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안녕하세요. 이제 더는 혼자서 아픈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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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안녕하세요. 이제 더는 혼자서 아픈걸 견딜 수 없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요. 저는 1. 나 혼자 진실했다가 버림받는 것 2. 나 혼자 정직했다가 상처받는 것 3. 나 혼자 믿었다가 배신당하는 것 4. 날 좋아해줬던 사람이 변하는 것 5. 타인에게 상처주는 것 을 매우 비정상적으로 두려워해요.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누군가 저를 좋아한다 해도 금방 식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사람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해요. 가까워지면 상처주고, 결국 멀어지는 게 순서라는 생각이 들어서 벽만 치고 있어요. 그 경험 때문에 제 인생이 이렇게 망가져버린것 같아요. 지금 저는 매일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자해를 해요. 자기 혐오가 엄청나서 자존감도 없고 자신감도 없어요. 이런 제 감정을 타인에게 표현하지도 않구요. 또한 사람을 만나고싶지 않아졌어요. 그래도 잘 살아보자 하고 제가 되고싶은 모습들을 적어봤는데 다음과 같아요. 1. 대범해지는 것 2.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 3. 잘못된 점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용기, 힘, 긍정적 태도를 갖는 것 4. 누구에게나 항상 친절하고 배려하며 잘 웃어주는 것 5. 힘들거나 도움이 필요할 땐 타인에게 손 내밀줄 아는 것 6. 감정에 솔직해지는 것 이렇게 적어보아도 여전히 제게 희망같은건 느껴지지 않아요. 저는 이미 쓸모없고 상관없는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이 좌절을 이겨내기에는 제가 이미 너무 많이 아팠고 그 결과 극복해낼 힘이 다 빠져버렸어요. 그냥 죽으면 모든 게 끝날까, 편안해질까 이런 생각만 들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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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joo
8년 전
마카님의 글을 읽으며 마음 속에 가득 차있는 #절망 이 마카님의 행복을 가리고 있는 모습에 연민을 느끼게 됩니다. 마음 속의 아픔을 지금까지 숨겨오면서 혼자서 버티고 살아오는 동안 너무나도 힘들었을 텐데 삶을 포기하지 않아주어서 고맙습니다. 사람은 하루하루를 지내면서 끊임없이 누군가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 경험 속에서 새로운 것을 보게 되고 느끼게 되고 새로운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 중에서 어떤 것들은 잠시 동안만 자신에게 머물렀다가 스쳐 지나가지만, 어떤 것들은 자신의 마음 한 가운데에 굳게 자리 잡고 앞으로의 삶에서의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사람이나 세상에 대한 어떠한 #믿음 이 글의 형태로 마음 속에 만들어질 수도 있고, 그림의 형태로 형성되어 마카님이 지닌 #심상 이 될 수도 있습니다. 건강한 믿음과 심상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면 세상은 보다 행복한 공간이 되겠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세상은 끔찍하고 도망치고 싶은 장소가 될 수밖에 없겠지요. 건강한 경험을 통해서 형성된 믿음과 심상은 새로운 경험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도록 만들고, 또 다른 긍정 경험을 이끌면서 스스로를 더욱 성숙해지도록 돕습니다. 하지만 극심한 공포나 무력감과 같은 #부정 정서 를 강하게 자극했던 경험들은 부적응적인 믿음과 심상을 내면에 형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믿음과 심상이 더욱 굳건해지는 방향으로 자신의 경험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도록 만들고, 또 다른 부정 경험들이 반복되도록 유도하지요. 현재 마카님의 마음 속에 있는 믿음과 심상을 만들어낸 것은 과거의 누군가와의 어떤 경험일 것입니다.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강하게 형성된 것들이 마카님을 건강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경험들을 차단하고, 때로는 도망치도록 만들면서 마카님의 삶을 제한하고 있는 것이지요. 마카님이 태어났던 그 순간부터 지금의 모습으로 살아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과거 어떤 이와의 관계에서 마카님의 삶의 어떤 부분이 부정적으로 변화했지만, 이후에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바뀌지 못한 상태에서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이겠지요. 마카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건강한 믿음과 심상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경험입니다. 혼자서 그 경험을 하기가 어렵고 두려울 수 있습니다. 