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저는 결혼한지 1년6개월된 30대주부입니다
신랑과는 세살차이고 연애한지 8개월만에 결혼했어요
그러니까 사귀고나서 5개월후부터 결혼준비를 한거죠..
상견례후 아기가생기게 되어서 10월로 잡았던 날을
5월로 부랴부랴 땡겨 식을올리게 되었습니다..
결혼식 한달전
시아버님께서 간암판정을 받으셨습니다
몇기인지는 듣지못했고 수술할수없는상태라고만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모든 계획이 틀어진거죠..
색전술만 가능한상태, 비용도 많이들어가더군요
5프로만 본인부담인데도 비보험이많아 한번시술받는경우
거진 150정도씩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대략 8번정도 한것같네요..
저는 시댁에서 살고있습니다
어쩔수 없는선택이였어요 그래도 불만하지않고 들어왔습니다
시아버님은 건강상 일을못하시고 저는 아이가 어려 돌보느라 못하고 신랑과 시어머님 두분이서 일을하십니다
그래도 한달 마이너스 입니다..
결혼하고 신랑월급통장 한번 못봤습니다
시어머님께서 지금상황이 이러니 본인이 관리하고 2~3년후
저에게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필요한것있으면 얘기하라고..
미안하다고.. 울면서 부탁하시는거.. 거절할수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시어머님과 사는건 그렇게 불만 없습니다
주위 둘러봐도 시어머님은 잘해주시는 편이에요
그런데 제가 스트레스받는건 시아버님 때문입니다
시댁은 기독교에요 신랑은 모태신앙 시부모님은 30년넘게 신앙생활 해오셨구요..
어렸을때 친구들 몇번 따라나간거 말곤
시집와서 교회 정식으로 나갑니다
시부모님이 교회가자고 하실때도 저 거부감없이 좋은마음으로 나갑니다 아무도없는 타지역으로 시집을와서 또래 애기엄마들이 많아서 교제하러 나가요 전 좋더라고요 교회가는거..
교회다니면 좀 온화하고 그럴줄 알았는데
세상에 시아버님 입이 너무 험하고 성격이 이상해요
보통 부부 대화하는걸 예를들어보면
여자가 오늘 부탁한거 어떻게 되었어? 라고 물어본다면
어~ 이래서 이렇게되서 이렇게 했어~ 라고 대화하듯이 얘기하면 될텐데 시아버님은 이런대화가 안됩니다
성질내세요
잘 이해가 안되서 다시 물어보면 더 성질내세요
아 내가알아서 잘했다고~ 인상팍쓰시면서요
제앞에서 시어머님께 십원짜리욕도 잘쓰시구요 x같은 이런말도 잘쓰시구요 ***하네는 기본장착입니다
표정은 항상 인상찌푸림..
뭔가 본인 마음대로 안되면 승질내구요
운전하다가 앞차뒤꽁무늬 넘붙는것같아서 시어머님 천천히 가자 한마디하셨다고 잔소리한다고 운전대잡고 승질내십니다
한번은 미국에 3주정도 다녀오신적 있으십니다 인천공항 가는길에 신랑이 운전하고 가는데 앞에 택시가 졸음운전인지 비틀거리길래 신랑이 클락션을 한번 빵 했는데 택시가 짜증났는지 앞을자꾸 가로막더라구요 신랑은 싸움엮이는거 싫어해서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생각인데 운전하고있는데 시아버님 욕하시면서 클락션 누르려고 하시길래
신랑이 그냥 내비두시라고 그한마디 했다고 차안에서 미국안가겠다고 난리치신분입니다 시어머니 중간에서 풀어본다고 말꺼냈다가 좋은말할때 시끄러우니까 입닫으라고 승질내십니다..
애기가 이제14개월인데 욕부터 배울까봐 겁나요
내년3월부터 어린이집가는데 선생님들한테 그런얘기 들을까봐도 겁나구요 이제 시아버님만보면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고 심장병 걸릴것같구요
물론 본인이 몸이 안좋으니까 그런건 알지만 그래도가족들이 좀 신경써주고 하면 가족들도 힘들거라는 생각을 해줘야지 그런건전혀없이 본인위주에요..
신랑도 본인은 아***같은 아빠가 되지 않을거라면서
제가 내년에 일 시작하면 돈모아서 분가하자고 준비하자고 하는데.. 말이쉽지요..
마인드컨*** 한귀로듣고 흘리자 스트레스받으면 나만손해다
동요하면 내가지는거다 이런생각, 마음 계속먹는데 한번씩 훅훅터지네요..
휴.. 누구한테 터놓기는 챙피하고 친정엄마는 더더욱 못하고..
이렇게라도 터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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