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모르겠습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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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지금 느끼는 이 불안감과 온몸에 쭈뼛 서 있는 감각들을 어찌해야 편안하게 할수 있는지.. 책도 읽어보고 일기도 써보고 종교에 기대보기도 하고.. 명상도 해보고.. 혼자 해볼수있는건 다 해보려 노력합니다 상담센터에 찾아가 볼까 생각도 해***만.. 아직 발이 떨어지진 않네요 어렸을때부터 혼자 감당해왔습니다 무슨일이든 혼자 고민하고 혼자 힘들어하고 혼자 결정했습니다 아빠가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가 재혼하시고 새아빠 밑에서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엄마가 많이 힘들었기 때문에.. 학창시절 저는 엄마를 웃게 하기위해 열심히 공부해서 고등학교 내내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지요 그것밖에 제가 엄마를 기쁘게 해드릴수있는것이 없었습니다 엄마는 지금도 말씀하세요 저 키우면서는 한번도 힘들었던 적도 고민을 해본적도 걱정을 해본적도 없으시다구요.. 그럴만도 한것이 아무리 힘들어도 엄마한테 힘든 내색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저에게는 친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두살터울이지요 저랑 반대랍니다 성격도 행동도.. 동생은 공부도 싫어하고 문제도 많이 일으켜서 엄마가 경찰서도 가보시고 학교에도 불려가보시고 화가나면 누나고 엄마고 눈에 보이지 않게 행동 했던적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은 많은 아이라.. 지금은 많이 변해서 저한테도 엄마한테도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는 하고싶은게 참 많았습니다 대학도 가고싶고 학원도 가고싶고 공부도 하고싶고.. 잘한다고 인정도 받았고 저 나름대로의 성취감도 있었지요 하지만 재혼가정이다보니 엄마가 새 아빠의 눈치를 많이 보셨고 그리고 동생이 남자라고 동생한테 많은 혜택이 갔습니다 저는 조르고 ***야 보내주시는 학원을 동생은 도망을 가도 보내주시고 저는 상위권에서 맴돌아도 당연하다 생각하시면서 동생은 중간만되도 잔치한다는 느낌이 들 정로 하셨었지요 그렇다고 엄마가 사랑이 없으시거나 차별이 심하신 분은 아닙니다 지금은 그때의 일을 많이 후회하시고 엄마가 생각이 모자라서 지금의 저도 망쳤다고 미안해 하십니다 엄마에게 왜 그러셨냐 여쭤봤더니 동생은 항상 걱정거리라..지금도 그래서 우물가 내어놓은 어린아이같아서 늘 신경이 쓰이고 안됐다고 저는 생각도 바르고 착하고 항상 잘 하는 아이라 저에게 맡겼다 말씀하시더라구요 지금 결혼해서 두아이의 엄마가 되고 보니 그 마음이 어떤건지 알것도 같습니다 저 역시 두아이를 보면서 그런마음이 들때가 있더라구요 저는 어렸을때부터 다른사람을 이해하는 마음이 커서 양보를 잘 했던것 같습니다 특히 동생에게요 항상 양보하고 항상 보살펴주려 노력한것 같아요 저는 하고싶어도 참는 편이고 절제를 많이 하는편이지만 동생은 하고싶으면 그냥 하고 참지않는 스타일입니다 말도 행동도.. 많이 반대되지요 그때는 그냥 그런거에 별생각 없이 살았는데.. 지금 제가 너무 힘든이유가.. 이게 원인이 아닐까 싶어요 동생에 대한 피해의식이 너무나 큰것 같습니다 왜 나는 항상 이렇게 양보하고 힘들고 동생은 모든게 쉽고 엄마한테 결혼한 지금까지도 손도 잘 벌리고사는데 저는 왜 이렇게 모든게 힘든것인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자꾸 들면서 동생이 미울때도 생기고 엄마가 원망스럽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성격 자체가 워낙에 타인에게 싫은소리 듣는걸 힘들어해서 그런 행동을 하지말자는 주의라 좋은사람이라는 소리 참 많이 듣고 인정도 받고 삽니다 가족들 친척들에게도요.. 외삼촌이 엄마에게 나 같은 딸이 있는게 정말 복이다 라고 얘기하실정도로요.. 그런데서 오는 만족감도 있습니다 그런 제자신이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엄마가 한번은 그러시더라구요 큰아이는 하늘이 내려주신다고.. 다른 자식들과는 다르다고.. 알아주시는것같아 기뻤지요 제 인생에 나름 자부심도 있고 자존감도 높고 잘 살고 있다 생각하는데.. 이런 생각과는 달리 요 몇년간의 이 불안감은 도대체 감당할수가 없습니다 동생에게서 그끼고 있던 피해의식과 하지못했던 공부에 대한 후회와 제 자식에 대한 욕심 집착에서 이런 불안감 우울감이 오는듯 싶은데.. 이런얘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하면 이제라도 해보라고 얘기할듯 싶네요 하지만 저는 그 조차도 힘이 듭니다 우선은 몇년간의 불안감과 우울감으로 인해 자존감이 바닥을 쳤고 용기도 나지 않고 뭔가를 해볼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 아이들이 있기때문에 저에게 투자하고 제 시간을 보내기가 참 힘이듭니다 핑계라고 말하겠지만 이런 제 마음을 고쳐먹기도 힘이듭니다 제 마음인데 참.. 마음대로 안된다 싶네요 남들이 보는 저는 착한 딸이고 정의롭고 욕심없는 사람일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제 마음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추악하다 느껴지는 욕심이, 질투가.. 보입니다 저에게 실망합니다 겉과 속이 다른 저를 보면서 그 누구보다 역겹다 느껴집니다 어쩌면 동생에 대한 피해의식이라고 내 어린시절 받았던 충격과 상처때문이라고 핑계를 대고 있지만.. 정말은.. 나에 대한 실망으로 이런 불안감과 우울감이 오는 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 내마음을 들여다보고 나에게 나쁘다고 손가락질 할것 같은 생각.. 