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3이여서 고등학교 고민을 하는게 당연하지만 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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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ITIS
·7년 전
중 3이여서 고등학교 고민을 하는게 당연하지만 전 뭔가 다른 애들보다 부정적인 경향이 더 많다는 걸 이 기회에 느꼈어요. 다른 애들은 그냥 쉽게 고등학교를 결정하던데 전 쉽게 못하겠더라고요. 앞에서 나도 거기 갈거야!! 이러면서 뒤에서는 어딜 갈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부정적이게 생각해요 내가 거기가서 내가 성적을 못 올리면 어떻게 하지? 그리고 친구도 못사귀면 어떻게 될까? 내가 거기가서 잘 할 수는 있을까하는 생각들이 너무 제 마음 한구석을 자리 잡아와서 이걸 중학교 올라와서 매일하다보니 이제는 해결방법조차 까먹게 된거 같아요 전 지금 S고와 H고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S고는 외부적인 시선으로 일띤이 많다 수업분위기 안좋아서 거기가면 물든다 등 평이 좋지 않지만 H고의 비해서는 내신따기가 쉬워서 S고에 가기로 했는데 제 친구들은 거의 다 H고에 가서 또래관계가 걱정되기 시작했어요. 물론 여러 사람이 있겠지만 혹시 하는 걱정으로 아직도 결정을 세우지 못했어요.. 또 제가 성적이 좋은 편도 아니여서 이것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내가 하는 만큼 안 나오니 내가 왜 사는건지 하면 부정적인 생각도 몇번 하기도 했어요. 내가 머리가 좋았다면, 내가 어땠다면 하는 가정들로 저를 더욱 궁지에 몰아넣으니 전 이제 뒤로 갈 곳 없이 낭떠러지에서 손가락 하나로 버티고 있기만 해요. 다시 고등학교 얘기로 돌아오자면 H고는 S고보다 시설이 좋고 평이 좋은데 내신따기가 정말로 힘들어서 제가 거기에 들어가게 되면 정말 반죽음이 될거라 생각했어요. 물론 고등학교에 가면 공부를 많이 하겠죠 아닐수도 있지만요. 하지만 내신따기 힘든 곳에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성적이 부족한 저에게는 지옥과도 같을 거 같더라고요. 물론 주위에서는 H고를 가라고 하지만 저에게 지금 필요한 건 성적을 조금이라도 올릴 수 있지 않울까 하는 희망을 가지게 하는 S고에 가는게 더 맞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결정을 지어놓는다고 해도 주위에서 들려오는 말들로 저의 머리를 어지럽혀 다시 제자리에 돌아오게 만들어버려요. 이런 제가 싫은데 이게 고쳐지지 않으니 긍정적이게 생각해도 다시 돌아오니... 정신적으로 되게 힘들어요. 제가 지금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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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iduri (리스너)
· 7년 전
어떤 고등학교로 진학할 지 고민하는 동안 생각이 정말 많아지죠.. 새로운 세상에 가기 위한 여러 준비들이 사람을 골치아프게 만드는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 더 다른 사람에 비해 자신의 길에 신중하여 현재 쉽게 결정 못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고등학교에서는 대학으로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성적 걱정이 되고 새로운 장소이기 때문에 적응에 대해서도 고민이 되고 친구들과 함께 오랜 시간 있기 때문에 친구 문제도 많이 걱정이 될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 이렇게 걱정하시는 만큼 실제 일이 일어난다면 잘 이겨내시고 잘 지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 결정해놨다 해도 불안함이 있다면 주변에 쉽게 흔들리죠 그럴 수 있어요 그래서 더 혼란스러운 것이니까요 저는 고등학교가 원래 있던 곳에서 벗어나 타지역이었어요 그리고 같이 갔던 친구들도 있지만 그리 친하지 않았고 심지어 같은 반인 친구들이 없었어요 사실 성적 때문도 있고 친구문제도 있고 했었는데 저는 그 반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었고 그게 3년을 갔었어요 성적은... 제가 노력을 안한 거라고 할래여..ㅎ 성적은 어디서든 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원래의 학교로 갔으면 성적이 더 좋았을까 지금보다 더 좋은 대학을 갔을까 싶지만 결국 똑같았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건 저의 경험이구요 이렇게 말하는 것은 혹여나 결정에 있어 참고사항이 될 수 있을까 싶어서 말해드리는 거에요 마카님! 마카님께서 진짜 끌리는 곳은 어디 일까요? 성적이든 뭐든 다 떠나서요 진학을 선택 할 때는 꼭 한 구석에 원하던 곳이 존재하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하든 언젠간 후회를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마카님께서 그나마 덜 후회할 곳을 선택하셨으면 좋겠고 정 어려우면 선생님이란 찬스도 있어욥! 아 이미 쓰셨나..(긁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마카님께서 어떤 선택을 하든 그 곳에서 마카님의 세상을 펼칠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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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ee1102
· 7년 전
저도 중학교때 정말 고등학교 진학에 대해 많이 걱정했어요 그리고 저는 이사를 가서 원래 살던 지역에 가까운 고등학교를 못가게 되었거든요 저희 고등학교도 평이 좋은편은 아니지만 저는 가까운 학교를 가기위해 가기도 했고 내신성적을 따러 가기도 했지만 결국 저보다 내신이 높은 친구들이 많이 왔어요 그리고 어느샌가 저도 분위기에 이끌려서 공부를 놓게 된것도 있어요 하지만 분위기에 이끌리지않고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시면 열심히 하실꺼에요 그리고부정적이게 고민하신다는거는 좋은 의미에요 내가 그렇게 고밍한 만큼 쉽게 잘 풀리더라고요 저도 아는사람 없이 왔는데 저한테 말걸어준 친구도 있고 새로운 친구도 많이 사귀게 되었어요 그러니 당사자님도 분명 잘 될꺼에요 응원할께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