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 누구도 내가 힘든걸 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8년 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 누구도 내가 힘든걸 알아주지 않는데 나는 왜 남이 힘들다는 얘기를 이렇게나 정성들여 들어주는 걸까. 심지어 그 대상이 나를 힘들게 하는 장본인인데도. 서로 힘든걸 알기에 내색하지 않고 있는 사이 또 그 사람은 저에게 상처를 남겼습니다. 그런데도 그 고민을 들어주고 있는데, 그 와중에도 치미는 분노와 억울함은 저만의 몫이었죠. 꼭 저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 아니더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냥 고민을 들어주는 일을 내가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상처였던 거죠. 누구나 힘들고 나름대로 고민이 있는데 그리고 그 무게를 알고있는데도 순수한 마음으로 고민을 대하지 못한 저는 잘못을 한거죠. 나의 고민만큼이나 남의 고민 역시 존중받아야 하는 것인데 힘든걸 스스로도 알면서도 어떻게 그랬나 싶네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pyk
· 8년 전
참치마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hoes
· 8년 전
당연하죠 님이 힘들게 앓고 있는데 어떻게 남이 아픈걸 보듬어줘요 그건 님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넘 힘드시면 님이 편한 방향으로 한동안만이라도 핑계를 대셔서 힘들게하는 사람들 피하셨음 좋겠어요 예를 들면 아프다고 한다거나 짜증을 내신다거나요 좋은방법은 아니지만 님이 덜 힘들어야 님을 아껴주는 좋은 사람을 만날때 좋은 모습으로 대할기운이 생긴다고 생각되네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spyk 그런 말을 들었던 적도 있었는데 막상 제 성격이 발산하는 성격이 아니라 그렇게 자꾸 되나봐요. 그래도 노력은 해 봐야죠 ㅎㅎ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shoes 그러긴 하네요. 불필요한 감정소모인것 같아 그냥 원하는대로 맞춰주고 있는게 더 감정소모를 하는 일인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