내가 여태까지 쌓아온 좋은 이미지들이 무너질것 같다는 생각..이것에서 오는 불안감 저에 대한 실망과 역겨움에서 오는 우울감.. 이성과 본심이 계속 싸우는 느낌입니다 괜찮을까요? 이런 저.. 괜찮을까요? 제 이성은 안된다 말합니다 하지만 본심은 진정되지 않고 불만과 악의와 욕심과 질투로 가득차.. 계속 터져나오려 합니다 터지면 어떻게 될지 알기에 참고 또 참습니다 한번 살짝 터진적이 있었습니다 엄마에게 동생에게 나도 사람이라고 힘들다고 난 왜 이렇게 신경을 써주시지 않냐고 얘기했던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엄마와 동생의 반응은.. 갑자기 왜 이렇냐.. 돈앞에 너도 욕심부리냐는 반응이더라구요 그리고 엄마가 힘들어 하시는걸 보고.. 제가 사과를 드렸었지요 저는 그러면 안되는 사람이더라구요.. 사는게 참.. 힘이 듭니다 아무도 제 힘듦을 인정해주려 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여러가지가 뒤섞여 마음이 너무 복잡합니다 제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스스로 위로합니다 나정도면 잘 살고있고 나 정도면 그래도 좋은사람이라고.. 하지만 채워지지않네요 뭔가가 허전하고 빠진것 같고 자꾸 가라앉는 느낌이 듭니다 도대체.. 저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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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8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의 글을 읽으며 마음 속 고통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내면의 소리를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말하더라도 긍정적으로 수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요. 당연히 필요한 것임에도 그것을 요구하는 것도 불안했을 것이고, 용기를 내어 소리를 낸다고 해도 들어주는 사람이 충분하지 않았겠지요. 혼자 고민하고 힘들어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려오면서 누군가와 그 고통을 나누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오히려 주변에서 마카님에게 요구하고 바라는 모습에 자신을 끼워 맞추면서 더욱 가혹하게 스스로를 몰아붙여왔을 텐데 얼마나 괴로웠을지 안타깝습니다.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분명히 다른 대우를 받았음에도 이를 #차별 이라고 인지하지 못하고 차별이라고 표현할 수도 없었겠지요. 하고 싶은 것이 많았을 텐데 그것들을 원하는 만큼 할 수도 없었고 표현조차도 충분히 못하는 환경이 아니었을까요. 현재의 마카님의 #불안 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차별 대우를 하면서도 그것을 당연시했던 가정에서 성장했던 마카님의 마음 속에서 무엇이 만들어져 온 것인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카님의 #가족 구성원들 모두 불안을 쉽게 경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지내오신 것으로 보입니다. #가정폭력 을 휘두르는 새 아***와 함께 하는 가정에서 마카님뿐만 아니라 어머니와 남동생도 모두 불안을 지니게 되었을 것입니다.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구성원들은 변화된 환경과 사람에게 적응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불안을 느끼게 되지요. 서로 편안함만을 주려 하고 애정이 충만한 관계라고 하더라도 불편할 수 밖에 없는데, 폭력이 내재하는 #가정 이라면 그 불안은 몇 배로 증폭되었을 것입니다. 그러한 순간에 사람은 불안한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서 불안을 다루는 자기만의 #적응기제 를 만들게 됩니다. 자신이 원하는 방식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성향과 처한 상황 등에 맞추어 의식하지 못하며 형성이 되는 것이지요. 어떤 이는 자신의 불안을 해소하*** 자신보다 약한 타인을 괴롭히고, 어떤 이는 자신의 불안을 야기하는 요인을 억지로 모르는 척하며 억누르고, 혹은 불안해 하는 타인을 돌보는 적응기제를 통해서 자신의 불안을 해소하*** 하는 이도 있습니다. 마카님의 경우에는 어떠했을까요? 현재 마카님이 겪는 불안을 이해하고 적절히 다루기 위해서는 우선 그 답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마카님의 글을 통해 한 가지 가정을 할 수 있습니다. 마카님은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돌보는 분이었기에 마카님의 불안을 감소***는 적응기제로 어머니와 동생의 불안을 덜고 그들을 기쁘게 만드는 방식을 선택했을 수 있습니다. 그 속에서 사랑을 전하고 싶었고 한편으로는 사랑을 받고 싶었던 것이겠지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건강한 결과만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과 타인 사이에서 균형을 잃을 경우 자신이 모든 고통을 겪어야만 하지요.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실현하는 것보다 타인이 원하는 틀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점차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타인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고 타인의 요구를 수용하고 바람을 이루어주는 방식이 표면적으로는 안정적인 관계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코 건강하고 균형 잡힌 관계는 아니지요. 