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안녕하세요. 자사고를 목표로 하는 중3 여학생입니다.
지금 너무 힘든데 뭐부터 말할지 모르겠네요...
음.. 일단 새학기잖아요? 제가 낯도 많이 가리고 새 환경에 적응을 잘 못해요. 그래서 반 친구들 중에 딱 한명이랑만 친하고 나머지 애들이랑은 얘기도 안해요. 반 친구들은 다 서로 친해지는 것 같은데 저만 못 친해지니까 너무 힘들어요.
3학년이 되니까 입시까지 일년도 안남아서 엄청 초긴장 상태에요. 그런데 아직 담임선생님이랑 전혀 친하지도 않고 수학, 과학쌤은 입시에 관심이 없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교사추천서를 써주실 분이 없는 것 같고 걱정돼서 미칠 것 같아요..
자사고 가려면 동아리는 진짜진짜 중요한데 제가 만드려고 했던 동아리에 지도교사를 못구해서 망했어요. 휴... 그래서 그나마 좋은 동아리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거기는 면접을 봐야되거든요. 그 면접에서 떨어지면 저는 진짜 인생 망해요.. 너무 두려워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 보니까 몸이 안좋아져요. 보통 수면시간이 5시간에서 6시간인데 잠이 많아서 항상 피곤해요. 정말 심각한건 심장이 점점 안좋아지는 것 같아요. 심장이 시도때도 없이 쥐어짜는 느낌이고 조이고 두근거리고 숨도 안쉬어지고.. 옷 갈아입기만 해도 운동장 몇바퀴를 돈것처럼 심장이 쿵쾅거려요. 이게 심해서 대학병원도 갔는데 아무 이상 없대요. 스트레스성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이러니까 너무 답답해요. 그리고 두통, 복통, 신경통이 번갈아가면서 일어나고 눈에 초점도 안잡혀요...
여러가지 스트레스가 섞여서 너무너무 힘든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한번 우울하기 시작하면 아무일도 못할 정도로 우울해지는데 어떻게 해야 되나요..? 제가 스트레스 풀기 위해 옥상을 올라가요. 옥상에 가면 발을 조금만 잘못 딛이면 떨어지잖아요. 그래서 옥상에 있으면 죽음에 가까워지는 느낌이고 그러면 지금 이렇게 힘든것도 다 사라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이 느낌이 너무 행복해서 계속 옥상에 올라가는 것 같아요. 근데 언제까지나 옥상을 올라갈 수는 없고 옥상이 위험하기도 하니까... 하.. 방법을 못찾겠어요.
화요일에는 순간 이성을 잃고 자해했어요. 칼로 손목을 그었는데.. 또 그러면 어쩌죠? 이제 감정조차 말라버렸는지 눈물도 안나와요. 이렇게 힘든데 눈물이 안나온다는게 신기할 정도네요.
지금 너무 힘들어요. 저 좀 도와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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