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망쳤다. 평소에 보던 모의고사에서도 한번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모의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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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수능을 망쳤다. 평소에 보던 모의고사에서도 한번도 받아본적없는 등급들을 받았다. 나 자신에 대한 기대감과 주위사람들의 기대감까지 모두 무너져버렸다. 수능 다음날 부모님은 위로 한마디없이 수고했다는말 한마디없이, 현실을 직시하라고 하셨고 수능 다음날 담임쌤은 나를 따로 불러내 수능을 망친학생에게 할수 없는 말들을 내뱉으셨다. 이미 수시합격을하거나 수능을 잘본 친구들 사이에서 아무렇지않은척 함께 어울리며 노는것은 여간 쉬운일이 아니였다 수능 다음날 저녁 나쁜마음을 먹고 집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우습게도 난 죽을 용기조차 없었다. 앞으로 진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막막하다. 난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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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lysam
· 9년 전
8년전 저와 똑같은 상황을 겪는 동생에게 해주고싶은말은, 대학은 중요하지않다는것, 최선을 다했다면 또다른 희망을 품고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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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hc632589
· 9년 전
저 또한 작년 수능을 본 사람이고 저도 수능 제대로 미끄러져봐서 압니다 제가 사회탐구...만큼은 항상 50점이 나올수있도록 힘들게 올려놨어요 수능에 4,5등급 나오더라구요 대학 아예 못갈줄 알았어요 전문대도 못갈줄 알았죠 지금도ㅋㅋㅋㅋㅋ이거 생각만하면 울컥해요 너무 기가차서 ㅋㅋㅋ하고 웃는거에요.....죄송해요 전 님에게 엄청난 힘이 되어줄 말은 못할거에요 왜냐면 지금의 저도 힘들거든요 많이 방황하고있어요 경영학과 가고싶었는데 적성에 맞지않은 과에 들어가게 되고, 편입하고싶었는데 현실은 편입도 못하는 할자신도없는 겁쟁이더라구요 진로얘기만 꺼내면 전 엄청 울어요 지금의 저도 음...답이 없는것같아요 하지만 이렇게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쪽 창문이 열릴거라고 생각해요 전 사실 이 생각 하나로 지금까지 살아왔어요 진짜 수능끝나고 다들 웃고 꾸밀때 전 죽고 싶었거든요 이제 전 대학생 2학년이 되니까 어떻게든 더 열심히 해야겠죠? 저도 수능으로 많이 아파봐서 님의 그 아픈마음 잘알아요 그래서...큰 힘이 못되는 글인줄 알면서도 일단 막 써봤어요 제 손을 잡아봐요 아무래도 어떠한 말도 귀에 잘 들어오지 않을거에요 진짜 슬플겁니다 하지만 진짜 살아보니까 대학을 잘간다고 뭐가 되는건 아니더라구요 그 후가 중요한거였어요 사회는 대학이 화분이라 치자면, 좀 작은 화분이라도 그곳에서 정말 예쁜 꽃, 예쁜 나무를 피워내면 그 사람을 뽑는것같아요 이것이 끝이 아니에요 그리고 이 시련을 주신건 다 이유가 있을거에요 너가 이 점수 받을만하니까 받은거다. 가 아니라 당신은 다른 또래들보다 더 단단하고 강한 사람이 되가고있는거에요 그러니까...제 손 잡고 울고싶다면 참지말고 울어버려요 전 그때 그렇게 울었는데도 지금도 눈물날라 하네요ㅎㅎ 다 잘될것입니다 제가 당신의 행복을 기도해드릴게요 오늘 하루도 따뜻한 하루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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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te1234
· 9년 전
수능...저도 망치고 참 많이 울었어요. 제 인생의 첫 쓴맛을 봤죠..그런데 지금 이 시간이 지나가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요. 수능 망쳐서 저는 원하는 대학, 원하는 과에는 못 갔지만 성적에 맞는 대학교 가서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 타고 임용공부 열심히 해서 제 꿈인 교사됬어요. 뭐든 그 꿈에 도달하기 위해 여러가지 길이 있고 자신이 마주한 그 환경속에서 열심히 노력만하면 원하는 그 목표에 도달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낙담하지말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