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험이 끝났어요!! 하루종일 놀고 지금 글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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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오늘 시험이 끝났어요!! 하루종일 놀고 지금 글쓰고 있어요. 저는 어딜가나 '성실'이라는 타이틀을 가장 자신있게 내세울 수 있는 사람이에요. 어.. 그냥 철없는 애가 하는 하소연 정도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저는 제 성적과 제가 나아가야하는 길에대해 고민이에요. 제가 성실하긴 하지만 열심히 하는 거에 비해 성적이 많이 안나오는 편이에요. 2학년 올라가서 국영수 잡으려면 힘드니까 이번에 국영수를 진짜 열심히 했어요. 근데 전 국영수를 버리지 않았는데 국영수가 절 버렸네여.. 저희 학교가 여학교이기도 하지만 상위권 애들이 너무 치열해서.. 진짜 내신따기가 너무 힘들어요. 오늘 수학 시험을 봤는데 너무 못봤어요. 이번에 진짜 어렵게 내긴 했어요. 기본적인 문제를 전체 다 업그레이드 ***니까 점수가 답이 없어요 수학 서술형 답안지를 겉고 자리로 돌아가는데 열받아서 얼굴이 벌게져서는 비틀하는거에욬ㅋㅋ 아무리 열심히 해도 3등급에서 벗어나질 못하네요.. 이번에도 3등급일것 같아요. 1학기 중간고사부터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3등급이에요. 제가 세계사를 배우기 싫어서 이과로 가는뎈ㅋㅋㅋ 이점수로 이과를 가도 괜찮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ㅜㅜ 이과가면 수학 잘하는 애들 진짜 많을텐데ㅋ큐ㅠㅠ 영어랑 국어는 진짜 열심히 하긴 했는데 중학교때 거의 안하고 올라왔다고 보면 되니까 할말이 없긴한데 노력에 비해 나오는게 없으니까 억울하긴 하죠. 점수가 너무 안나오다보니까 절망스러워요. 내가 이만큼 노력해도 내 주위에 몇명밖에 알지 못하겠구나..하는 마음이 들어요 제 주위사람들이 알아주는거지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알아주는건 아니잖아요. 이렇게 열심히 해도 나중에 결과가 빛나긴 할까라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 계속 제자리 일 것만 같고 내가 정말 성실한 아이일까? 하는 의문도 들고 제 꿈이 너무 막연한 꿈 같고 저를, 제 자신을 계속 나무라고 자책하고저를 힘들게 만들어요. 그러니까 공부해서 육체적으로도 함든데 이런 자극을 제가 만들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심해지니까 정신병 걸릴 것 같아요. 그리고 답답해요. 저 자신에대해 답답하기도하고, 이런 세상에서 살아가야한다는게,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답답하기도하고,답답한게 한 두 가지가 아니에요. 학교가 진짜 너무한다고 생각이 드는게 생기부 제대로 써주지도 않으면서 '네가 알아서 네 꿈, 재능 찾아서 그거에 대한 스펙 쌓고 좋은 대학 가'하니까 진짜 웃기지 않아요?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내가 뭘 잘하는지도 못찾게 사회에서 다 막아버리는데 그걸 어떻게 찾아요 오히려 도와줘야하는게 정상 아닐까요 제가 쓸데없는 불평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너무 덩그러니 있는 기분이에요. 어딜 가도 끝이 없을것만 같은 황량한 사막 한 가운데, 길을 잘 찾는 성공한 자만이 오아시스에서 물을 마실 수 있다는게 너무 싫어요.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르는 가람은 어쩌라고 이건 제 생각인데, 요즘 공무원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 진짜 많잖아요. 그 분들 중 진짜 공무원이 되고싶어서 공무원준비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취업아 너무 안되서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죠 . 저는 이게 정말 잘못 된 사회라고 생각해요. 모든 건 우리를 농락하고있는, 아직도 청문회에서 모른다고만 말하는 쓰레기들과 개누리당 등 우리와 지금 싸우고 있는 그런 짐승 이하의 사람들 때문에 생긴다고 생각해요. 음.. 이야기가 참 돌아왔는데 어쨌든 그래서 저는 이과지만! 이런 ***은 사회에서 점점 더 많아지는 범죄자들을 밝혀내는 프로파일러가 되고싶어요! 이런 제 횡설수설하고 개연성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에 털어놓고 나니 마음이 조금은 가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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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 9년 전
사회가 잘못된 게 맞죠..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지만 삶에 부대끼다보면, 나이가 들다보면, 가정을 꾸리다보면 살기가 힘드니까 그냥 삶을 사는 데에만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소수의 권력을 얻은 사람들은 초심을 잃든가요. 님은 그런 마음을 잘 간직하시길 바래요. 공부 노력은 얼마나 하시는지, 어떻게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한 번 스스로 점검해보시는 게 좋을 듯 하네요. 그리고 이제 고2 되시는 거면 아직 시간 많으니까 힘들어도 포기하지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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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russu
