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다른 글들 보다 다시 이 글을 보니 찡찡거린다는 느낌밖에 안 드네요ㅋㅋㅠ 한심합니다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이 새벽에 써봅니다.
솔직히 얘기하면 응원과 격려가 너무 받고싶네요..
아무도한테 얘기하지 못 하는 것들이라ㅜㅜㅜ
@1
저는 중3 여학생인데, 작년까진 학원빨로 공부 좀 했었습니다. 그러다 끊고 이번년도부턴 저 스스로의 힘으로 공부를 하게되었는데 확실히 학원 다닌때만큼은 못하더라고요. 열심히 해도요.(공부법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70~50등 사이를 왔다갔다 거리니 자신감도 떨어졌고요(저는 20~30등정도는 당연히 해야한다 생각해서)
저희 반에 선생님들도 인정하시는 정말 머리 좋은 애가 있는데 그 아이가 수업시간에 하는 여러 행동들이 저를 더 비참하게 느끼게 했습니다. 그렇다고 그 아이의 잘못이란 건 아니지만 제가 갈수록 제 자신을 너무 밉고 못나고 덜떨어진 아이라고 그 아이와 항상 비교하고있더군요..
그리고 고등학교를 갈 시기가 다가오니 상위권 아이들과 저의 거리가 너무나, 너무나도 멀고 멀어보이더라고요. 여태까진 그냥 거리없는 친구들이었는데.. 여기에 또 비참함을 느낍니다.
현재 자존감도 자존심도 바닥을 치고있는 상태입니다. 뭘 해도 제가 너무 못나보이고 싫습니다. 겉으론 전혀 티를 안내서 아무도 모르는 상태이고요.
예전 같았음 '괜찮아, 넌 잘하고 있어, 비교하지말자.' 이런식의 격려와 응원을 제 자신에게 보냈겠지만 지금으로썬 그럴 ***차 없습니다. 너무 우울하네요..
@2
요새 제가 학교에서 너무 나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슨 자신감인지 그냥 수업시간이나 애들끼리 말할 때나. 좋게 말하면 지나치게 활발하고 말 많은..
근데 진짜 제가 그렇다면 제 친한 친구들이 제게 얘기해주거나 절 별로 좋지않게 보이는 시선과 말들이 제 눈에 보일텐데 그런 게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저 혼자 느끼는 건지 진짜 나대는 건지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 스스로가 느끼기엔 갈수록 너무 나대고 있다는 거.
제 주제도 모르고, 제 분수도 모르고 말입니다..
@3
@1랑 조금 연관되는데 요새 공부할 으ㅣ욕도 생기지 않아 문제입니다. 그냥 날이 갈수록 '고등학굔 갈 수 있으니까', '고등학교 가서 잘해야하는 거니 지금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으니까' 이런 생각뿐입니다.
담임선생님과 상담 당시 지금부터 잘해야 고등학교때까지 이어지는 거라고 하셔서 [고등학교때부터 잘하면 된다]라는 생각은 전혀 옳지 못하다는 걸 충분히 알고있습니다. 그럼에도 자꾸 앞에서 나온 말들이 생각나고.. 그래서 현재 기말고사가 21일이 남았는데도 수학, 영어, 어느 것 하나 해놓은 것이 없습니다.
그치만 이번 주말은 공부 스트레스 하나 없이 놀아서 진짜 너무 즐거웠습니다. 저는 시험기간이 아니어도 시험이 끝나도 언제나 항상 365일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달고삽니다. 쉴때 마저도 '넌 공부를 해야한다', '안 하면 ***이고 ***이다', '쉬고있는 넌 한심한 ***다' 라며 저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제게 스트레스를 줍니다. 그래서 그런 게 너무 힘든데 멈추질 않아서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더 웃긴 건 이렇게 공부에 대한 강박이 있음에도 공부를 더 열심히 한다던지 그래서 성적이 오른다던지 그런 게 없습니다. 변하지도 않는데 계속 스트레스만 준단 얘깁니다.
공부에 욕심도 없고 성적으로 누굴 질투하지도 않아요. 특목고나 자사고 갈 것도 아니고 일반고 갈 거고 지금 이리 공부해도 내신은 270 이상이라 문제 없는데.. 왜 벌써부터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야하나...
굳이 공부를 한다면 수학만 판다던지 국영수과만 판다던지 하고싶습니다. 기술 체육 한문 이런 거 말고..ㅠㅠㅠㅜ
특히나 수학은 파라면 팔 수 있습니다. 가장 성적 올리고 싶은 게 수학입니다. 학원 끊고 진짜진짜 열심히 해도 60점대를 절대 넘지 못하는 수학.. 수학만은 꼭 성적 올리고싶습니다.. 갑자기 이런 거 쓰니 의욕이 솟지만 또 사라지겠죠; 아 이부분은 요지를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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