자신과 타인 간에 발생하는 고민과 걱정, 아픔이 분배되지 않고 혼자서 감내하는 방법으로 관계를 형성한다면 자신의 욕구는 효과적으로 표현될 수도 없고 이루어질 수도 없기에 결국 해소가 되지 않고 미해결된 과제로 남게 됩니다. 해결되지 않은 욕구는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억지로 억누른 경우에는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지요. 자신의 마음 한 켠에 자리를 잡고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게 됩니다. 이러한 삶의 방식이 가족간의 관계에서만이 아니라 마카님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으로 굳어졌을 수 있습니다. 얼마나 답답하고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러한 마음을 이해해주는 이가 없다면, 자유로운 삶이 아니라 경직된 삶을 살 수밖에 없었을 텐데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을까요. #좋은사람 이라는 평가와 마카님과 같은 딸이 있는 것이 복이라는 말이 마카님에게 긍정적으로만 작용을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러한 평가들이 건강한 행동과 사고를 제한하는 작용을 할 수 있지요. 혼나고 벌받는 것보다 때로는 칭찬이 더욱 무서운 경우들이 있습니다. 사실 #착한아이 라는 말은 조심해서 사용해야 하는 표현입니다. 많은 어른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분명하게 표현하고 이를 성취하기 위해서 행동하는 아이에게 #착하다 는 표현을 하지는 않습니다. 어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말하고 행동할 때 비로소 착하다고 칭찬을 하는 경우가 많지요. 아이의 삶에 독이 되는 것임에도 지속적으로 이러한 패턴이 반복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착한 아이가 되기 위해서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것의 많은 부분을 포기하게 되지요. 마카님의 마음 속에 있는 진짜 하고 싶은 말과 진짜 감정을 표현했을 때 진심으로 공감 받았던 경험이 얼마나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아프고 힘들고 불안한 마음을 표현했을 때 어머니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이 이를 받아들이고 아픔을 덜어 주었는지요?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 이 순간에도 그러한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 마카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없다면 마카님의 마음 속 아픔은 앞으로도 더욱 커져만 가겠지요. 사람의 #내면 에는 한 가지 형태의 자신만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옷을 입고 다른 표정을 하고 다른 말을 하는 수많은 내가 나의 내면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삶에 큰 영향을 주는 두 명의 내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나는 이런 사람이다.” 라는 스스로의 생각에서 형성된 나입니다. 마카님의 경우에는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싶고 동생보다 관심을 받고 싶고 다른 이들이 신경을 써주는 것을 바라는 나이겠지요. 두 번째는 “다른 사람들은 나를 이러이러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라는 생각에서 형성된 나입니다. 마카님의 경우에는 바르고 욕심부리지 않고 항상 잘 하기만 하고 타인이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나이겠네요. 이 둘은 서로를 조율하면서 나의 생각과 행동과 정서에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이 둘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였을 때 우리의 마음은 건강한 상황이 아니라는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그 신호가 바로 불안이지요. 둘의 균형이 어긋나게 되고 차이가 커질수록 불안은 더욱 커집니다. 다른 사람들이 바랄 것이라고 여기는 나의 모습으로 살***수록 만족스러운 것이 아니라 아이러니하게도 더욱 괴로워지는 것이지요. 첫 번째의 내가 원하는 삶이 긍정적인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서 발생하는 두려움, 두 번째의 나의 모습으로 살지 못했을 경우에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 등이 가중될수록 전체적인 불안은 커지게 되고 삶의 여러 부분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겪게 되지요. 사실 누구도 자신의 안의 두 가지 내가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첫 번째 나와 두 번째 나가 다르다고 해서 결코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첫 번째 나를 불만과 욕심과 질투로 가득 찬 나라고 표현했지만 제게는 추악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두 번째 내면에서 차지한 자리가 넓고 힘이 세기에 님에게 착한 아이를 강요하고 있을 뿐입니다. 