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얘기로 떠들썩 하네 나도 저랬을 때가 있었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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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수능 얘기로 떠들썩 하네 나도 저랬을 때가 있었는데..대학만 들어가면 취업은 걱정없겠지 내 크나큰 착각이었지..대학 졸업한 지도 2년이 되가네.. 그동안 한거라곤 편의점,학원 알바. 그러면 뭐해 부모님한테 학원비 지원받고 학원은 가지도 않고..이렇게 매일 부모님 눈치보면서 루저로 살고있는데 죽지못해 그냥 하루하루 산다 아무도 몰라주는게 더 슬프고.. 너무 깊은 슬럼프에 빠져있는 내가 이상해서 해본 우울증 테스트 결과는 중증.. 왜 이제야 알았을까 "너는 네 얘기를 너무 안해.. 항상 그래서 널 모르겠어" 주변사람들 말에 의아했는데 이제야 알겠더라 나도 날 잘 몰라서 그런거에요.... 날 사랑해야지 매번 다짐해도 소용이 없네요 언제쯤 맑은 햇빛을 볼 수 있을까요 그 날이 온다면 얼른 왔으면 좋겠다 당장 내일이라도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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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forlove
· 9년 전
어디에 사시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사는 이 곳은 내일 날씨가 맑대요. 오후 세시 ! 같이 햇빛 보러 나가요. 그리고 여기에 햇빛이 어떤지 하늘이 어떤지 글로 남겨봐요. 이제라도 주변 사람들 말이 무슨 말인지 알았다면 이곳에라도 본인의 이야기를 적어봐요.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있어요. 힘내요. 저도 시험을 준비하다가 잘 안되어 복학한 뒤에 작년에 늦은 나이에 대학을 졸업하고 지금은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도 부모님께 죄스런 마음도 있구요. 저는 뭐라도 해보려 해요. 공모전도 준비해보고 매일 학교에 나가 공부를 하려 노럭합니다. 슬럼프가 올 때는 쉬기도 하구요. 다 잘 될거에요. 같이 힘내봐요 우리. all is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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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allforlove 안녕하세요~ 글 올린지 얼마 안됐는데 우울증 많이 좋아졌어요 막상 다 실행에 옮기고 나면 극히 사소하고 별거 아닌 일들이 혼자 숨다보니 더 곪았던 것 같아요~~신기하리만큼 많이 좋아졌어요 이 글 쓸때도 펑펑 울고 넋두리 하듯 올렸었는데..댓글이 달릴 줄은 상상도 못했었네요~ 조언 해 주신 것 처럼 그 다음 날 햇빛은 *** 못 했지만 누군가 나에게 오랜만에 따뜻한 말 해준게 너무 고마워서 기억에 남네요 그래서 늦게나마 답글 남기러왔어요 정말 고마워요 우리의 젊은 날이 어찌될지 당장 내일 일도 모르지만 이 글을 통해 서로 힘냈으면 좋겠어요 당신의 댓글이 나에게 힘이 되었듯이 나의 이 글도 당신에게.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글이였음 좋겠습니다. 밤이 너무 늦었네요ㅠㅠ내일을 위해 얼른 자야겠어요 내일도 잘 살아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