 행복해질까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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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97
· 9년 전
행복해질 수 있어요. 내 진짜 모습을 좋아해줄지 의문이라고 하셨는데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나요? 저도 한땐 마냥 좋은 사람이고만 싶었고, 주위 사람들에게 의지하고 무언갈 바라는 게 마냥 겁났어요. 약한 모습을 보이는게 상대방에게 피해가 될 것만 같았고 이런 제 모습에 질려할 것만 같았죠. 그런데 누가 그러더라구요. 주위 사람들은 내 생각보다 날 더 좋게 생각하고 있을 거라고, 나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도 여전히 날 좋아할 거라고요. 그 말을 듣고 용기내서 있는 그대로의 절 보여줬을 때 반응은 똑같았어요. 여전히 절 좋아해주고 이해해줬어요. 사람들은 자신이 의지할 수 있고 좋은 말만 해주는 사람을 원하기도 하지만 자신에게 의지해주고 마음 속 어두운 얘기도 해주는 사람도 좋아하곤 해요. 늘 천사같지 않아도, 남의 기대에 억지로 맞추지 않아도, 힘든 소리해도 괜찮아요. 행복해질 수 있어요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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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ico
· 9년 전
당신과 나는 닮았네요. 상황이 닮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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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ico
· 9년 전
나도 방법은 몰라요. 그냥 두려운 것 보단 억지웃음이 나으니 이악물고 웃을 뿐. 버림받지 않기 위해. 당신도 지쳐가고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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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i1225 (글쓴이)
· 9년 전
@jin97 제 스스로에게 조금 더 자신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다가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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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i1225 (글쓴이)
· 9년 전
@jnico 저랑 비슷한분들이 많은가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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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ico
· 9년 전
맏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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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i1225 (글쓴이)
· 9년 전
@jnico 맏입니다 삼남매 맏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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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ico
· 9년 전
맏이의 책임은 무시 못 하죠. 왠지 맏이일 듯 했어요. 오늘도 치열하게 살았겠죠. 때론 욕심 부려봐요. 쉽지 않은 일 일거라 생각해요. 저도 그러니까요. 가끔은 욕심부려보는것도 지쳐가는 자신에게 상을 주는 기분으로 해 보는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언젠가는 나아지리라. 행복해지리라. 벌써 이젠 입버릇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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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ico
· 9년 전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요. 예쁜사람:) 힘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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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i1225 (글쓴이)
· 9년 전
@jnico 감사합니다 :) 당신도 예쁜사람이에요. 오늘도 좋은 하루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