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25살에 이제야 3학년 2학기가 되었는데.
학자금대출 상환이 벌써부터 걱정된다.
어찌해야할까.
아직 사회생활 제대로 시작도 못해봤는데 빚쟁이가 되버렸다. 게다가 친구들보다 3년이나 늦어버려서 더욱 초조하다.
거의 3천 5백이나 되는 그 큰 금액을 언제 다 갚을까. 넉넉잡아 5년동안 50만원씩 갚아야하는 금액인데.
눈 앞이 캄캄하다. 그럼 나는 나이 30살이 되서야 겨우 저축을 시작할수있는건가. 졸업하고 취업을 하면... 집은 어쩌지. 전세? 월세? 고시원에 들어가 살아야할 형편이다.
새삼 뉴스에 뜨는 승마선수가 부럽다. 넌 좋겠다. 부모잘만나서 실직적인 대한민국 대통령 딸씩이나 되니까. 학점 걱정없고 먹고살걱정없고 부러워 죽겠다. 뉴스를 보면 나는 화가나고 분노하지만 그것도 잠시. 나는 내 앞길이 막막해서 대한민국을 들었다놨다하는 빅뉴스가 비현실적이기만 하다.
내일 또 알바를 나가고. 그다음날도 알바. 월요일에는 수업. 밤에는 알바. 이게 내 현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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