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저에게 도덕적 감수성이 부족한 것 같아요.
서브컬쳐 문화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 제게 조언을 주시길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저는 이제 스무살이 되는 여자입니다. 고삼때 윤리를 좋아해서 열심히 배웠어요. 윤리학자들 정말 이상한 사람 많아요. 자기 말만 하고. 특이하다고 해야할지...그래서인지 윤리를 배우면 저의 도덕기준이 더 명확해질 줄 알았지만 오히려 더 모호하고 혼란스러워진 것 같아요.
저는 오타쿠예요. 어렸을 때부터 만화를 좋아했고 지금도 여전히 즐겨봐요. 동인문화에는 비윤리적인거 아닌가 싶은 요소가 너무 많잖아요...하여튼 이렇게 쓰자니 정말 부끄러운데, 중학생 때부터 그런 문화를 많이 접했어요. 고등학교 진학하고 입시하면서 저는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수위높은 동인지들을 보곤 했구요. 왜인지 모르겠는데 ***도 안보고 영화도 안보면서ㅜ그런것만 봤네요.
하여튼 그 영향인지 몰라도 성에 관한 도덕적 감수성이 너무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자면 의식적으로 소아성애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요. 그치만 거부감은 들지 않는 것 같아요. 오늘 어쩌다 12살짜리 아이가 인신매매를 당하고 임신까지 했다는 기사에 일베가 쓴 댓글이라며 비판하는 글을 봤어요. 끔찍하지요. 그런데 더럽다는 생각이 바로 들지 않아요. 제가 그 기사에 댓글 단 일베 회원들처럼 될까봐 겁이 나요.
도덕기준이란건 진짜 너무 모호하다구요..신라시대엔 ***이 합법이었고..16살이 되면 결혼을 하고..진짜 말도 안되는 변명이긴 한데..뭐가 맞고 잘못된건지를 모르겠어요.
그것뿐만 아니라 시도때도 없이 그냥 연상 작용처럼 야한 것들이 떠오르고 너무 자괴감 느껴지고..왜 갓난아기 보고 그런게 떠오르고 왜 떠오르는지 모르겠고..정말 제가 뭘 잘못한 걸까요..
최근 나온 김훈 소설에서 그런 대목이 있어요 자기 아이의 기저귀를 가는데 작은 성기 안쪽을 상상하고 수유하는 어머니의 ***가슴 어쩌고 김훈 정말 *** 사람..제가 이렇게 될까봐 걱정돼요.
상담소도 찾아갔었는데 차마 얼굴을 맞대고 이런 얘길 꺼낼 수가 없었어요. 제발 누가 제게 조언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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