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해서 올려봐요 길더라도 읽어주세요ㅠ 고3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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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너무 답답해서 올려봐요 길더라도 읽어주세요ㅠ 고3인데 공부가 너무 힘들어요 특히 수학이요..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공부를 잘한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컸어요. 중학교를 전체 1등으로 졸업하고 고등학교도 1등으로 입학해서 선서를 하고 들어갔어요. 고1때 담임 선생님도 첫시험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하시고 부모님도 기대를 많이 하셨어요.. 첫 시험 결과는 전교 6등이었어요 괜찮은 출발같았어요 하지만 고1 수학을 죄다 2등급을 맞아버리고.. 아무리 학원에서 발악하면서 공부해도, 오답노트를 만들고 문제집을 세네권을 풀어도 2등급이었어요 모의고사성적은 1등급이 잘나왔지만.. 내신은 전혀 아니었어요 . 수학에 너무 큰 두려움을 갖게 된 채 고2로 올라갔어요 1학기 수학시험대비할때는 너무 불안해서 문제집 7권을 풀었어요 그래서 어떻게하다보니 1학기 수학 합산은 1등급이 나왔어요 '이제 됐다', 싶었어요. 드디어 내 노력이 빛을 보는구나 싶었어요. 근데 2학기때 3등급을 받게됐어요. 너무 좌절했어요 내가 지금까지 뭘했나싶고.. 주위에선 3등급 갖다 뭘 그리 좌절하냐 했어요 주위 3등급 받는 친구들 무시하는 게 절대 아니라, 저는 제 목표를 이루는데에 있어서 성적표에 3이 찍히는게 너무 큰 오점처럼 느껴졌어요.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듯이 울었어요 집에서 소리지르고 발악하고 엄마랑 싸우다 엄마한테 욕하고, 엄마 어깨밀치고.. 패륜짓다하고 내 성적에 대한 자괴감에 엄마한테 막말하고 행동 막하는 죄책감에 한 2주를 보냈던것같아요 그러다 수학학원을 2개로 늘리고 고3전 방학때 다시 수학에 매달렸어요 끝에 몰린 기분이었어요.. 나랑 비슷한 성적대인 친구들은 이렇게까지 수학에 집착하지않던데.. 그냥 왠만큼 하면 1등급 받던데.. 이런 생각으로 고3전 방학을 마치고 고3 첫 모의고사를 쳤는데 결과는 수학2등급이었어요. 그냥 심드렁했어요. 근데 겨울방학때 새로다니게된 학원에서 요즘 자꾸 문제를 틀리고, 이제 내 능력의 한계에 다다랐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너무 힘들고 죽고싶어요 오늘 엄마께 너무 힘들다 얘기했더니 니가 그딴 생각갖고 공부하니 만년2등급이라고.. 또 싸웠어요 또 욕하고 또밀치고.. 더더더 수학공부시간을 늘리래요 도대체 어떻게 더, 공부해야되나요 그냥 놓고싶어요 근데 놓으면 대학을 못가고.. 미치겠어요 이젠더이상 해결책이 없는것같아요 어떡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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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hppy
· 8년 전
와 2등급이면 엄청잘하시는건데.. 노력해도안된다면 너무 스트레스 받아가면서까지 하지마세용.. 꿈이 수학교사가 아니시라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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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UU
· 8년 전
제대로 알고있다고생각하세요? 많이 푸는게 중요한게아니라 개념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고있는지가 중요해요. 개념공부를 다시해보세요. 분명 놓치고있을부분이 많을거예요. 그리고 오답정리는 철저히 분석해서 다시는 안틀리는게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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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sniper
· 8년 전
수포자가 보기에는 말이 안나올 정도네요ㅋㅋ힘들게 사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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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come4
· 8년 전
끝까지 노력은 하시되 지금처럼 자신이 힘들정도로 너무 매달리지 마세요.. 인생에 아무리 중요한 시기라지만 인생의 전부가 아니듯이 글쓴님은 어느 시절이던 예쁘게 행복해야 할 사람이에요. 그냥 힘들면 일탈도 즐겨보고 어머니께 너무 구속받지 말고.. 힘들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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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in
· 8년 전
음 일단 수학이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라 어머님과의 관계와 어머님의 말투가 근본적 문제 같습니다. 정신적으로 압박을 받으며 공부하면 당연히 실력과 노력이 빛을 발하지 못해요. 지나치게 압박받고 스트레스 받으면 지적 능력이 저하되거든요. 어머니랑 진지하게 대화해볼 필요가 있어요. 님이 화났을 때 어머니께 그렇게 대한 것은 사실 어머님이 평소에 화나시면 자녀분에게 막대했기 때문일수도 있는 거라서... 암튼 마지막 부분에 어머님 말은 정말 아니네요. 공부도 놀이입니다. 즐거워야 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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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in
· 8년 전
수학은 학원에만 의지하시면 안돼요 고등학교 3학년땐 가끔씩만 가고 혼자 공부하는 습관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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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cm
· 8년 전
많이 힘들었죠? 죽어라 공부해도 성적은 뜻대로 올라 주지 않고, 힘든 마음을 털어 놓았지만 돌아오는 건 더 공부하라는 말이니 압박감은 더욱 쌓이고 가슴이 갑갑할 거예요 공부도 좋고 성공을 위한 약간의 긴장감도 좋지만 지금만큼은 잠시 여유로워져도 좋아요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잘했다고, 수고했다고, 부끄럽지 않을 만큼은 노력했다고 스스로를 다독여 주세요 2등급, 3등급 그 숫자 하나에 좌절하지 말아요 단순하게 그럴 수도 있는 거라고, 올라갈 길이 생긴 거라고 생각하기로 해요 이왕 공부해야 하는 거라면 억지로라도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하는 게 차라리 기억에도 더 잘 남을 거예요 당신은 분명 아주 잘 될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지금까지 해온 노력이 조만간 멋진 결과를 낼 거예요 응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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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0318
· 8년 전
근본적인 원인인 수학공부방법에대해선 말못하지만 무슨마음인지 이해돼요 보통애들보다 더열심히해서 항상 1등급받아오다가 2등급받을때 나보다 안하는애들이 그거가지고 우냐고 짜증내냐고 *** 꼴보기싫다고 장난치는거도 싫더라고요 걔네가 안해놓고 열심히해온나랑 동등한 선에서 비교하는거자체가 안맞죠 음 그리고 계속 열심히하면 잘될꺼에요 스트레스를 쌓기만하면 아까 말한 패륜아짓처럼 폭발하게되니까 가끔은 좋아하는걸하면서 쉬는거도 한가지방법이에요 저는 예체능인데 슬럼프올때 일주일 피아노 안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원래연습시간동안 제가 하고싶은거해요 걷거나 카페가거나 놀거나 그렇게 여유를 찾아요 그리고일주일지나면 그게 제음악에 담겨져서 훨씬 마음에들어요 언니든오빠든 자기나름의 방법을찾아서 여유를 찾고 다시 힘내서 일어서면 훨씬 빠른 추진력을 가질수있을거에요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