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다른 사람들은 밖에서 일도 하면서 애 보는데
집에서 애 보는게 머가 그렇게 힘드냐고들 합니다.
일하면서 애기 키우는거 힘들죠.
저도 아이 낳고 3년 정도 일해서 잘 압니다.
아이가 자주 아프고 애 봐주던 친정어머니까지 아프셔서 어쩔수 없이 일 관두었죠.
아이를 위해 산다는 것이 마냥 행복하지 않고 점점 제가 사라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예전에 처녀때 떼쓰고 우는 아이 굳이 데리고 다니며 외출하는 엄마들 보면서 그냥 집에 있지 왜 나와서 고생을 사서 하냐고 생각했었죠.
근데 막상 내 얘기가 되어보니깐 그게 유일한 외출이더라구요. 한번 외출할려면 기저귀에 분유, 티슈, 옷, 장난감까지 한가방인데도 집에만 있으면 미칠것 같아요.
아이 크는걸 보면 힘든 것도 사라진다는데 저는 힘에 부쳐서 그런지 아이한테도 따뜻하게 대해주지 못하고 매일 야근에 늦는 남편에게는 짜증만 내게 됩니다. 설거지하고 집 치우다가도 갑자기 짜증이 치솟고 모든게 무기력해지고 성격이 난폭해지는걸 느끼고 있습니다.
남 얘기인줄만 알았는데 저에게도 우울증이 찾아왔나 봅니다...
너무 힘들어ㅛ 엔젤님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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