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저는 재수생이고 이름만 들으면 아는 그런 명문고 출신입니다.
그러다 보니 주위의 친구들은 웬만한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였습니다.
저와 어울리던 친구들 중 저만 재수를 하기에 저는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하여, 또 나 자신에게 당당해지기 위하여 정말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하여 모의고사때 현역시절에는 꿈도 못꾸던 성적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수능날 점수는 제 노력을 배신하였습니다. 모의고사때보다 30점은 하락하여 논술 최저도 거의 못맞췄을 뿐더러 정말 생각지도 못한 대학에 가게 생겼습니다.
주위의 재수한 친구들은 서울대를 가네..육사를 가네... 다 잘 보았는데 저만 또 뒤쳐지는게 너무 속상합니다.
같이 어울리던 친구들에게 어느 대학을 지원했는지 조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집에서는 이제 고3이 되는 동생만을 응원하고 저에대한 희망은 버린 것 같습니다.
그냥 눈물만 나오고 자괴감만 듭니다.
그냥 울고싶습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