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꿈..
언제부터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단어 였다.
꿈과 관련하여 대학에 들어가 2년간 많은 사람들과 부딪치며 꿈꿔왔던 나의 꿈은 대기업이라는 단어에 맞섰고 졸업 하기도 전에 1년이라는 교육과 실습.. 이라는 시스템을 걸쳐 입사 하였지만 한달도 안되 생애 처음 사직서 라는것을 적어 냈다.
이 회사에서 튀는 행동은 독이였으며 당시 프랜차이즈 제과제빵사 였던 나는 메뉴얼이라는 것을 지키고 있었지만 당시 체인점점주들은 그렇지 않아 했고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점에서 해고되어 이곳저곳 다른 지점으로 옮겨다니기 일수 였다.
결국 회사의 압박과 점장들의 입소문에 못버틴 나는 사직서를 제출 하여 그곳을 벗어났지만 백수가 되어 점점 나태해지는 내가 너무나도 싫어 이일 저일 안가리고 알바를 하기 시작했다.
카페.돈까스집.행사도우미 까지.. 하루에 2가지 오전 오후로 나누어 알바도 했었다.
그래도 제과제빵에 대한 꿈을 접기싫었기에 케이크 전문 프랜차이즈 에서 면접도 보았지만 면접보러간 나의 나이22살.. 경력이 없다며 혀를 차기 시작하는 사장에 말에 한없이 고개가 내려 앉았다.
그리곤 집에 들어와 옷가지를 바닥에 내던지고 들었던 생각이 난 22살 밖에 안되었고 대학다니던 나이에 어떻게 경력을 쌓으라는거지..
대학에서 배은 취업과진로 수업은 알바 경력도 경력으로 친다니만 사회는 인정 하지 않았다.
그러다 이곳 저곳 이력서를 넣고 호텔안에 레스토랑 주방 신입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전공과는 매우 달랐다.
전문적으로 칼을 잡아본적도 없다.
칼을 잡을때 스패츌라와 스크래퍼를 잡던 나에게 이 주방안에 뭐든것이 어색하고 힘들었지만 그동안 알바를 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잘 적응 해나갈 수 있었다.
언제 부터였을까 이곳 사람들이 나에게 편해졌나보다.
짜증부터 개인적인 일까지 나에게 화 풀이를 하며 날 심심풀이 땅콩처럼 이용하기 시작했다.
마치 감정 쓰레기통 또는 화풀이 인형처럼..
본인들은 안 그렇다고 하지만 당하는 나에겐 매우 괴로운 일이었다.
난 상처를 받았고 그로 인해 우울증 증상이 생겨 신경안정제를 입에 달고 살았다.
하루는 직속 상사가 우울증 약을 먹고 있던 나에게 성격이 더러워서 그런거다 성격을 고치면 그런 약을 먹을일이 없지 않냐면서 멀쩡한 나를 성격파탄자로 만든적도 있다.
행사가 있는 날이면 팀장은 예민해져서 한없이 밑에있는 사람들의 마음에 스크래치를 낸다
밀치기도 하고 욕도 하며 나중엔 혼잣말로 마음에 안드는 일이 있다면 특정인물을 대 놓고 욕을하며 본인의 스트레스를 푼다.
주로 막내직원인 나를 가지고 그러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들도 팀장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나에게 푸는 경우도 많다 본인들이야 안그렇다고 생각 하겠지만 내가보기엔 백퍼 나한테 푸는게 많다.
난 결국 쌓아놓을 일밖에 없다.
그래놓고 이야기 하면 팀장님은 얼마나 힘들어서 그러시겠니 그러려니 하고 넘겨 라고 한다.
그럼 본인 상처 때문에 남에게 상처주는건 상관없다는건가?? 뭐 이런 ***같은 논리야..
그러다 난 결국 눈물이 터지면 다른 팀 사람들부터 같은 팀 사람들은 날 위로 할 생각은 거녕 지 분에 못이겨 찡찡 거리는 이상한 애라고 입방아에 오른다..
결국 난 내눈에 착한척 하는 가식적인 이기주의자들 과 일을 하고 있는것 이였다.
내밑에 후임이 아예 없는것도 아니다
신입으로 경력도 없는 사람이 들어왔다.
심지어 올해 나이가 50이다.
주임.지배인 보다 나이가 많다.
팀장은 본인이 뽑아놓고 꼼짝도 못한다.
처음 일 할때 이사람 나를 경력도 없고 여자에다가 본인보다 나이가 어린애가 본인 가르치니까 무시 엄청 했었다.
심지어 직장내에서 반말 틱틱 하길래 직장에선 직급이 어떻든 서로 반말 하지 말자고 했더니 본인 말투가 원래 이렇다면서 들은척도 안했다.
그것 때문에 가르쳐주는거 내가 해야 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못하겠다고 주임하고 팀장한테 말했지만 그사람들 나를 신경쓰지 않다가 모두가 보는 앞에서 그사람과 대판 싸우고 나니깐 나이어린 니가 참는게 맞다며 내가 그사람에게 참아야 하고 사과하라고 했다.
심지어 회사에선 나이어린 애가 대들었다는 소문도 나며 나는 가해자가 되어있었다.
살면서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분한적은 처음이었다.
하루에도 몇번씩 퇴사 라는 단어를 되새기지만
일을 구할때 무경력자.. 그리고 그만두면 앞으로의 생활.. 이것저것 때문에 고민이 많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제과제빵 다시 시작하고 싶지만 내가 다시 잘 할수 있을까
그리고 내꿈은 뭘까
왜 대학때 꿈을 위해 노력하고 빛났던 내가 더이상 보이지 않을 뿐더러 기억 조차도 나지않는것인지
기억이라도 났다면 다시 돌***수 있지 않을까..
그냥 이런 내자신이 한심하고 이런나를 ******이라며 스스로를 욕하고 있다.
다들 그런다 좋아하는 일이라면 하라고
하지만 말이 쉽지 한번 도망친 사람은 또 한번 도전하기를 주저한다.
내 스스로 비겁자라며 칭하고 그당시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 조차 기억 하지못한다.
내가 실력이 남들보다 매우 뛰어나 내스스로가 자랑 스럽고 그런다면 바로 그자리에서 일어나 지금 다니던 회사에 사직서를 내던지고 또 한번 예전 꿈에 도전했을텐데
지금은 용기가 없다.
***같이 지금 현실에 부딪쳐 앞을 내다 보기는 거녕 지금 현실에 목메여 입에 풀칠 하기도 힘든 상황이니.. 내자신이 한심할 뿐이다.
지금 내자신 어찌 해야할지 막막할뿐..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