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태솔로다. 내 마음의 짐중 하나는 내가 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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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arity
·8년 전
나는 모태솔로다. 내 마음의 짐중 하나는 내가 양성***라는 것이다.가족들은 인정해주지 않을거고 마음나눌 친구라 할 만한것도 없다. 인터넷 친구는 있지만 톡같은거로만 이야기하도.. 동성애나 이성애랑은 달라서 어느쪽에서도 이해받지 못하는 거 같다. 물론 양성***는 동성***만큼 힘들지 않을테니 그렇겠지만 세상 대부분은 뭐 양성***니 이런소리로 위로받는거도 싫다. 좋게 보면 복받은걸수도 있지만... 사람을 좋아하는 것도,어쩐지 죄책감이 든다. 특히나 동성을 좋아할때는 죄짓는거 같고 그 감정 자체를 숨기고 지워버리고 착각으로만 생각해왔다. 내 스스로 그냥 피해왔고 더 매정해졌다. 평범한 사람처럼 평범하게 이성***였다면 좋겠다. 양성***라고 할지라도 동성을 좋아하면 동성***가 되버리는 것 같고. 난 그냥 내 취향인 사람을 좋아할 뿐인데. 이쁘면 이뻐서 좋고 멋지면 멋져서 좋은데. 세상에 보면 다 이성애 위주라서 그런게 다 기분이 나쁘게만 느껴진다. 이성***들은 이성***라는 이유로 축복받고 그러는데...내가 그냥 예민하고 까다로워서 그럴수도 있고. 내 스스로의 성별도 가끔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양성으로 태어나는 사람도 있는데 무조건 성별을 나누는 것에도 어째 불만이 들고...난 불만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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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ri
· 8년 전
힘들겠네요ㅠ전 이성***지만, 동성애를 지지해요! 정말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감정인데ㅠ가끔 동성연애하시는 분들 주변 시선때문에 힘들어하시는 걸 보면 안타까워요ㅠ전 오히려 약간 귀엽게?보이는거같은데ㅜ보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 성에 관해선 정답이라는게 없는 것 같아요. 아직 겪지 않은 일 너무 깊게는 생각하지마시고 차후에 정말 사랑하는 분을 만나게 된다면 이쁜 사랑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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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전 고등학생 때 양성***였고 지금도 당당하게 그땐 그랬었다고 인정합니다. 친구들도 그냥 그랬었구만 이런 반응이죠. 음, 일단 지금은 이성***였지만 학생 때 한 친구를 본다는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했어요... 처음엔 그동안 교육받아온 것이 있으니까 내가 왜 그럴까, 난 ***놈인걸까 이런 자기혐오에 빠졌습니다. 그러면서도 학교에서 그 친구를 볼 생각에 참 설레고 내가 여자이고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거의 8년이 지난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저 내가 매력적이고 의지할 만한 사람을 좋아한 것일 뿐인데 왜 굳이 그렇게 생각을 했을까... 라고 느낍니다. 그래서 말은 지금 이성***라곤 하지만 차라리 이렇게 생각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나는 그 어떤 것도 아니고 과거엔 한 남자를 좋아했었고 지금은 한 여자를 좋아하는 것일 뿐. 남들이 뭐라 하던지 말던지! 마카님도 그냥 그렇게 생각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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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v
· 8년 전
전에 '그것은 선택인가요? 동성애에 관한 300가지 질문' 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어요. 당연한 얘기지만 그건 죄가 아니에요. 그 책은 기본적으로는 동성애에 대해 궁금하거나 편견이 있는 사람들 보라고 나온 듯 하지만 동성***나 양성***가 읽어도 괜찮은 책이에요 :) 간간히 양성***의 대한 내용도 실려 있고요. 책 내용 중에 어떤 여성분은 양성***였는데 처음엔 남자와 결혼했으나 이혼했고, 그 후에 재혼때는 여자와 결혼했는데 인터뷰에 이렇게 말했어요. "제가 만약 그녀가 아니라 남자를 먼저 만났다면 남자랑 결혼했겠죠" 인연은 어디서 올지, 누가될지 모르는 겁니다. 그리고 소중하다면, 주변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놓치지 마세요! 괜찮아요. 좀 저 자신을 위해 살아도 괜찮아요. 아뇨, 그래야 해요-! 억울하게 자기의 인생을 남을 위해주려 하지도, 맞추려 하지 않아도 돼요. 먼저 좋은 마음으로 자신을 위해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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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ity (글쓴이)
· 8년 전
@osri 감사합니다 따뜻한 댓글들 보니까 감동해서 눈물날거 같아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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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ity (글쓴이)
· 8년 전
@SearchMe 그냥 매력적인 사람에게 끌렸던것 뿐이였던 거...맞는거같아요. 당당하게 인정하는게 오히려 더 좋은것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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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ity (글쓴이)
· 8년 전
@oriv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따뜻한 말 감사합니다.천사님이 대신 말해주는거 같게도 느껴지네요.좀더 힘 내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