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 6년차 이혼위기입니다 6살 딸아이.. 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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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taylor2
·8년 전
전업주부 6년차 이혼위기입니다 6살 딸아이.. 엄마와의 애착관계도 아주 강합니다 맘은 정말 어떻게라도 제가 키우고 싶지만 현실은 당장 제 앞길도 막막합니다 양육비받으며 없이키워도 엄마가키우는게 나을까요 경제적으로 더 풍족한 조부모와 아빠 밑에서자라는게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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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az
· 8년 전
엄마의 애착이 강하면 엄마가 좋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요즘 아이들은.. 사춘기도 빨리오고 생각도 아이들답지않게 너무나 성숙하기에. 곧 초등학교들어가면 엄마 손이 나을테죠.. 저도 그렇게 자라왔구요.. 아빠께 보내도 울고불고 난리친바람에 결국 엄마께 보내고 그때 엄마가 저를 두고몰래갔던 뛰어가던 뒷모습이 30년이 다되어가는데도 기억에서 지워지질않아요.. 뭐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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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ylor2 (글쓴이)
· 8년 전
@suaz 경제적으로해줄수있는거없이 먹고사는것만으로 그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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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ylor2 (글쓴이)
· 8년 전
@suaz 그기억때문에 엄마가원망스러운가요?지금은그럴수밖에없었던그때의엄마를 이해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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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ng7263
· 8년 전
돈 없이 살아도 아이에게 짜증내지 않고 화풀이하지 않고 애정을 온전히 쏟을 성숙함이 있으시다면 같이 사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하지만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을 때 예민해지고 무기력해지는 성향이 심하시다면 성장과정은 아이에게 상처일 거에요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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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me1234
· 8년 전
저도 엄마손에서 자라 왔지만 결과적으론 엄마 밑에서 큰게 아빠 밑에서 자란것보단 좋다는 생각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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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az
· 8년 전
음.. 트라우마랄까.. 정신과 상담을 받아본적이 있어요.. 이 계기로.. 사람들 눈치보며 배려하는게 생겼데요.. 혹시나 정준 사람들이 자신을 버리고 도망갈까봐 라는 가슴깊이 담아져있데요.. 정신적으로 엄마가 떠나면 어쩌지.. 라는 불안감이 가끔 밀려해오긴해여.. 지금까지 엄마가 잘키워주구 친구처럼 편하고 좋은데.. 원망하지 않아요.. 힘든환경속에서 남밑에서 일하시며 키워주셔서 효도하고싶어요. 간절해요.. 이해두 가긴하지만, 다시 같이 살게되어서 이해한부분인거 같아요.. 그때 버리고 지금까지 버렸다면.. 아마도.. 원망보다는 더 극단적으로 되있었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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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ylor2 (글쓴이)
· 8년 전
@running7263 고맙습니다 크면이해하겠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해달라는거못해주면 더섭섭할수도있을것같은데 그래도 애정만 갖고 키우면 남들만큼 경제적인도움을받지못한데대한원망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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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ylor2 (글쓴이)
· 8년 전
@suaz 감정이입이너무되서 눈물이 쏟아지네요 지금까지같이못살았다해도 엄마입장에선 버린게아니라 가슴이찢겨나가도자식을위해더나은길을선택한결정이었을텐데 자식입장에선 그게아니라니..조부모와아빠밑에서사랑받으며안정적으로자라도 원망과 극단적이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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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ylor2 (글쓴이)
· 8년 전
@halme1234 감사해요 젤고민하는게경제적인부분입니다 현실이 사랑만으로 잘키울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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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az
· 8년 전
커가면서 엄마의 자리가 많이 필요해요. 관심 사랑 훈계 정.. 희생과 사랑이 저를 많이 깨우치게 만든거같아요.. 아이에게 힘들지만 선택할 기회를 주셔야될거예요.. 그 선택이 자기가 한것이란걸 알면.. 덜 원망하겠죠.. 이혼에 대해.. 하지만 엄마를 선택했다면 많은 희생과 사랑을 두배더 하셔야할거예요.. 제가 20살될때까지 저희 엄마 힘들단소리 한번없이 남자도 안만나고 묵묵히 일만 하셨어요...10년에서 20년된 낡은옷만 입으시고는. 제게 남부끄럽지 않을정도로 다 해주셨었구요.. 철없던 저는 이모부께서 고1때 하신말씀에 정신차리고 그때부터 엄마의 감사함등을 알게되었어요... 말하지 않아도 자식들도 다 알게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