마카님은 나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 속 첫 번째 나가 지니고 있는 것들이 결코 부정적인 것이 아닙니다. 당연히 지녀야 하는 것이고 당연히 표현해야 하는 것이지요. 건강한 성장 환경이었다면 어린 시절에 이미 어머니에게,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표현해서 드러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건강하게 받아들여지면서 자연스럽게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는 경험을 통해서 해소되어야 했고 마카님을 성장시켜야 했던 것들이지요. 해결되지 않은 마음 속의 과제들을 없어진 것처럼 여기고 현재까지 지니고 살아오는 과정 속에서 건강했던 바람들이 부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마음 속의 고름으로 곪아서 마카님을 괴롭히고 있을 뿐입니다. 마카님의 마음이 담긴 글을 읽으면서 제게는 마카님이 표현한 역겨운 마음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삶이 아닌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는 삶을 오랜 시간 동안 홀로 살아오면서 얼마나 가시밭길 속에서 고통을 겼었을 지에 대한 안타까움뿐이었지요. 불안은 누구나 지니고 살아가는 것이고, 부정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기능을 하기도 합니다.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마카님을 괴롭히고 있는 것도 분명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카님에게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기도 하지요. 마카님이 자신의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타인을 위해서만 살*** 필요는 없습니다. 마카님을 위해서 이제 변화를 해야 하지요. 그렇다고 지금까지의 삶을 부정하며 송두리째 바꿀 수는 없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타인을 위한 것들과 자신을 위한 것들과의 #균형 이지요. 첫 번째 나와 두 번째 나 사이에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우선 삶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무엇이 마카님의 현재의 불안과 고통을 만들어 내는 것인지 마카님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인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욕구 를 이루기 위한 건강한 방식을 찾고 실행하는 과정이 병행되어야 하겠지요. 지금까지의 삶을 통해 혼자 감내하고 고민하는 방식에 익숙해졌겠지만, 혼자서 자신을 바꾸고 삶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마인드카페가 함께 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는 이해 받지 못했고 혼자라고 생각하며 살아왔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마카님은 혼자가 아닙니다. #피해의식 #질투 #욕심 #착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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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wolf
· 8년 전
미련일까요. 안타까움일까요. 글로봐선 미련같습니다. 내용을 봐선 독립하신 상태인데 굳이 가족과의 악연을 이어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말로 천냥 빚을 갚는다라지만 이미 과거의 가족이야기에서 그리고 현재의 그들의 반응에서 가족이고 알만한 성인임에도 가려야 할 것은 가려서 말해야 할진데 동생이나 가족이나 무언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워보이네요. 배불렀던 자는 배고팠던 자의 아픔을 모르지요. 그러한 이들에게 아무리 말해봐야 이해를 못하니 배려 혹은 정다움이 돌아오긴 어렵기에.참아가며 힘들어 하실 필요는 없다...란 생각이 드네요. 이해는 커녕 마음 아픈 소리만 돌려주는 이들에게 미련을 버리셔도 좋아보입니다. 가족이지만 가족이었지만 출가외인이라 하였습니다. 이제 나의 가족과 나에게 충실하시면 됩니다. 부모님과 연이 길어 살가움을 이어 나갈 수 있으면 더할 나위없겠지만 좋은 기억이 없었고 이미 독립이자 출가하였으니 자신과 가장 가까운 이들과 자신부터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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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whitewolf 긴글 읽어주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행이 엄마와 동생이 악연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랍니다 엄마도 자신의 인생이 참 힘드셨지만 우리남매 잘 키워주셨고 동생도 지금은 저에게 걱정도 해주고 조언도 구한답니다 과거에 대한 미련.. 맞는가 싶습니다.. 보상받고싶은것인가.. 싶기도합니다 그래서 동생보다 지금 더 많이 가지길 받길 바라는건가? 라는 생각도 문득 드네요.. 그 누구한테도 해본적 없는 속 얘기인데.. 생각보다 도움이 되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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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wolf
