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금방이라도 터질듯한 허벅지 언제 맞았는지는 몰라도 부어있는 손가락
씩씩거리며 욕을 하는 엄마,혼나는 걸 팔짱끼며 지켜만 보고 있는 아빠.
평소엔 아무도 모른다. 시한폭탄과 같다 언제 터질지 모른다.
내 마음 속에 있는 억울함을 토해내듯 눈물이 쏟아져 나와 내 머리카락을 적신다.
나도 힘들어..엄마가 내가 학교에서 어떤 일을 당하는지 알기나 해?
학년 올라갈 때 마다 듣는 아이들의 얼굴평가.아무렇지도 않게 장난으로 웃으며 내뱉는 나를 향한 욕.
아무리 많이 들어서 적응될 만 한데 못생겼다는 말만은 적응이 안되더라...애들이 서로 니 못생겼다며 웃는데....
나에겐 그 말이 비수가 되어 내 가슴에 꽃힌다..
위로?니가 뭘 아는데?
친구랑 논다고 학원 빼먹고 허구한 날 남자친구 사겨서 얼마동안 히히덕 거리다가 차고..커플링도 맞췄다면서..
난 커플링?? 남자친구가 있기나 하지..아 그래.한 번 고백 받아봤지.그 때 너가 애들한테 말하고 다녀서
다 그냥 넘어갔잖아.그 남자애 당황한 표정을 봤으면서도 니는 여자애들한테 잘도 지껄이더라??
그런 니가 위로?니가 뭘 겪어보고 뭘 안다고 위로를 해줘.그런 니가 내 단짝친구인게 참 자랑스럽다..
바지 올려보니 붓기도 참 많이 부었다...
당신들은 환한 미소로 나에게 또 말을 걸겠지 ...
지긋지긋하다.이 반복되는 일상
지금 앉아있는 이 순간에도 엉덩이가 찢어질 것 같다..아까 맞은부분이 심하게 부어올라서 쓰라린다..
정말.....나......고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이 모든 걸 포기해버릴 것 같아.....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