· 9년 전
ㅎㅎ어떤 생각을 가지신분인지 알겠습니다 고등학생 그 나이대에서 그런 생각을 가지긴 쉽지않죠ㅎㅎ인생은 자신이 결정하는거다 라는 미명하에 많은 학생들이 갈팡질팡합니다. 하나 말씀드리자면 고등학교 때 볼 수있는 시야에는 한계가있다는거죠 물론 잘못된 교육체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성적이야 올려가면됩니다. 마음잡고하시면야 수시정시 다노려보실수있겠죠. 목표로 잡으신 프로파일러 제가 많이알지는 못하지만 보통 심리학에 속하고 범죄에 관한것 역시 배우죠 심리학과는 문과의 범주에 속합니다. 이과에서 심리를 다루는과는 뇌과학입니다. 현시점에서 뇌과학 제대로하는 대학 몇몇의대와 서울대 카이스트등 지방 과기원들 정도에요. 그리고 정치얘기에 관한것 물론 지금의 시점에서는 언론이 얘기하는것을 보고듣고 이해하시면 대단한거겠죠. 하지만 학생이 정말로 정치에 대한 이해를하고싶으시면 중간에서 먼저 봐보세요 우리나라에 국민을 위한다는 국회의원이 있어요?ㅎㅎ다 지들 밥그릇싸움이죠 양비론적사고에 회의하시면안됩니다. 그런사회니까 내가바꾸자였으면 좋겠네요. 우리나라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정치판 안갈아엎으면 똑같습니다 물론 그와중에 국민을 생각하는 의원들있겠죠 그렇지만 학생이 생각하는 그 어떤 의원도 다 어두운 뒷면이 존재합니다. 학생이 유시민과 같은 좌파계열의 사람 혹은 야당에 대선 후보들 야당의 사람들이 옳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생각이드는데ㅎㅎ그 분들 과연 정말 훌륭한지 천천히 책이든 인터넷이든 찾아보세요ㅎㅎ전과기록 혹은 과거의 잘못들 모두 하나씩있을껍니다. 유시민만봐도 지금은 진보논객이니 뭐니해도 과거 보건복지부장관 시절 의약분업을 탄생시킨 주역으로 지금의 비정상적인 의사와 약사의 구조를 만든 주역이기도하죠 이 나라의 거의 모든정치인중에 똥안묻은 사람 없어요ㅎㅎ그러니 차악을 뽑는다는 얘기가나오죠ㅎㅎ정치얘기가 길었네요. 천천히 역사를공부하고 이과의 지식을 쌓고 미래직업에 대해서 알아가는것이 고등학생의 본분이라 생각이드네요ㅎㅎ 학생 모든사람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있지 않답니다. 이 사회의 잘못된 구조와 정치인들을 갈아 엎고싶으시면 이 나라는 자신이 그 위치에 올라가야하는 법입니다. 열심히 공부하셔서 올바른 대한민국을 이끌 분이되면 좋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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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music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마음에 확 와닿네요. 이런 지혜로운 답변을 처음 받아봐서 뭐라고 써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 저한테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답변이었어요. 다시한번 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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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h01214
· 9년 전
멋져보여요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고 이런고민을 할 수 있는 나이라는게 부럽기도 하구요 저도 그때 그렇게 고민했던 시기가 있었네요 살아보니~ 이제 든 생각은~ 겁먹지말고 걱정하지말고~! 화이팅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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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pooh01214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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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sei
· 9년 전
심리학은 과학이고, 우선 프로파일러는 거의 뽑지 않아요. 이것은 참고하시고요, 이과시면 학부를 기초과학(수학,물리,생물,컴퓨터과학)으로 가셔서 대학원을 심리학으로 가시는 길이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셔서 원하시는 바 이루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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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seisei 넵!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잘 참고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