녕하세요 예비고2가 되는 학생입니다 제가 안그래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alwaysonmy
·8년 전
녕하세요 예비고2가 되는 학생입니다 제가 안그래도 공부를 정말 잘하는 학교를 다니는데 고1때도 엄청난 스트레스였어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성적은 좋지 않고 그렇다고 딱히 꿈이 있다거나 성격이 좋아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만한 사람도 아니고요 학원 매일매일 다니면서 열심히 하는데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하고 다른애들은 나보다 열심히 하는데 왜 난 별것도 아닌걸로 힘들어하는가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오늘은 학원도 안가고 하루종일 누워있었는데 그러면서 또 자기혐오가 들더라고요 엄마한테 털어놓고 얘기해보고 싶긴 한데 얼마전에 아빠랑 이혼하자는 문제로 잠깐 싸우기도 했었고 할머니가 아직도 시집살이 ***고 하는 마당에 제가 저 힘든 얘기를 어떻게 하겠어요 엄마도 공부 열심히 해서 넌 빨리 나가 살라고 하는데 힘들단 얘기를 어떻게 해요 내신은 도저히 성적이 안나오는데 그래도 모의고사는 1.2.3등급 들쑥날쑥해요..포기하고싶지않는데 자꾸 마음이 약해지고 오늘은 자해도 했어요 커터칼로 손목을 그었어요...말할데가 너무 없어요 어떡하죠?지금도 숙제 하다가 너무 마음이 안 좋아서 글 남겨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7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nostalgia13
· 8년 전
제가 조언할 처지가 아니네요... 내일 수면제를 사러갈꺼라
커피콩_레벨_아이콘
alwaysonmy (글쓴이)
· 8년 전
@nostalgia13 님꺼 들어가보니 저랑 비슷한 고민하고 계신거 같은데 더 힘들어보이시네요..진짜 인생이 왜 이럴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uomo
· 8년 전
그 모든 것을 감당하면서도, 지금 삶을 유지하고 계시다는 사실 자체에 찬탄을 보냅니다. 저 또한 스스로의 마음을 부모님께 온전히 드러내지 못하는 부분에 있어서 많은 공감이 가네요. 또한 단순히 모의고사 공부에만 얽매이지 말고 교내외 활동을 병행해 보세요. 학교생활에 활력이 생길것이라 확신합니다(경험담). 다른 친구들과 자신을 동일선상에 놓고 판단하지 마세요. 그들과 당신은 생체학적인 요소들 부터 타고난 기질과 특성까지 모든 것들이 달라요. 그들이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해서 당신도 당연히 그것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죄책감에 사로잡히지 마십시요. 침대 위에서 생각하는 와중에도 당신은 치열하게 인생공부를 하는 중이니까요! 너무 힘내려 하지 마세요. 너무 열심히 하려고도 하지 마세요. 그냥 당신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만, 누가 뭐래도 그 정도만 해나가세요. 조만간 당신에게 주어진 길이 그 모습을 나타낼 것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nostalgia13
· 8년 전
부모님과 말이 안 통하니 개선의 여지가 없어보이네요. 님도 그런가요? 스트레스성 질병으로 병원에 일주일간 입원하고 어제 퇴원했네요. 병실에서도 공부하다 치료받다 하면서... 저는 영화감독이 꿈이지만 부모님은 자꾸 기자가 되라하시고... 자살과 분가를 계속 고민중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alwaysonmy (글쓴이)
· 8년 전
@Duomo 감사합니다..맘이 조금 편해지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alwaysonmy (글쓴이)
· 8년 전
@nostalgia13 그래도 꿈이 있으셔서 좋겠어요 ..저는 꿈도 없거든요 저도 부모님이랑 말 안 통하는건 마찬가지인데 오히려 니멋대로 해라라는 식이여서 더 힘들어요 놓아버린 자식같은 느낌이여서..
커피콩_레벨_아이콘
nyuri
· 8년 전
안녕하세요.우선 저는 몇개월전에 수능친 예비 대학생입니다. 불과 몇개월전만해도 학업에 관한 걱정도 많고 이래서 대학은 갈수 있을까 이런고민과 걱정 수도 없이 한 제 모습이 떠오르네요. 학업스트레스..많이 힘드시지요.포기하고싶진않은데 먼가 딱해야하겠다는 분명한 목표와 마음가짐도 생기지 않고 안하자니 그럴수도 없고 이런 힘든마음을 가족에게 조금이라도 털어놓을수 있을더라면 님이 조금이라도 덜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여태껏 힘든 학업스트레스 버텨오느라 고생했고 대견한 님의 모습에 칭찬해드리고 싶네요. 학생이면 공부라는걸 어느정도 해야하는게 맞다고 ***만 공부라는건 말처럼 쉽지 않아요. 목표가 분명하지 않다거나 이렇게 공부한것들이 부질없이 느껴진다거나 하다가 도중에 지친다거나 등등 공부를 하다보면 여러 이유로 인해서 자신도 모르게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고 손을 놓고싶을때가 많죠.가끔 힘들때 힘들다고 말할수 있는 사람이라도 있으면 좀 나을것같은데 그런게 맘데로 되지 않으니 자기혐오를 하게 되면서 마음이 약해지고 공부라는게 참 힘들지요. 그런데 이제 그런 수험생활도 다 지나고 나니 딱 한가지 분명하게 느낀것은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해요. 음..제가 말한 마음가짐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자신을 믿는거를 말하는거예요. 물론 님의 말처럼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생각하는게 쉽지 않아요.하지만 작은거 부터 하나하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노력하셔야합니다.그러다보면 어느새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자신을 믿고 공부할 원동력이 생기게 되는거니까요. 물론 단기간 공부하고 끝낼꺼면 그저 공부만 ***듯이 하면 되겠죠 하지만 장기간 공부 하려는 만큼 제가 마음가짐도 중요하다고 말씀드리는거구요 또 힘들때는 이곳에서라도 힘든거 맘껏 풀으셨음 좋겠구요.여태껏 혼자 고민하고 힘드셨을 님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됬음 좋겠네요. 힘내시고 잘하실수 있을겁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