마카님의 마음 속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서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들을 정리하고 적응적으로 배열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함께해 줄 수 있는 건강한 존재가 마카님에게 필요합니다. 현재의 #고통스러운삶 을 이끌고 있는 마카님의 #내면의 모습 을 이해하고,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가를 알고, 원하는 목표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목표의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배우고 실천하는 과정을 경험하도록 돕는 조력자를 찾았으면 합니다. 마카님이 믿을 수 있는 성숙한 이가 현재의 삶에서 마카님의 곁에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심리치료 를 통해서 그 과정을 안전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음 속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더 이상 남아있지 않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부정 정서 나 부정적인 믿음과 심상들로 인해서 가려져 있을 뿐이지요.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을 적고 마인드카페에 글을 남기도록 만든 것은 마음 속에 있는 변화를 원하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아니었을까요? 마카님은 자신을 부정적인 경험만을 하도록 이끌어온 삶의 방향을 분명히 변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믿음과 심상을 만들 수 있는 긍정적인 경험으로 이어져야 하겠지요. 마인드카페가 마카님에게 희망이 되고 싶습니다. 아픔을 함께하고 힘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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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goooood
· 8년 전
참 공감가는 글입니다. 제가 두려워하는것과 많이 닮았네요.. 사실 글쓴님이 직접적으로 힘을내기위해선 누군가가 도와주는것이 가장 좋은방법인데 그것이 힘들다면 나자신이 날 도와야되지않나 싶습니다. 극복해낼힘도 빠져버렸는데 힘내라고하면 힘이 나나요 무엇이라도 본인이좋아하는일을 찾아서 그것을해보는게 어떨까요 서서히 좋아질수 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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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2
· 8년 전
내일당장 죽는다면 오늘 나를 위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세요. 그렇게 나만을 위한 이기적인 나날을 보내다보면 주변에서 욕도먹고 의외로 당당해서 좋다는 칭찬도 받을 거에요. 균형은 그때 맞추시면 돼요. 지금은 본인이 힘들잖아요. 솔직하게 본인만을 위해 사는것에 우선 집중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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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ote
· 8년 전
두려움을 이겨내는것만큼 정신적인 고뇌가 없지요..그냥 그렇게 살거에요?..아니잖아요..힘든만큼 반대로 조금씩 노력을 해보세요..노력이란말이 거창하면 평소에 사소한것 하나하나에 자신감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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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l0512
· 8년 전
답답해서 솔직하게 말한 것들이 비수가되어 돌아오니까 슬프죠ㅠㅠ 나의고민이 상대방은 아무것도 아닌것일수도 있고 어쩌면 본인의 솔직한모습이 과해서 부담스러웠을수도있겠구나 저도 비슷한경험 있어서 그런생각이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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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jdjkdn
· 8년 전
저도비슷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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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66361
· 8년 전
저도 작성자님과 같은 이유들도 상처를 많이 받고 한동안 자신감도 엄청 하락하고 했던 적이있습니다. 많죠 살아가면서 성격상 너무 솔직하다보니 타인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혼자 죄책감에 괴로워할때도 있고 오히려 내가 믿고 모든걸 털어놨다가 배신당하는 일들도 많았었습니다.저도 자살생각도 많이 했었지만 어느날 문득 내가 죽는다면 누군가 나를 위해 울어주기나할까 찾아주기라도 할까 라는 마음에 이렇게 죽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죽으려는 마음을 싹 없앴던 적이있습니다 작성자님이 되고싶은 모습들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면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어요 대범해지는 것은 자신감이 생기고 하다보면 저절도 성격도 변해가면서 대범해질수 있을거에요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려면 제가 했던 방법은 감사일기라는 것을 쓰는거에요 매일 하루에 5가지이상씩 꼭 오늘 감사한일이라던가 그런 일에 대해 쓰는거죠 예를 들면 1.