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D-2. 수능이 2일남았다. 남들은 3년간 해온 입시 나는 5년간 해왔다. 비록 남들이 3년해서 이뤄낼결과를 나는 5년에서야 끝낼지 모르지만 그래도 여태 버텨온 내가 자랑스럽다. 재수때까지는 내가 게을렀던거 1시간이라도 치열히 못보낸거에 연연해 아쉬움이컸지만 삼수까지 한 마당에 아무래도 그런건 필요없다. 남들보다 2년을 더 버텨온 내가 신기할뿐이다. 최근에 대학하나가 떨어져서 나는 안되는사람이구나 절망에 자기비하까지 다 했지만 이젠 아무래도 상관없다.. 어느대학을 가든 결과가 어떻든 내가 원하는일만 할 수 있으면 된다. 그리고 그분야에서 최고가 되면 되겠지. 2년 혼자 공부하며 멘탈이 가루가 될대로 되고 정신도 미쳐가기전이지만,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도 힘들지만 이정도 버텼으면 다른일은 더 잘할거라 믿는다. 수능까지 남은시간만 더 고생하고 끝나는날 여태 힘들었던거 전부 다 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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