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에 상대적 열등감을 느낍니다 재수를 했는데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8년 전
학벌에 상대적 열등감을 느낍니다 재수를 했는데도 원하는 대학에 갈만한 성적을 받지 못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에 붙을 것 같기는 하지만 제가 원하는 대학은 sky..적어도 H대 정도 였기 때문에 솔직히 제가 붙은 대학이 마음에 안드는 게 사실이에요.. 삼수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수능공부를 다시 할 자신도 없고 집안 형편도 그다지 좋지 않아서요. 그래서 어떻게든 제가 갈 대학에 정을 붙이고 싶어요.. 엄청나게 공부를 잘 했던 건 아니지만.. 나름 좋은 일반고에 다녔고 가장 잘 본 내신성적으로는 전교 5등까지 해 본적 있고 고3때도 모의고사 우수상도 몇 번 탄 적이 있었고.. 반1등은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대학을 잘 못가니 자존감이 정말 떨어져요 제가 소심하고 소극적이어서 친구관계가 그다지 넓지 않고 그냥 공부만 하는 성격이었어요.. 정말 유일하게 내세울 게 공부 밖에 없었는데 대학을 못가니 모든 게 무너진 느낌이에요.. 친구들이 어느 대학 다니냐고 물어봤을 때 자신있게 대답할 자신이 없고.. 대학교 과잠도 창피해서 못 입고 다닐 것 같고 일단 학교에 애교심이 전혀 안 생길 것 같은데 이래가지고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할 수있을까요 저도 이런 생각을 가지는 게 옳지 않다는 걸 알지만, 같은 학과 친구들을 나도 모르게 무시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제가 안그래도 제가 가고싶은 과를 가려고 학교레벨을 좀 내려써서 아마 과 수석이나 차석으로 입학할 것 같습니다) 또 sns를 봤는데 저와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반에서 중간 정도 했던 애들이 제가 올해 갈 대학교에 작년에 논술로 붙어서 다니고 있더라구요 대학 가서는 좀 적극적으로 아이들과 잘 어울리고 좋은 대학 생활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될까요.. 계속 그 대학교 및 그 대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을 무시하는 마음과 저보다 더 좋은 대학에 다니는 애들에 대한 쪽팔림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것 같아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arrie
· 8년 전
우선 가고싶은 과에 갔다는게 희망적으로 들리네요. 좋아하는 분야를 공부한다는 게 박탈감을 조금이라도 떨치게 해줄 수도 있으니까요..ㅎㅎ 학벌...무시못하죠. 한국은 대학간판을 참 좋아하니까요. s대생이라고 하면 대단한 사람처럼 보는 사람도 있고..반대로 s대생이 학생증을 마패처럼 가지고 다닌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음...말이 좀 샜군요. 제 지인중 학벌 컴플렉스를 가진 친구들이 몇몇 있었는데 둘로 나뉘었어요. 학교를 다니면서 학과에 만족하고 더 좋은 미래를 얻기위해 노력하는 친구(학점이던 원하는 분야의 자격증이던), 그리고 버티고 버티다가 편입준비하는 친구. 일단은 글쓴분은 좋은 대학생활을 하고 싶다고 하셨으니 전자가 되는 것이 좋겠군요..동아리나 학생회 등등 학교 생활에 좀 적극적으로 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수석이나 차석입학 아무나 하나요??ㅎㅎ 내가 할 수 있던 것보다 좀 낮은 대학에 왔다면 과탑을 노려보는 것은 어떤가요? 대학 자체에 애교심을 가질 수 없다면 나 자체의 능력을 만들고 성취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학벌이 계속해서 신경쓰인다면 편입을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