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가까워질수록그림이 그려지질 않는다.. 예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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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대학에 가까워질수록그림이 그려지질 않는다.. 예전에는 잘그리던 못그리던 자유롭게 그렸는데 지금은 못그린 그림은 다 지우고 찢어버린다... 완성도 제대로 못한다... 맘에드는 그림이 나오질 않는다. .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원비는 비싸지고 가족은 나한테 학원비만 처먹는다고 한다. 나는 그냥 그림이 그리고 싶을뿐인데 가족들이 너무 부담스럽다. 원하는대로 결과가 나오질 않으면 지금까지의 학원비가 모두 종이 거품이 될것같아서 용기가 나질 않고 겁만 난다. 학원비 때문에 계속해서 내가 왜 미술따위를 좋아했고 왜 미술을 시작했지?라고 이 말을 수십번 반복하는것 같다. 지금이라도 포기할까 라고 생각해보면 이미 고3까지 올라와있다. 왜 진작에 포기하지 않았는지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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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eun
· 8년 전
이게 무엇인가 제 미래가 될것 같네요...어렸을 때 미술재능을 발견하고 부모님은 미술쪽으로 보내실려고 하는데 전 단지 그림이 그리고 싶은..그런거와 비슷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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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ikevixx
· 8년 전
미술을 전공하느라 많이 힘들겠어요. 몇시간동안 그림 그리느라 뻐근한 팔 부여잡고 겨우 완성에 가까워 졌는데 마음에 안든다며 찢는 모습이 눈에 그려져요. 마음에 드는 그림이 나오지 않는다고 했는데, 혹시 마음에 안드는 것이 그림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마음은 아닐지요. 학원비나 부모님과의 갈등같은 압박감이 크겠지만 미술을 따위라고 생각하며 불안한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면 잘 그려지지는 않을것 같아요. 미술 전공도 아닌 제가 너무 나서는것 같아 불안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그림이더라도 끝까지 완성***는 것이 좋고 생각해요. 그래야 무엇이 문제인지 조금라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학원비는 결국 미래의 자신을 의한 투자라고 생각해요. 물론 미래의 자신이 꼭 그림으로 성공해서 투자의 가치를 보여줘야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학원을 다니면서 그림을 그리는 법 말고도 여러가지 다른 느낀것이 있었을거에요. 그런것들이 모여서 미래의 내가 되는것이고, 지금의 과정이 없었다면 미래의 나는 더 형편없는 사람이 될지도 모르잖아요. 미래의 당신이 미술을 포기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여길 날이 오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