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학창시절 살도 꽤쪘었고 소심하고 가정형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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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학창시절 살도 꽤쪘었고 소심하고 가정형편도 환경도 별로였어요 그래서 항상 소극적이고 우울했던 기억이 있어요 입시도 딱히 성공하지 못해서 더 의기소침했었고요 근데 대학올라오면서 살도 빼고 쌍커풀 수술하고 외모가 참 많이 예뻐졌어요 전에비해서.. 그리구 시험을 쳐서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게되었어요 그사이 집안 분위기도 좋아지고 형편도 그냥 평범해졌어요 지금은 주변에서 절 인정해주거나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는것 같아요 감사하게도 근데저는 가끔씩 학창시절의 못난 내가 떠올라서 불안하고 울고싶고 억울?하고 그래요 잘난 모습은 내모습이 아닌데 가증스럽다라는 생각도 들구.. 모든게 자신 없어요 특히 고등학교 때 예쁘고 자신감있고 똑부러지고 뭐 그랬던 애들 가끔씩 보면은 한없이 작아져요 최근에는 제가 호감을 가지던 남자분이 있었는데 그분이 고등학교 때 제가참 부러워하던 유복해보이고 예뻤던 애랑 알고지내는 사이라는 걸 알게 된 이후로 자신감이 뚝떨어지고 피하고만 싶네요 제 정신건강을 위해선ㅈ그냥 피하는게 답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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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8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의 글을 읽으며 내면에는 여전히 과거 #학창시절 마카님의 모습이 생생히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다른 이들에게도, 자신에게도 충분한 애정과 보살핌을 받아온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에 건강한 형태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군요. 학창시절의 마카님은 현재의 마카님에게 행복한 삶을 위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주지 못하고 아픔과 불안을 야기하고 있네요. 사람은 살아가면서 수많은 #경험 을 하게 됩니다. 그 중에는 스스로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경험들도 있을 것이고, 부정적으로만 평가하게 되는 경험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 과정 속에서 사람은 각자의 마음 속에 자신에 대한 평가의 글을 쓰게 되고, 한편으로는 자신에 대한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이러한 글과 그림이 마음 속에 자리잡은 이후에는 이에 기반해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세상과 소통을 하게 됩니다. 긍정적인 경험이 많이 이의 경우에는 예를 들어 “사람들은 나를 좋아해”, “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야”와 같은 글을 쓰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마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마음 속에 그리게 되지요. 이러한 글과 그림을 지니고 살아가게 된다면 당연히 보다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확률이 증가하겠지요. 하지만 타인에게 부정적인 경험이 많은 경우에는 마음 속에 “나는 사랑 받지 못하는 사람이야”, “나에 대해서 알면 나를 싫어하게 돼”와 같은 글을 쓰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비웃음에 #위축 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이나 울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마음 속에 그리게 되지요. 심각한 #트라우마 를 경험할 때 이러한 부정적인 글과 그림이 더욱 깊이 각인됩니다. 시간이 지나고 많은 상황이 변하더라도 쉽게 바뀌지 않고 마음 속에 더욱 확고하게 자리를 잡게 됩니다. 이러한 글과 그림에 바탕을 두고 세상과 소통을 하는 경우에는 당연히 두렵고 불안하고 괴로움과 함께 살*** 확률이 증가하겠지요. 마카님은 어떠한가요? 마음 속에 어떤 글과 그림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나요? 피하는 것이 답이냐는 질문에 스스로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마카님의 마음 속에 무엇이 있는지를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마카님의 마음 속에 있는 학창시절의 마카님은 표현을 따르자면 불우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소심하고 소극적이고 뚱뚱한 사람일 것입니다. 이와 달리 현재의 마카님은 안정적인 직장을 지닌 예쁜 사람이지요. 분명히 과거의 마카님과 현재의 마카님은 다릅니다. 다른 사람들이 지금 마카님을 볼 때 보이는 것은 현재 모습이지요. 하지만 자신만큼은 그렇지 않은 것 같군요. 