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저는 학교에 다니고 있는 청소년입니다. 가끔씩 공부하다가 손과 입이 안 움직여요. 분명히 아는 문제고 머리는 잘 돌아가는데 손이 도저히 안 움직입니다. 입도 마찬가지고요. 동시에 너무 괴로워서 눈앞이 캄캄하고 좌절감이 마구 몰려옵니다. 요즘에는 간단한 수학문제도 힘들어요. 모든게 무섭고 나는 실패자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요. 하지만 자살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제가 벌을 받고 있는 느낌이에요. 요즘에는 잠도 갑자기 확 늘었고요...
너무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상담센터? 그런 곳에 찾아가보려고 했는데요. 제가 괴롭다고 하면 모든 사람들이 그냥 사춘기라서 그래 하면서 넘길 것 같아서 무서워요. 제가 과민한건가 싶기도 하고... 솔직히 위로를 받아도 이제 아무생각이 없거든요... 저희 부모님도 그러셨고요. 내가 보기엔 넌 안 그래 하셨거든요... 원래 사춘기가 이렇게 고통스럽나요?
그리고 이번에 성적이 엄청나게 떨어졌어요. 원래 평균이 85점 아래로는 내려가본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40점대가 세개나 있네요...ㅋㅋ 이제 아무런 생각이 안 들어요. 제 상태가 안 좋아보였는지 부모님이나 선생님도 저를 위로해주셨는데 달라지는게 없더라고요. 우울하다기보다 그냥 무력하고... 그냥 쓰레기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이대로 성인이 되어도 달라지는게 있을까요? 하루하루가 너무 지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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