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뭐가 문제일까요
장래희망을 작가라고 말하면, 주변 어른들은 뜬금없다는듯이 피식 웃으십니다.
어릴 때는 외교관, 변호사가 되겠다고 해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작가가 되기 위해 정확히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 아직 잘 모릅니다.
그냥 봉사활동이던, 동아리활동이던 열심히 해서 소위 말하는 명문고, 특목고, 명문대에 가고 싶은 것입니다.
아무래도 좋은 학교를 가려면 봉사, 동아리 모두 진로와 연관성이 있어야 하지요.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번역가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동아리와 봉사활동은 뭐가 있을까요.
왜 진로를 동아리와 봉사와 연관지어야 할까요.
늦게 꿈을 발견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말입니다.
초등학교때까지는 성적이 최상위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어른들이 다 좋은학교 가서 좋은데 갈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막상 중학교 올라와 보니 생각처럼 공부 잘하는게 쉽진 않더군요.
성적이 떨어지거나, 낮은 편도 아니고 여전히 상위권이지만
나보다 잘하는 아이들이 넘치는 곳에서
내가 그들보다 잘해서 원하는 학교에 들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고
걱정과 함께 포기하자는 생각도 들면서
포기하자는 생각이 드니까 공부하는 모든 것에 있어서 무기력해졌습니다.
그러면서 또 학교 잘 간 선배들을 보면 부럽고, 신기하고, 어떻게 하면 갈 수 있는지 궁금해지고, 동기부여는 엄청나게 많이 됩니다. 그런데 지금 상태가 왜 이럴까요.
얼마 전부터 별거 아닌 일에도 너무 속상하고, 억울하고, 울고싶어집니다. 며칠 전 마인드카페 어플을 깔고 3일간 돌***니면서 다른 마카분들의 고민을 보고 있자니 내 고민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게 무엇인지도 헷갈리고, 내 고민이 무엇인지도 헷갈립니다. 하다못해 왜 사는지 이유도 모르겠습니다. 학업에 있어서 문제 뿐만이 아니라 정신도 요새들어 조금 이상해진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쓸데없는 걱정을 줄일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내 스스로, 내가 주도적으로 살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나를 믿을 수 있을까요.
근본없고 마구잡이로 쓴 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간 앗아간 것 같아 죄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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