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좋은 고등학교에 합격했어요.
스스로 상향 지원이라고 생각했기에 붙었다는 사실에 참 기뻤어요.
그런데 그런 행운은 공짜로 오는 건 아닌가 봐요.
자의던 타의던 주변 사람들을 많이 잃어야 했거든요.
이 학교를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학교의 친구들과의 공통 관심사가 사라져 갔고,
정말 친한 친구가 상대적으로 낮은 고등학교를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연락이 끊기기 시작했고,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되면서 몇몇 친구들은 다시 볼 수 없을 정도로 상처를 받아버렸고,
이제는 기숙사에 올라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제가 다니던 학원들을 모두 끊으면서 제 주변에 남은 사람이 없음을 새삼스럽게 깨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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