나를 태어나게해서 이런저런것들을 알려주신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2.건강하게 태어나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식으로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어떤일이 감사한지 자신한테 감사하는 일이라면 힘들지만 죽지않고 살아있는 나에게 감사합니다 라던가 이런식으로 적다보면 항상 감사하면서 감사하면 감사할수록 더 감사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그렇다 보면 자존감.자신감. 또 더나아가 항상 감사하가보니까 부정적인 생각들이 들어올자리를 찾지 못하고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될거에요! 항상 감사히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다보면 솔직한 감정도 나올것이고 항상 웃는모습으로 밝아질 것이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분명 될 수 있을거에요!! 앞으로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서 감사일기도 써보고 해봐요!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참고하고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힘든 일들도 많고 하겠지만 힘내서 잘 버티고 견뎌봤으면 좋겠어요 오르막길을 오르면서 때론 힘들어도 평지나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날에는 좋은 날도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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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djrdkssk
· 8년 전
동굴시야라고 아시나요? 자살직전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시야에 묶여있습니다. 자살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남들보다 외압이 높거나 높은 환경에 노출되섰을 확률이높습니다. 그와 동시에 이 동굴시야가 생기게되는데요. 이는 거듭된 부정적 현실에 자신과 미래를 비관하게되는 현상입니다. 때문에 이들은 현실적 외압 뿐만아니라 내면의로부터오는 압력마저 마치 외압인것처럼 느껴 현실의 외압을 그이상의 것으로 느끼는경우가 훨씬많습니다. 즉 남들보다 더 자신과 미래를 비관적으로보죠. 나는 이미망가졌어 끝이야 지금죽는게 남들한테 더 나을거야. 하지만요. 당신의 가치, 미래의 낙관을 떠나서 무엇보다 당신은 자살해서는 안됩니다. 정말로 죽고싶은 사람은 없기 때문이죠. 동굴시야에 또 쓰레기같은현실에 과거의상처에 죽음까지 내몰린 우리들만있을 뿐입니다. 그럼 나는 죽고싶은데 왜 아직 살아있지? 당신은 정말로 죽고싶지않아요. 그럼왜 죽고싶다는 생각이자꾸만드는데? 그렇게 나의 생각체계가 굳어버릴만큼 외압이 높은환경에 오래 노출되어 습관화되어버렷으니까요. 그렇지않다면 왜 죽고싶은 당신이 아직도살아잇으며 이 사실이 그렇게 답답하게 느껴지겠어요. 왜 아직도 안죽고 살아있냐며 가슴을치고답답해하겠어요. 인지부조화에요. 너무나 어두웠던 현실에 견디기힘들만큼 자아를 부정당한겁니다. 살고싶은 생명의 아우성이 무의식속에서 자꾸만당신을 놔주지 않을겁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속에 갈등이생기고 괴로울거에요. 그럼 이 동굴시야만 벗어나면 만사형통이겠네요? 아쉽게도 이 동굴시야는 정말 벗어나기힘듭니다. 동굴시야에 있는 사람들은 이를 스스로 인지하지못해요. 표현할 수도없이 엉어리진 한 그자체니까요. 또한 밖에있는 사람이 직접꺼내줄수도없어요. 이미 단단하게 굳어버린 당신의 가치관이기때문이죠. 지금 저의 한두마디로 당신의 가치관을바꿀 수있다면 저는 신과다를 바없습니다. 결국 주변에 것들을 내가치관으로 가져와 의미부여를 해야하는건 자신이니까요. 동굴시야속 당신은 형언할 수없는 한 속에 가슴이 다 쥐어짜이듯 답답하고 아플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를 인지해야만해요. 미래는 결코 끝없이 비관적이지않다는것, 동시에 나의 미래가 늘 행복해야한다는 집착을 버리는 것, 내자신이 이미 망가졌다고 느끼는것, 모두 현실을 더욱 어둡게 만드는 동굴시야입니다. 마주보기 힘들만큼 잔인하고 어둡게 느껴질것이고 회피하고싶을거에요. 하지만 결국 이 동굴시야를바꿔나갈 수있는방법은 마주보기에요. 현실을 인식하여 끊임없는 외압을개선하고 스스로 가치관을 희망적으로바꿔 나가는 것 뿐입니다. ㅇ 네...마치 국영수사위주로 열심히공부해, 우울증?나가서산책해 이런 말로들리실지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죽고싶다고 생각하는것도 행복을찾아가는것도 결국 자신입니다. 현실이 행복을 쥐어주는게아니에요. 당장에 정말 죽고싶은마음이 너무크다면 정신과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자살시도도해봤고 정신과도 다녀봤고 종교에 귀의도해봤지만 아직도 동굴시야와싸우고있네요^^. 완치를 꿈꾸기보다 고질병의관리정도로 생각하는게 도움이됐던거같습니다. 특히 처음 완적히죽기직전 이왕 곧죽을거라고 생각하며 병원에 간것이 많이도움이되었어요. 약을 먹으면 기계적으로라도 생각의환기가일어나요. 잠도잘 수있고 밥도넘어가고..그러다보면 보이지않던 것들도보이구요. 정신과를 갈지말지 주변눈치를 보기에는 너무많이왔다고 느끼신다면 지금이에요. 죽음이 임박했다고 느끼신다며 망설임없이 병원에가세요. 당신의 삶이 변할 수있는 ***점이될거에요^^ 저는 약도스스로끊고 전혀의존증도안왔으니 너무 걱정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