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중3이 되는데 여름방학 끝나고 2학년 1학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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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bwls1111
·8년 전
이제 중3이 되는데 여름방학 끝나고 2학년 1학기껏 까지만 내신이 나왔는데요 성적하고 그때까지 봉사한것만 포함이 됬거든요 그때 전 아직 봉사 안했었고 학생회 같은 점수도 안더했을때 내신 12% 나왔거든요 아빠가 한소리 할까봐 말 안했는데 이정도면 괜찮은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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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o00o0
· 8년 전
괜찮은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부러울정도야! 2년동안 열심히 살았나보네, 고생많았어. 그정도면 주변의 기대도 크고해서 부담도 많이 느낄텐데, 그래서 걱정하는거같아서 조금 안타깝다. 잘하고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말고 얼마 안남았으니까 조금만 더 힘내. 응원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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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wls1111 (글쓴이)
· 8년 전
@0o00o0 감사합니다ㅜㅜㅜ 저 진짜 이거 보고 눈물 나왔어요ㅜㅜ 너무 고맙습니다ㅜㅜ 저번에 아빠가 제 점수보고 창피해서 얼굴을 못들고 다니겠다는 말을 듣고 자존감이 굉장히 낮아진 상태였는데 너무 고맙습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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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o00o0
· 8년 전
@dbwls1111 잘했어, 힘들땐 우는게 나아. 펑펑 울고나면 조금 비워내는 느낌도 들고 하는거니까. 어떻게 도와줄수없어서 너무 미안했는데, 위로받았다니 다행이다. 글로만 봐서 어떤 상황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빠가 말이 험하셔서 상처도 많이 받았을것같네 아빠가 글쓴이한테 하는 기대가 많으신가봐, 기대가 높아질수록 부담감이 커진다는걸 모르시는것처럼. 한창 사랑받을 나이이고, 한마디의 격려랑 응원이 더 소중한 나이인데 이해받지못하는것같겠지? 사실 나도 마찬가지야. 편하게 말해주려고 반말을 하고있지만, 사실 나도 너랑 몇살차이안나는 평범한 학생일뿐이거든, 너한테 하는 말이 사실 나한테 하는 말이기도 해. 한참 성적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들어하고있었는데 덕분에 나도 위로받고 힐링받은 기분이었어.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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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o00o0
· 8년 전
그리고 조금은 자신감을 가져도 괜찮아! 내가 네 나이때는 (몇살차이 안난다면서 이런말하는것도 웃기네)내신이나 성적이라는 개념조차 잘 잡혀있지 않은 상태였거든, 다들 점수를 잘받으려고 하니까 그 사이에 휩쓸린 학생정도. 그리고 내신12퍼면 정말 훌륭한 등급이야, 수치로만 봐도 딱 드러나잖아? 그러니까 너는 충분히 자신감을 가져도돼. 고개를 들고 어깨를펴. 그리고 성적에 너무 연연하지 않았으면해, 아빠때문에 그러기는 조금 힘들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돌이켜보면 중학교때 성적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아. 내가 지금 제일 후회하는것중에 하나이기도 하고! 중학교때는 그저 공부하는 습관만 들일 수 있어도 충분히 잘 보낸 시기라고 생각해, 후에 자사고나 특목고처럼 성적을 보는 학교에 갈게 아니라면 더더욱. 그러니 공부에 목매고, 성적표에만 얽매여서 살기보다는 주위 풍경도 둘러보고 현재의 시간을 즐기면서 이겨내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응원할게! 글쓴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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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wls1111 (글쓴이)
· 8년 전
@0o00o0 진짜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계속 보고 또 보고 보기만하다가 답글을 너무 늦게 단거 같아요ㅜㅜ 진짜 너무 사랑해요ㅜㅜ 이말 말고는 할말이 없어요 너무 사랑하구 고맙구 감사해요ㅜㅜ 저 이거 정말 힘들때마다 볼거 같아요 정말 너무 감사한데 해드릴 말이 이거밖에 없어서 죄송해요ㅜ 진짜 너무 고맙습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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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happy1
· 8년 전
