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휴학 고민을 하고있는데요, 조언 좀 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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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저는 요즘 휴학 고민을 하고있는데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ㅠㅠ 글이 많이 길지만 그만큼 신경쓰이는 부분이 많아서...부탁드립니다... 일단 저는 6년제 대학을 다니고 있고, 지금 저는 2학년이에요. 졸업만 하면 다른과들에 비해 그나마 취업이 조금 더 보장된 과에 다니고 있어요. 그리고 그만큼 하루 중에 학교생활이 차지하는 시간이 많아 다른 것을 할 시간이 별로 없고요. 제가 휴학을 하고 싶은 이유는 너무 힘든 인간관계로 부터 잠깐이나마 벗어날 겸,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세상에 대해, 특히 사람에 대한 안목을 넓히고 싶기 때문입니다. 휴학을 한다면 알바를 해서 돈을 벌고, 남은 시간은 여행을 다니고 싶어요. 마음같아서는 당장 다음 학기에 휴학을 하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여러가지 신경쓰이는 점이 있네요... 1. 부모님 : 인간관계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직업을 가지고 정말 힘들게 하루하루 막노동에 가까운 일을 하며 제 등록금을 벌고 계십니다. 제가 돈벌게 되면 일을 관둔다고 하시는데, 제가 휴학을 해서 졸업이 미뤄지면 그만큼 부모님은 더 오랫동안 힘들어야해요... 2. 남친 : 아직 사귄지 1년 안된 남친이 있는데, 일단 가볍게 사귀는 사이는 아닌것 같아요.. 남친은 다음학기부터 6년 중 제일 힘들고 바쁜 학년이 돼요. 내가 휴학한다고 하면 반대하진 않지만, 1년동안 거의 못보게 되니까 많이 아쉬울 것 같다고 하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특히 남친이 제일 힘들고 바쁠 때 제가 옆에 있으면서 힘이 돼주고 싶어요. 3. 친구 : 저는 15학번이고, 만약에 휴학을 하면 앞으로 16학번사람들과 함께 수업을 듣게 돼요. 15학번에 같이 다니는 친구가 한명 있는데 제가 만약에 휴학을 하면 걔가 혼자다니게 돼요. 이미 무리가 형성되어서 새로 친구를 만들기도 힘들고요. 그 친구는 저보고 휴학하지 말라고 하네요. ★4. 가장 중요한 나 : 제가 휴학을 한다면 확실히 지금보다는 더 넓은 안목을 가지고 훨씬 더 많이 성장하겠죠. 지금보다 더 철들게될 수도 있고요. 저한테 터닝포인트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죠. 사실 저는 15학번에서 친구 몇명 빼고는 아싸입니다. 학교 커리큘럼 상 앞으로 조별수업도 많고 부딪혀야 할 일도 많은데 친구들 몇명 빼고는 다 저를 싫어해요.. 싫어하는 티도 가끔 내서 그럴 때마다 상처받고요.. 더이상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 일이 없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말수도 점점 줄어들고 성격도 더 음울해져가요. 휴학하면서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런 점을 고쳐나가고 싶어요. 그리고 아무도 저를 모르는 16학번에서 지내는게, 저를 싫어하는 사람들과 20대 대부분을 보내는 것보다는 차라리 나을 것 같아요. 게다가 졸업하고 나면 바로 취업준비하느라 더이상 이렇게 다양한 것을 해볼 시간이 없대요. 20대 대부분을 학교다니고 시험공부만 하다가 끝내는거죠!!! 나의 인격적인 성장, 자유 vs 나의 주변사람들 중 어떤걸 선택해야 할지.... 요즘 이런저런 고민이 많아요. 이렇게 쓰고 보니 20대가 넘었는데도 제가 많이 어리게 느껴지네요ㅋㅋ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쓴소리도 달게 받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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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girl
· 9년 전
음..제가 뭐라고는못하겟지만 그냥 즐기면서살아요~ 좋아하는일을찾는것도좋은방법인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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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 9년 전
고민될땐 과감하게 해버리세요 일단 아무리 생각할점이 많아도 결국 자신이 인생사는거잖아요 남이 대신사는것도 아니고 만약 안하신다해도 계속 휴학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할것 같아요 그럴바에 휴학한번하고 돌아오세요 자신이 있어야 남을 생각할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