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이 다가오니깐 점점더 스트레스만 쌓여간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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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시험기간이 다가오니깐 점점더 스트레스만 쌓여간다. 어렸을때부터 공부못하는 머리 아니였고 그렇다고해서 엄청 잘하는 머리도 아니였지만 반에서 중상위권정도 그냥그냥 살만했다. 근데 학년이 점점 올라가고 내신이란 압박이 생기면서 스트레스가 점점더 쌓이게 된것같다. 초등학생때부터 공부해라공부해라 아빠는 몰라도 엄마의 간섭이 제일 심했다. 특히 수학에 약해서 단원평가만 보면 70~80점대 엄청 혼났었다 진짜. 매도 많이 맞아보고 쫓겨나기도 셀 수 없을만큼 쫓겨나보고.. 초등학생때까진 그럭저럭 버틸만했다. 초등학생이니까. 근데 중학교 올라오고나서부터는 그게 완전 달라졌다. 내나이 부터는 오로지 내신으로만 고등학교를 배정받기 때문에 시험점수와 수행평가가 너무나도 중요해졌고, 중요해진만큼 내 스트레스 지수도 점점 높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중간고사를 쳤는데 초등학생때는 맞아***도 못했던 점수가 내눈앞에서 휙휙 지나가니까 숨이 안쉬어지더라. 확실히 초등학생때보다는 엄마의 공부하란 소리가 많이 줄긴 했지만 그것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올지는 꿈에도 상상 못했다 . 평균 92점만 나와라나와라 그렇게 빌고 또 빌었는데 89점이 나오더라 주변에서는 너 그런점수맞고도 못봤다고 할꺼면 말을 말라고 하는데 너무 불안했다. 초등학생때 악몽이 다시 떠오를까봐. 과학도 70점대 맞고 진짜 죽고싶었다. 집엔 어떻게 들어가고 엄마한테는 뭐라 설명하지.. 내가 그동안 그 시험에 들인 공에비해 터무니없는 점수가 나와버려서 그다음부터는 어떻게 집에 걸어갔는지 생각도 안난다. 내가 너무 한심했다. 그냥 나는 노력파이다. 엄마아빠 두분다 그렇게 똑똑한 머리 아니고 특별히 가지고 있는 재능도 없어 나도 그냥 평범하고 싶었다.. 부모님이 평범해지니까 애한테 돌아오는 스트레스가 너무 커지더라. 이게 내인생인지 엄마인생인지 알 길이 없었고 내가 지금 여기에서 누굴 위해 공부를 하고있는건지 머릿속이 하얘졌다. 그래서 요즘엔 엄마가 초등학생인 동생한테 공부하자 공부해라 숙제해라 이런소리만 해도, 내귀에 들어와도 가슴이랑 목부분이 턱 하고 막힌다. 왠지 모르겠는데 짜증난다. 숙제랑 공부 그 두단어가. 이번에 교과과목 선생님들도 ***이 배정받아서 시험 엄청 어려울것 같은데 공부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엄두가 나질 않는다. 시험기간만 되면 평소보단 스트레스를 배로 받으니까 감기부터 스트레스성 장염, 각종 바이러스까지 안걸려본게 없다. 이 글 읽으면서 20년도 안산 나년이 쓴 거 보고 피식 하시는분들도 있겠지만.. 진짜 너무 스트받는다.. 그냥 눈 감고싶다. 그냥 나는 평범하고싶을 뿐인데 평범하게 사는게 그렇게 어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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