· 8년 전
중간까지의 이야기는 어찌 생각하는가와 되돌아보며 느낌을 정리해보도록 좀 무겁게 적어봤습니다. 포인트는 뒤쪽이지요. 저도 늘 곱***습니다. 사람은 미래를 보고 현재를 살아가아 하는데 대부분 미래를 *** 못하고 현재를 힘겹게 살***요. 이보다 불행한 것은 열심히 살아가야 할 시기에 미래는 커녕 현재에 충실하지 못한체 과거를 곱***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과거는 접어두고 현재, 더 나아가 미래를 보고 살아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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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whitewolf 제가 정말 노력해야 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현재를 충실히 사는것.. 정말 과거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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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osix
· 8년 전
저도 동생이 있는 형으로, 동생에 비해 더 열심히 잘하고 있는건 당연하고 동생을 도와줘라라는 압박이 있어요. 돈 역시 동생을 위해 부모님이 연금같은것도 준비해주시고 .. 도움없어도 너는 잘하잖니. 엄마도 다 돕긴힘들다 힘든동생돕자 라는 느낌이들기도 하죠.. 그럴땐 저도 다 손 놓으면 더 편할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그냥 이젠 그려려니 하고 있어요. 다놓는것도 제맘도 불편하고 그렇게 열심히보이는 제 자신을 스스로 칭찬하며 살려고해요. 그냥 원래 이런가니 불평도 비교도 하지 않으시면 마음이 편해요. 나는 원래 조금 가족에게 희생?도움이 되려고 태어났구나 그게 가끔 짜증은 나지만 차분히 생각하면 그리 힘든건 아니지..이런 생각들이요. 그냥 받아들이면 오히려 신경도 안써지고 제 마음도 편하더라고요. 스스로 자부심을 갖는거죠ㅎㅎ 기브앤테이크가 아닌, 이것 만큼은 그냥 올기브라는 생각으로요. 뭐니뭐니해도 나의 가족 이잖아요 ㅎ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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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legosix 올기브~ 그렇게 생각해보도록 노력할께요 가족이니까..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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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fair
· 8년 전
과거는 인생의 지침서라고 생각합니다 미래는 앞으로 써내려나갈 이야기의 빈공책 이구요 미련은 늘 후회를 하게 하죠 때론 과거의 상처가 지금의 나를 흔들기도 하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과거보다 앞으로의 미래 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당장에 1분뒤도 내다볼수 없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인생을 마냥 후회와 미련으로 두기에는 앞으로의 아름다운 미래가 인생이 아깝지 않을까요?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때로는 우리가 너무 각박한 세상에서 살다보니 당연한것을 잊고살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뒤돌아보면 과거가 있기에 지금의 내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앞으로의 빈공책에 멋진 스토리를 써내려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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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ta
· 8년 전
저도 공감해요. 뒤늦게 제본모습. 마음을 털어놓으니 당황스러워하시고 철없다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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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0416
· 8년 전
저도 부모님이 어릴적에 이혼하시고 아빠가 새엄마를 데리고와서 10년을 같이 살다가 또 갈라시고 글쓴이와같이 2살배기 남동생있고 어릴적부터 혼자 끙끙되며 모든걸 참고 어른들 눈치안봐도될거도 다 눈치보며 한번이라도 더 이쁨받고싶어하며 청소년기를 지났어요 혼자 참고 견디고 이겨내며 크다보니까 20대 초반인 저한테도 우울증과 불편증 폭식증이 발생하더라고요 20살되자마자 드라마에서나 일어날법한 일을 격고 집에 얘기도못하고 그렇게 살다가 심리학과에와서 심리학을배우고 나 자신에대해 스스로 파악하고 분석하고 과거에 치우치기보다는 현재 자신의 모습을보고 타인에 집중하기보다 나 자신을 중점으로두고 집중하다보니 내인생은 왜이러지 롤러코스터야?라며 생각하던 피해의식도 사라지고 오이려 내가성장하는데 도움이 됬지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타인의 인정과 위로보다 스스로에게 너 그동안 고생많았어 많이 힘들었지?라며 위로해보고 자신이 해보고싶은걸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