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자면 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양성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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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ztndj
·8년 전
안녕하세요. 일단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자면 전 레즈비언에 가까운 양성***이며 주위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으로 죽어가는 시체입니다. 저는 레즈비언이고 양성***인게 왜 숨겨야하는 일인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당당히 한번 말했습니다. 레즈라고. 돌아오는 건 싸늘한 시선뿐이더라구요. 미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도망치듯 학교를 전학왔어요. 제가 들어온 말들이 가슴속에 박혀서 헤어나오질 못하겠습니다. 이 상처를 어찌 표현해야할지도 모르겠는데 형용할 수 없는 이 기분은 정말이지 최악입니다. 자기들은 아무렇지않게 툭 뱉은 말들이지만 그게 쌓이고 쌓여 제 뇌리에 푹 박혀버렸네요. 사과를 해주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나보고 잘못했다 하는 사람을 보니 내가 괴물을 보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 낡은 교실에서 작은 먼지가 폐에 쌓여 천천히 썩어문드러지는 것 같아요. 피폐해진 제 모습에도 절 사랑해줄 사람이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며 새벽마다 누구한테나 사랑한다 말하고 싶어요. 사랑한다 말해서 날 혐오하지 않아주었으면 해요. 그냥 이 말을 당당히 외치고 싶었어요. 난 레즈고 양성***이며 이 한국은 날 부정한다. 라고요.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요. 이 곳은 구름이 떠다니는 나른한 오후가 되가고있어요. 부디 평온한 오후 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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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ring
· 8년 전
이런분들.. 딱하다. 남여가 만나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되기도 힘든데. 이런경우는 상대방도 같은 성향이여야한다.. 신은 왜 그러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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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77
· 8년 전
무책임한 말이지만 언젠가 그럴 수 있는 날이 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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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p12345
· 8년 전
맞아요 사람들은 남이 다르디는것에 혐오하고 같아지는 것에 대해 강요하죠 저는 솔직히 굴복한 쪽이예요 아무한테도 얘기하지못하고 살짝 그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 뿐으로도 충분히 혐오를 느껴서 저는 절대 그런 말못해요 그래서 님한테는 정말 당당하게 말한게 존경스러워요 나는 절대 못해요 가짜의 관계라도 나를 지켜주기도 하니까 님 우리들은 괴물이 아니예요 우리는 서로서로 다른 부분을 가진 사람들 중 하나예요 남들은 당신을 부정해도 절대로 당신은 자신을 부정하면 안되요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뭐도 아니게되는거 충분히 아실꺼라고 생각해요. 저도 이런 곳에서만 양성***라고 말하지만 언젠간 쉽게 말할수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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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ring
· 8년 전
일반적으로 모든사람들은 크고작은 편견을 가지고살아가요. 제가이렇게말하는것도 일종의 편견일꺼에요. 어떤 편견이있는지 이야기해야 상대방이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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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c1847
· 8년 전
성전환에 대한 영화를봣는데 정신병취급에 아내가 주인공과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습니다 물론 그런다고 그런마음이 사라지진 않았고 이에 아내가 함께해주며 성전환이 되길 같이 기도해주고 열심히 응원해주는 영화였는데 어딜가나 시선은 같을거에요 하지만 글쓴님처럼 같은생각을 가지거나 옹호하며 이해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어디에나 소수로 존재하니 그런분들과 친하게 지내세요 저도 님편입니다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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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bi2567
· 8년 전
얼마 전 미국이며 캐나다 등 여러 나라에서 #LoveWins 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무지*** 하트, 무지*** 깃발들이 돌***녔죠. 우리나라는 언제쯤 될런지 모르겠어요. 저도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성별을 가릴 이유가 딱히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사람들이 나빴던 거지, 글쓴님 잘못은 아니에요. 그 분들이 할머니와 할아***가 될 즈음에는 자신이 어렸을 때 그런 마인드로 살았다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