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평범한 여중생입니다
저는 제가 생각하기에도 너무 걱정과 겁이 많은거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할때에도 이걸 하면 남들이 나를 이상하게 보진 않을까, 날 싫어하진 않을까 걱정하고, 평소에도 나에게 소중한사람한테 버림받을까 항상 불안해하면서 지냅니다.
다른사람에게는 신경쓰이지도 않을 일들을 걱정하고 항상 뒤를 보면서 살아요.
그리고 요즘에 일상생활이 너무 힘겹게 느껴져요.
평소와 똑같이 학교를 가고 학원을 가고 공부와 숙제를 하고, 어떨땐 또 쉬기도 하는, 다른 또래들과 다를게 없는 일상을 사는데도 이런생활을 견뎌내기가 너무 벅찹니다. 얼마전에는 가족들과 여행을 갔는데, 힐링을 한다며 떠난 여행에서도 학원 걱정, 숙제걱정, 학교걱정으로 한시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어요. 단 한달, 일주일만이라도 아무 걱정없이, 제가 하고싶은 일만 하면서 살아보고싶은데, 그게 거의 불가능한 일이란걸 알아서 더 우울해져요. 주위에서 학원을 다니지 않는 아이들이 부럽고, 반복되는 일상을 이유로 엄마와 자주 싸우기도 합니다.
꿈이 소설 작가인데, 제가 글 쓰는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정말로 제가 글쓰기에 소질이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내가 글쓰기로 전공을 하면 내 미래가 보장이 될까, 내가 버텨낼수 있을까 걱정됩니다.
고작 중학생이 이런생각을 한다는게 저 스스로도 어이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자꾸만 안좋은 생각이 들어요. 혼자서 다른사람은 멀쩡히 걸어가고 있는데 너는 왜이러니, 하고 타박을 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자해를 하고, 뛰어내리려고 옥상까지 올라간적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내가 스스로 내 목숨을 끊을 수 있을까 자신이 없어요. 친구들과 다를거 없는 생활을 하는데 왜 나혼자만 힘들다고 징징거리고 주저앉는건지 제가 너무 한심해요.
저만 이런 고민을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저는 이 상황을 버텨낼 힘이 안되나 봐요.
내가 조금만 더 강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무 소용없는 생각만 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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