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때부터 누가 괴롭히거나 때리면 웃고 넘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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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se040607
·9년 전
제가 어릴때부터 누가 괴롭히거나 때리면 웃고 넘어가던 성격이라서 6학년이 된 지금은 아애 애들이 저를 만만하게 생각하고 때립니다 때리는 애들도 남자애 입니다 제주변 여자애는 안때리는데 저만 때리더군요 왜때리냐니깐 만만하데요.. 하지말라고 해도 때리고 제가 그얘를 때리려고 해도 힘이 딸려서 안되더라구요 그것을 보는 주변애들에게 너무 부끄럽고 그래요 저 스스로 강해질수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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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lover
· 9년 전
그동안 많이 힘들었죠? 이제 만만하지 않다는걸 보여 줄 때가 왔어요. 전 외모(키 169cm에 몸무게가 쫌 많이 나갔어요.)때문에 애들한테 좀 많이 당하고 살았어요ㅎ 여자애들은 무시하고 남자애들은 놀리고 때리고.. 와.. 나중엔 같은 학교를 다니던 동생까지 건들이더군요ㅋ 전 마지막까지 가서 멈췄지만 작성자님은 첫번째 방법에서 끝나길 바랄게요. 음...그전에 혹시 맞아서 멍들거나 다치거나 그런건 없었죠?? 이건 제 경험은 아니고 인터넷에서 본건데 상처가 있다면 폰으로 찍어놓고 증거로 남겨놔야 좋다고 하더라구요. 자 그럼 먼저 선생님께 '애들이 너무 괴롭혀서 힘들다'라고 얘기하세요. 선생님이 그 애들을 심하게 혼낼것 같진 않지만 처음은 이야기로 시작하는게 좋으니까요. 그 이후에 애들의 괴롭힘이 줄었다면 좋지만 아니라면 다시한번 선생님을 찾아가서 이번엔 그 애들중 좀 더 나서는? 뭐랄까...리더격인 애?아니면 더 많이 괴롭힌 애??의 부모님께 전화 해달라고 해서 작성자 분이 직접 통화 한다고 하세요. 그리고 통화가 연결되면 예의바르게 인사하고 내가 누구한테 괴롭힘을 당하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셔야 해요. 대충 예를 들자면 '안녕하세요. 저는 어디학교 6학년 몇반 누구입니다. (괴롭힌 애)가 학교에서 저를 너무 괴롭혀서 학교 다니기가 너무 힘들어요. 선생님께도 말씀 드렸는데 (괴롭힌 애)가 선생님 말씀도 안 듣고 저를 더 괴롭혀서 선생님께 부탁드려서 전화했습니다. 전 괴롭힘 당하기 싫어요. 멈춰주세요.' 이런 식으로 말이에요. 이 뒤에 그 사람들이 잘 해준다면 괴롭힘이 끝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잘 안 되서 안 멈춘다? 그러면 이제 작성자님께서 나서셔야 해요. ...근데 이 마지막 방법은 작성자 님께 안 맞을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 ;) 혹시 안 맞다거나 어려우시면 하지 않으셔도 괜찮으니 한번 읽어만주세요. 먼저 저를 괴롭힌 애들은 세명이었어요. 여느때처럼 세명이서 저를 괴롭히며 쉬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죠. 전 '이 정신나간 놈들이 또 ***을 하는구나- 아이고 고생한다. 그래 더 하던지 말던지 난 내 할일 하련다'하면서 그냥 교실 책상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었죠. (제 취미가 그림 그리기 거든요ㅎㅎ)그런데 셋 중 한 명이 책상 옆 걸이에 걸려있던 보조 가방을 들어올리더니 그대로 교실밖으로 도망가는거에요. 그런데 그 가방은 엄마가 만들어 주신거라 엄청 아끼던 거였거든요. 전 당연히 쫒아갔고 녀석은 화장실로 도망치더니 칸막이에 들어가서 문을 잠궈 버렸어요. (와....생각만 해도 화나네요.ㅎㅎ)전 성별이 다르다는 생각은 까맣게 잊고 화장실로 들어가서 잠긴 문을 쾅쾽 두들기며 소리쳤죠. 그거 내놓으라고.. 와.. 세명이서 히히덕 거리며 엄청 재밌다는 듯이 웃고 있어서 정말 머리 끝까지 화가 나더라구요. 어찌어찌해서 문을 열었더니 하...변기에 가방이 빠져 있었어요. 그 뒤 가장 가까이 있던 녀석을 잡아서 팼어요. 네. 입구는 제가 막고 있으니 도망갈 곳이 없잖아요? 그래서 그냥 옷자락 잡고 남는 손으로 열심히 팼죠. 다른 두 놈이 도망 가던 말던 한 놈만 잡고 열심이었죠. 근데 금방 수업 종이 치더라구요. 선생님이 오셨고 혼이 나긴 했지만 뭐 후회는 없으니까 괜찮았어요. 다행히? 평소 제 행실이 조용했어서 잠깐 혼만 나고 끝이었어요. 그 뒤로 그 셋은 저를 놀리거나 하지 않았고 또 금방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다 찢어졌기에 저는 여기가 끝 이었습니다. 후에 한번 그 셋이 집까지 찾아 와서 현관문에 돌을 던지거나 창을 통해서 집을 엿보는 둥 그런 일이 있었지만 이건 부모님이 해결하셨어요. 자 그럼 제 얘기는 끝났습니다. 작성자님께서는 강해지고 싶다고 하셨죠? 힘이 부족하다-고 하셨지만 직접 일을 해결하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강하신 분이라는 게 느껴지네요. 작성자님의 힘든 이 시간이 잘 해결 되기를 바랄게요. 힘이 약해도 괜찮아요. 겁먹지 마시고 천천히 한발만 내딛어 주세요. 잘 헤쳐나갈 거에요. 중간에 힘들다고 느껴지면 부모님께도 꼭 이야기해주세요. 작성자님,잘 하실거에요!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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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e040607 (글쓴이)
· 9년 전
@pinklover 감사합니다 도움많이 됬어요 그쪽분도 되게 힘드셨을텐데요 ㅠㅠ 정말 대단하셔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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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e040607 (글쓴이)
· 9년 전
힘들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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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lover
· 9년 전
ㅎㅎ 도움이 되서 정말 기뻐요// 막말로 어차피 평생 보고 살 녀석들도 아닌데 왜 나만 참고 살아야 하나요. 하지만 지금 당장 해결을 못 봐도 작성자님께서 이 일을 기억하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하며 자신의 일을 찾아 간다면 멀지 않은 미래엔 당당하게 마주볼수 있을거에요. 상처는 아물어요. 하지만 잘못 건들이면 평생 흉이 질지도 모르고 어쩌면 그 흉을 볼때마다 괜히 심란해서 괴로울수도 있어요. 어느쪽이든 좋아요. 자신있게 내보일 수도 있지만 살살 보듬어서 안보이게 감출수도 있으니까 작성자님께서는 천천히 생각해보시고 더 좋은길로 가셨으면 좋겠어요. 어느 길이든 다치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아셨죠? 우리 예쁜 꽃길만 걸어요ㅎㅎ 힘내요 ^w^)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