12%면 굉장히 잘 나온 거에요! 자신감을 가지셔도 충분한 점수에요 아버님께서 성적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게 높으신 듯 합니다 또한 그 정도 성적이면 특목고를 지망하지 않는 이상 일반계 고등학교를 가는 것은 무리가 없으니까 너무 중학교 성적에 매달리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고등학교 와서 영수 선행을 제대로 못해놓은 것이 늘 힘들어서ㅜㅜ 학생회까지 하시는 걸 보면 열심히 생활하시느라 바쁘신 듯 한데 너무 중학교 공부에 치이시지는 말고 1. 고등학교 수학 1학년까지 간단히 훑어보기 2. 수능 영단어 틈틈히 외우기 (그렇다고 중학교 영수를 너무 버리면 기초가 불안해지니까 기가,정보 같은 기타 과목을 약간 놓으시고 이걸 하시면 좋을 듯 하네요 저건 고등학교 오면 시험 전 찝어주는 것만 외워도 잘 나옵니다) 3. 체력 키우기 (진짜 입시 하면서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이것만 해도 중학교 무사히 끝내고 고등학교 가는 데 문제 없고 오히려 대단한 일입니다 마지막 1년 좋은 추억 만드시면서 잘 보내시면 좋겠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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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wls1111 (글쓴이)
· 8년 전
@happyhappy1 여긴 항상 좋은 분들이 넘치셔서 제가 자신감도 나날이 높아져가는 기분이예요 제가 전교 1등을 해본적이 한번 있었는데 사람욕심이 끝이 없다는게 맞는지 하고 난 뒤로부턴 아빠가 높은 성적을 원하셨어요 그래서 그런지 제가 공부에 대한 반항심? 같은게 생겼는지 성적이 점점 떨어져갔고 아빠의 표정은 점점 안좋아졌었고 저는 그게 너무 눈치보여서 내신 12%는 제 가슴에만 묻어두려구요ㅎㅎ 3학년때 내신 더 올려서 말하려구요! 그래도 제 성적에 전보다 훨씬 많은 자신감을 가지고있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수학은 2학기때부터 하려고 생각중이예요 3학년수학을 아직 다 익히지 못해서... 단어장을 중등단어와 고등단어 합쳐진걸 시작하고 있었는데 이 댓글을 보니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등단어 왤케 어려*** 모르겠어요ㅜㅜ 그리고 이 댓글 보고 오늘은 시간이 늦어서 내일부터 줄넘기 하려고 줄넘기 준비했습니다!!! 영수 말구 하면 좋을것들이 더 있을까요?? 정말 좋은 조언이 될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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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happy1
· 8년 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지금도 열심히 하고 계신 것 같고 영어,수학,체력 세 가지만 해도 중학교는 충분할 거에요 더 조언을 드리자면 이건 중학교인 지금이 아니라 고등학교 시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대학교 전형을 알아두는 건데요 저는 고교 입학 때 입시 전형을 전혀 모르고 가서 애를 먹었거든요 전형에 따라 고교 생활을 보내는 방법이 정말 다른데 그걸 모르고 간 게 아쉬웠어요 저도 선배들의 조언을 받고 안 뒤에 정말 도움이 돼서 알려드리고 싶어요 수시(학교생활기록부ㅡ즉 수능 성적만으로 가는 게 아니라 학교시험성적(내신)을 비롯해 고교생활이 평가에 들어가는 전형입니다.) 대입의 70% 차지 1. 학생부 종합☆ 입시라는 게 툭하면 바뀌어서 앞으로 어찌될 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입장에서 서술드리겠습니다! 내신(학교시험성적)을 비롯하여 학생부의 모든 내용이 반영됩니다!(출결,봉사 등..) ☆서울 상위권 대학은 이 전형의 비율이 아주 높아요 이 전형이 제일 준비할 게 많아요 슬픈 건 1ㅡ3학년 전체의 생활을 보므로 1학년부터 꾸준히 하지 않으면 우위를 점하기 힘든 전형이라는 거죠 대비책은 ☆선생님과 친하게 지내기 (학교생활기록부의 작성자도 선생님 내신시험 출제자도 선생님이죠) ☆내신 챙기기! (내신 버린 애들 학년 올라갈 수록 땅을 칩니다!) ☆☆기타과목도 버리지 말기.. (음미체, 기술가정, 정보 등 과목이라고 시험 준비 안 하고 찍으면 안 되요! 다른 건 잘 했는데 이것만 못 하면 얘는 모든 일에 정성을 다 하지 않는 게 되어 버려요) ☆봉사는 한 달에 한 번 꾸준히! (한 달에 한 번이라도 꾸준히 하면 성실성이 드러나요. 그렇다고 사회복지과가 아닌 이상 너무 과하게 하면 다른 거 할 시간이 모자를 수 있으니 조금씩 꾸준히 하고 너무 많이는 x 욕심 내다가 지쳐서 그만둘 수 있어요) ☆봉사는 되도록 진로와 연관 있는 걸로 ☆☆교내봉사(도우미) 하기 (진로 도우미 같은 걸 하면 별로 힘들지도 않고 친구들을 돕는 좋은 기회가 돼요) 단, 급식도우미는 일회성에 힘들고 수업시간을 뺏겨서 별로 좋지 않아요 ☆ 개근상 타기 ☆ 교내대회 많이 참가하기 ☆ 선생님께 질문 많이 하기 ☆ 수능 최저를 대비해서 방학 땐 수능 공부도 하기 ☆되도록이면 보충 야자 꼭꼭 하기 (안 하면 놀더라고요) 2.학생부 교과 내신을 열심히 챙기면 됩니다. 대학마다 반영 과목, 비율이 다르니 조심! 대개 문과ㅡ국영수사 이과ㅡ국영수과 입니다 (사실 서울대,교대나 학생부 종합으로 갈 게 아니면 기타과목은 별로 안 보긴 해요) 정시ㅡ30% 수능 잘 치는 게 좋아요 표준점수라고 원점수가 같아도 다른 사람이 잘쳤나 못쳤나에 따라 점수가 달라집니다 탐구 정할 때 신중하세요! 이외에도 논술,특기자 전형 등 전형은 많지만 제가 준비를 안 해서 잘 모르겠네요ㅜㅜ 위의 설명은 제 주관적인 거라서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 검색하거나 관련 책 많으니 그거 한 두세권 읽으면 금방 감이 올 거에요 한 권만 읽으면 편향될 수 있으니 두세권 추천드려요! 제일 조언드리고 싶은 건 진로를 생각하고, 미리 체험해보는 거에요 저는 고1 내내 a학과를 지망했는데 사실 막연히 나랑 맞을 거 같았어요 그런데 막상 학과 체험 하니까 저랑 정반대더라구요 꼭 생각으로만 그치지 말고 직접 체험하고 경험자 조언 들으셨으면 해요 인생의 방향이 달렸으니까요!! 쓰다보니 길어졌네요ㅜㅜ 행복하게 하고 싶은 거 하시며 사시길 바랄 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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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wls1111 (글쓴이)
· 8년 전
우와ㅜㅜ 정말 감사합니다! 진짜 정말 많은 도움이 될거 같아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