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하루가 힘들어요. 기숙사에서 아침에 일어나면 여전히 학교라는 사실에 좌절감이 들어요. 나는 인생에서 가장 빛날 시기를 살고 있다고해요. 그런데 잘 모르겠어요. 나는 빛날 수 없어요.
내가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들이 나를 빛나게 만들어주지않아요. 내게 생각하는 힘을 가지라고 이야기해주지않아요. 좋은 대학을 가라고 하지만 그게 과연 의미가 있나요? 좋은 대학을 나온 수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을 더 살기좋은 세상으로 바꿔주었나요? 지금의 세상은 우리가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세상인가요? 내가 지금 공부하고 있는 게 의미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누군가는 좋은 대학이 취업으로 연결된다고 하며, 그게 우리가 공부해야할 이유라고 말해요. 취업을 하면요? 우린 행복할 수 있나요? 지금 청년실업률은 여전히 최고점을 찍고있고, 20대 우울증도 매우 증가했다고해요. 취업하려하는 사람도, 취업한 사람도 힘든 시대인데 대기업 취업을 이유로 학생들한테 공부하라고 이야기하는 건 과연 맞는건가요.. 취업 자체가 의미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애초에 우리가 취업을 하려던 의미를 잃어가고, 자아실현이라는 의미를 잃은 취업을 쫓는 교육이 맞는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공부는 하고싶지않아지고, 공부하라고 압박들어오는 학교는 싫고, 게다가 우울증까지 겹쳐서 학교다니기도 공부하기도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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