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7개월이 되었어요 남편따라 타지역으로 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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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결혼한지 7개월이 되었어요 남편따라 타지역으로 오게되었구요. 물론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었죠. 현재 집에만 있어요. 남편이 공인중개사 공부해보라고 해서 8월 초반부터 시작했는데 관심분야도 아니고 흥미가 없어 공부가 잘되지 않더라구요ㅜ 한 달 반정도는 인강도 듣고 정리도 하며 나름 노력을 했어요. 추석 시즌에 시할머님이 돌아가시고 장례치루고 집에 돌아와서 생활패턴도 깨지고 신체리듬이 깨지니 공부에 손이 안잡히더라구요.. 핑계이고 변명일수 있어요. 남편이 오늘 그러더라구요 예전에 제가 했던 말들을 못믿겠다고..... 공부한다더니 공부도 안하고 놀기만한다고... 네..맟아요..하고싶어 하던 일 그만두고, 능력 인정받고 일하다가 새로운곳에 와서 적응하기도 힘들고 외롭기도 하고 하기싫은 공부 억지로 하니 잘될일이 있나요. 취업의 문턱은 좁고...경력살려 했던일 계속 하고싶지만 자리가 나질 않네요^^ 그냥 답답해서 글 올렸어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보이고 보잘것 없어 보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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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ercoles
· 9년 전
힘드셨겠어요. 새로운 삶에 적응도 안 되었는데 공부라뇨. 글쓴님의 하루하루 집에서만 보냈더라도 전혀 편하고 쉬운 하루 아니었을 거에요. 남편분이야 그런 글쓴님의 마음 모르고 한 소리지요. 글쓴님도 느끼시듯이 먼저 낯선 곳에서의 삶에 적응하시고, 쉬엄쉬엄 마음에 여유가 생길 때, 글쓴님이 원하실때 공부든 뭐든 시작하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경력살릴 일자리를 찾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구요. 일단 스스로가 지치지 않게 부담감 떨치고 지내시길! 그리고 적어도 제가 보기에 전혀 한심하지도 보잘것 없지도 않아요. 그런 면을 느낄 부분 자체가 없네요. 여간 잘 풀리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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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miercoles 감사합니다.ㅠ정말 큰위로가 되네요.ㅠㅠ집에선 늘 남편퇴근하기만을 기다리고..한번씩 지방에 내려갈때마다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거에 얼마나 큰 기쁨을 느끼는지 모르겠어요. 아는사람 만나면 즐겁고 행복하고..ㅠㅠ하...적응해야하는데 낯선 서울은 아직도 저에겐 힘든곳이네요ㅠㅠ사람많고 복잡한걸 싫어하는데 서울까지 왔으니.....더그런거겠죠ㅜ그래도 적응하려고 노력은 해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