마음 속에 그려진 마카님에 대한 그림은 현재의 마카님이 아닌 여전히 과거 학창시절 마카님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마음 속에 있는 글도 지금 이 순간의 마카님이 반영되기 보다는 과거 학창시절이 반영되어 있는 것 같네요. 그러한 상황이라면 자신의 진짜 모습이라고 여기는 부분을 타인이 알게 될 것 같은 상황은 굉장한 불안을 야기할 수밖에 없지요. 타인이 보는 마카님과 자신이 보는 마카님의 차이가 커질수록 #자존감 은 하락하고 불안은 더욱 커지게 될 것입니다. 외면을 예쁘게 꾸밀수록 오히려 내면의 모습과 차이가 커지기에 아픔과 불안이 커지지요. 마카님이 마음 속에 있는 자신에 대한 글과 그림을 바꾸*** 하지 않는다면 현재 상황을 피하는 것이 답일 것입니다. 불안한 상황을 피하는 방법을 통해서 일시적으로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지요.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닐 것입니다. 지금뿐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불안한 상황에서는 항상 #회피 를 해야만 하는 행동양식이 마카님에게 굳어지게 될 것입니다. 마카님이 마음 속에 있는 글과 그림을 건강한 모습으로 변경하*** 하는 의지가 있다면 현재 상황을 피하지 않는 것이 답일 것입니다. 현재 지닌 긍정적인 모습들로 마음 속의 글과 그림을 채우게 된다면 설령 호감을 지닌 남성분이 마카님의 학창시절 얘기를 듣거나 마카님의 과거에 대해서 알게 된다고 하더라도 마카님이 지금처럼 불안을 느끼지는 않을 것입니다. 마카님을 괴롭히던 삶의 다른 부분들도 달라지게 되겠지요. #선택 은 마카님의 몫입니다. 전자는 쉽게 할 수 있는 것이지만 현재의 불안과 아픔을 안고 살아야 하지요. 후자는 결코 간단하지 않습니다. 내면의 글과 그림을 자신이 갑자기 바꾸려고 한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변경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바꿀 수 있다면 지금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고 보다 행복해질 수 있겠지요.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마인드카페는 마카님을 응원하겠습니다. 마카님이 현재의 삶에서 변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마인드카페는 마카님과 함께할 것이고, 자신 없고 불안한 삶을 변화****** 한다면 마인드카페가 마카님께 도움을 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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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y9377
· 8년 전
지금 좋아서 만족하면 된거죠.. 과거의 나,지금의 나 모두 '똑같은 나' 이잖아요. 단지 어렸을때는 꾸미지않았을뿐. 학창시절의 나를 못낫다고 그때의 나를 미워할필요는 없잖아요. 겉에 보이는 모습만으로 나를 판단하려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보이는게 다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님은 자신의 단점에 대해서만 보려고하시고 다른친구들의 장점들만 보면서 자기자신을 깍아내리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완벽한사람은 누구도 없어요..각자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못할 고민과 단점들도 있어요 . 그리고 글쓴이님에게도 여러 장점들이 있어요 분명히요 누구나 다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자기의 단점에 대해서만 신경쓴 나머지 잘 모를뿐이예요.그리고 자기자신을 많이 아끼고 사랑해주세요 . 나자신그대로를 좋아하기 힘들고 다른사람의 어떤한 모습이 부럽다면 쓰니도 노력해서 닮아가는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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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phinus
· 8년 전
타인의 삶에 빗대 내 처지를 비관하거나 자신감을 잃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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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uko
· 8년 전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있고 멋있어요 과거에 연연하면 뭐든지 겁나고 그럴꺼에여.. 여태 잘해왔잖아요 지금은 자신을 사랑하는게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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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hsy9377 앗 감사합니다 ㅠㅠ 지금에서야 봤네요.. 절대 안그러겠다면서도 저도모르게 외적인 것에 집착하다보니 자존감이 들쑥날쑥.. 거짓 자존감만 생기는 것 같아요 제 자신을 그대로 좋아하기 위해 정말 제가 맞다고생각하고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겠어요 감사합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