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9살 주부입니다. 고등학생때부터 가정사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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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저는 29살 주부입니다. 고등학생때부터 가정사로 심해진 우울증.. 20살때부터 서비스직에서 근무하면서 가면우울증처럼 남들앞에서는 활발하고 항상 즐거운사람이었고.. 혼자가되면 우울증이 심해져서 게임이든 공부든 정신팔리게하며 저를 회피했습니다. 그러던중 25살에 지금의 신랑을 만나 결혼하게되었고. 우울증은 사라진듯 했습니다. 아이를 낳고는.. 왜 아이를 안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는지를 알것같더라구요.. 임신과 출산으로 20키로가 쪘는데.. 의지박약으로 살도 못빼고.. 뜬근없이 갑상선암으로 수술에.. 전이되서 임파선수술까지.. 살은쪄있고 목에는 수술자국에..자존감은 이미 사라진듯합니다.. 두달전.. 하나밖에없는 남동생이 자살을 해서 떠났습니다. 아빠는 이제 자식은 저 하나밖에 없다면서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저는 그게 더 괴로웠습니다. 저는 이제 아무리 힘들어도 죽지못해 사는인생이 되는거같고.. 아파서도 안되고 항상 아빠한테 좋은모습만 보여줘야할것같은 부담에 괴로웠습니다.. 2016년이 너무힘들었어서.. 새롭게 올해를 시작하며 자존감좀 다시 가져보려했더니.. 이번에 신랑이 안마방에간걸 알았습니다. 아이는 4살이라 이쁘기도하지만. 순간순간 욱하게 만드는게 많죠ㅜㅜ 밤마다 잠은안오고..생각은 많아지고..모든게 걱정이고.. 이혼하고 혼자살고싶고..죽고싶기도하지만.. 동생이 자살한것때문에 더이상 아빠한테 상처주는거는 싫고.. 뭐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고쳐야하는건지 가늠이 안되네요.. 이럴경우 정신과가서 상담받고 약이라도 먹으면 진짜 치료가 되기라도 하는건지.. 뭘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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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666
· 8년 전
ㅠㅠ..힘드시겠지만 저도 우울증으로 살이 많이 쪘었는데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고 집에만 점점 갇혀있게되서 배 불룩한몸이끌고 집주변에 요가학원등록해서 몸 되찾았어요!..내 뚱뚱한몸이끌고 운동하러다니느라 남들시선 의식되고 힘들었는데.. 정말독한마음 먹고 살빼서 지금은 괜찮은 상황이예요..! 동생분이야기는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이럴때일수록 운동열심히하시고 지금당장은 안좋은 상황들이 변화하지 않을것같지만....죽을힘을다해 상황이 좋아지게 노력해보세요!..분명좋아지실꺼예요.. 글쓴분이 진심으로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아이와 아***를위해 꼭 힘든감정에서 탈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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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rh666 답변감사합니다.. 마지막글이 너무 와닿네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지금 이감정에서 탈출하는게 우선일것같아요.. 너무길어질것같아서 자세한내용은 적지않았지만.. 마인드카페 다른사람들이 쓴글중에 저랑똑같은문제로 고민하는사람들과 답변을 보면서 조금씩 마음구멍이 채워지는것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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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dnvn
· 8년 전
님은 고등학생때부터 가정사로 심해진 우울증때문에 주변환경과사람들의 관점을 많이 신경쓰고 있는것같에요 그레서 자신만의 특별한 매력이나자신이 잘하는것등을 모르고 지넨것같은 느낌이 드네요 일단 나 자신을 사랑할줄알아야할것같아요 제 추천으로는 핸드폰으로 명상음악을듣으며 자세는 상관없이 눈을감고 머리속을 비우고 기분이나아지면 자신이 자신있었던것 기분좋아던걸 떠올리며 장점을 찾아가는게 맞는거같네요 아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힘네시고요 화이팅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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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min00
· 8년 전
일단 정신과를 가보세요. 우울증도 의사가 도와야하는 일반 병이에요. 광고 아니고 메타 최영희박사님 추천드려요. 가면우울증...저랑 비슷하시네요. 혼자 푸는건 너무 힘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