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얘기할 곳이 없어요.
남편이 외도한 사실을 안 지 열흘째.
저도 남편을 힘들게 했었던 걸 인정하고
그 자리에서 정리하고 다시 잘해보자 했지만
하루하루 부서져내리는 느낌이에요
친정엄마에겐 너무 미안하고 죄송해서 말 못하고
시댁에 얘기했더니 미안하다 하시지만..
아무도 위로가 되지않네요.
남편에 대한 배신감도 있지만,
그 사람이 나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들이,
아직도 남편을 너무나 사랑하는 마음들이 상처가 되어,
점점 저를 갉아먹어서 무너져 내려요.
남편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척.
노력하는게 힘들면 헤어져 주겠다는 얘기때문에
나 사실은 죽을만큼 힘들다는 얘기는 삼켜버리네요.
하루종일 괜찮다가도, 혼자서 잘 있다가도,
하루에 한번은 무너져 내리고 말아요.
락스 한컵 떠놓고 앉아있어요.
이렇게라도 끝나면 편안할까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얘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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