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회사였는데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제 발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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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좋은 회사였는데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제 발로 회사 나왔는데 근데 막상 나와보니 취업 쉽지가 않네요. 경력이 얼마 안되서 신입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막막하고… 나이는 찼고 끝없는 우울감과 무기력으로 이번주는 내내 잠만 잔거 같고 죽고 싶기도 하구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극복할 수나 있을까요? 영화를 보고와도 친구를 만나고 와도 이 우울함이 풀리지가 않아요… 괜히 나왔나 도대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나 고민은 자꾸만 늘어서 주름살이 되어가는거 같아요. 다른 사람들은 그냥 자기 할일 하며 별탈없이 잘들 살고 있는거 같은데 난 멀 그렇게 못 견뎌서 뛰쳐나오고 말았나 우울합니다. 위로 좀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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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8년 전
안녕하세요. 우선 님께서 겪고 있는 힘든 심정을 100%로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정말 힘드실 것 같다는 추측을 해봅니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 을 위해 #용기 를 내어 과감한 #선택 을 하신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어요.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기존의 #직장 을 그만두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지만 또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과정에서 좌절감을 겪고 계신 것 같아요. 인정하고 계실지 모르지만 본인의 선택에 대해서 #후회 도 하고 계신 것 같고 답이 없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우울감과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고 계신 것 같고요. 님이 기재해주신 글만으로 더 큰 꿈이 무엇일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본인이 오랜시간 꿈꿔왔던 하고 싶은 일이라는 가정 하에 이 글을 작성합니다. #취업 을 준비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하고 싶은 일은 대부분 보수가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취준생 여러분께서 이와 같은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첫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님 또한 다른 취준생들과 같이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인정받는 일을 하는 것과 내가 #하고싶은일 사이에서 고민과 갈등을 하셨을테죠. 좋은 회사였다는 것은 남들이 인정하는 #사회적이미지 라는 생각이 들고 본인이 하고 싶은 무언가를 위해 그만둔 것일 거라는 추측이 들고요. 하지만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이 많이 흔들리셨겠죠. 취업이 어렵다는 남들의 얘기를 듣고 괜히 그만둔 것은 아닐까 후회도 하셨을 거라 생각해요. '그래도 이정도 보수는 받아야지', '당연히 4대 보험이 보장되는 정규직이어야지', '가족, 친척들에게 말할 때 이정도는 되어야 떳떳하겠지' 등의 생각과 알 수 없는 #미래 속에서, 주변에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장을 갖고 있는 또래 친구들을 보면서 마음이 초조하셨을 것입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미래를 보장받기가 힘든 시대죠. 100세까지 산다고 하는데, 기존에 어떤 일을 하셨던 본인과 맞지 않는 그 일을 꾹꾹 참고 버틴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55~65세 사이에 #퇴직 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무언가를 도전하기 어려운 나이가 되었을 때 다시 남은 40~50년 동안 무엇을 할까 고민하게 되는, 다시 말해서 무엇을 하더라도 길게 남은 여생 동안 무엇을 해야할지 막막한 시대 속에 살고 있습니다. 님께서는 현명한 선택을 하신 것이고, 다만 그 과정에서 남들보다 조금 빠른 선택을 했고, 조금 다른 선택을 했기 때문에 겪고 있는 고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의 카네기멜론 대학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본인의 인생에서 #만족감 척도를 조사했을 때 가장 높은 부분을 차지한 것은 살면서 어떤 일을 선택했는지 였고, 그 중에서도 돈을 많이 주는 일이 아닌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했을 때였습니다. 지금 당장 기존의 직장을 그만둔 것에 대해 후회가 되고, 새로운 취업이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본인의 마음을 쫓아가세요. 님께서는 더 큰 행복을 위해 과감한 결정을 했고, 다만 그 과정에서 사회적인 시선과 새로운 도전 속에서의 걸림돌로 인해 일시적인 좌절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는 생각을 감히 해봅니다. 일이라는 것은 평생동안 내 인생을 좌우할 밑바탕입니다. 돈이 아닌 마음의 행복을 쫓아가세요. 지금 잠깐의 시련을 견뎌보세요. 무엇을 할때 본인이 가장 행복한지를 생각해봐요. 님이 기존의 직장을 그만두기로 결정한 순간 이미 가장 어려운 시기는 지난 것입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세요. 마인드카페가 함께 하겠습니다. #꿈 #행복 #100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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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b48
· 8년 전
몇살이신가요? 저도 고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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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lla901
· 8년 전
저도 제 이야기하는줄 다들 그러더라구요 아직 이력서가 부족하다고 많이 지원하고있습니다 많이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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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a1234
· 8년 전
저는 아직 학생이지만, 이런 상황은 정말 우울 할 것 같네요.. 제가 할수있는 것은 없지만, 저는 누군가님을 응원 할게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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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best
· 8년 전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저도 좋은 회사지만 나왔어요 근데 현실은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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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이렇게 응원해주시는 엔젤님, 마카님들을 보니 조금 힘이 생기네요. 너무 두려워말고 한 발 한 발 내딛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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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00792
· 8년 전
밥먹고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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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lysam
· 8년 전
저도 대기업 올3월에 퇴사후 글쓴이님과 똑같은 심정이에요. 조급하게 들어가면 다시 나올것같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어요, 우리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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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rhkd12
· 8년 전
저도 이직을 몇번하면서 더좋은 회사 연봉도 더높고 복지도 더좋은 회사라고생각하면서 이직을햇어요 근데 사람이 생각하는 차이같아요 내가 복지 정시출근퇴근에 의의를 두고 일을하겟다 또는 나는 주말에근무하되 연봉이 높은곳 등등 취업이힘들고 경력인정도 얼마안되면 다시 신입으로시작하셔야하는부분이 힘들고 막막할거에요 저도 나이는 들고 일하다가 다쳐서 다시 쉬면서 영어공부하는데 오랜만이라 공부도 싫고 우울하고 무기력해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조금씩시작하려고해요 그방법으로 혼자일기도써보고 하루목표계획도 세워보고 저는 일을쉬면서 자꾸폰을보고 에스엔에스를 하게되는거같아서 비교하고 작아지고싶지않아서 폰을해도 다큐나 영화 역사 영어 등등 다른걸보면서 알차게 지내려고 노력합니다 힘내세요 제일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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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hoiho
· 8년 전
저도 지금 딱 튀어나왔는데! 빠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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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grante
· 8년 전
저도 대기업 다니다 올해 5월에 퇴사하고, 모교에서 계약직으로 다니며 심신을 회복중이랍니다. 저는 더 잘될 것이다, 라는 마음보다- 전 회사를 다니면서, 나는 이게 안맞구나, 이런 것을 못견디는 사람이구나 라는걸 깨닫고 나서 그에 적합한 직무를 찾고있어요. 무턱대고 취업만 하면 다 잘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조급해 말아요. 저도 나이많고, 다시 신입부터 시작해야하지만, 저에게 맞는 일, 저의 자리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사람마다 시기와 기간이 다를 뿐. 아 그리고 단기계약직을 하시든, 알바를 하시든, 뭐든 밖으로 나가보세요. 전 중간 텀없이 바로 일하고 있지만, 집안에서 웅크려있고, 약속 간혹 잡아서 외출하는 것은 우울한 기분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아요. 우선 마음과 정신을 건강하게 만드는게 우선입니다. 그래야 나에게 오는 기회를 바로 캐치할 수 있을테니까요. 우린 모두 잘될거예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