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다 두번 떨어졌어요.
1년에 한번씩 있는 시험이라 2년을 그냥 버린게 됐어요.
남들은 2년 헛 공부한거 아니라고,
내년에 1차 붙고 2차 바로 붙을 수 있을거라지만
제가 스스로 선을 정해놓았는지 2차를 한번에 붙긴 힘들다는 생각이 드니 그러면 수험 생활을 앞으로 2년은 더 해야 되고
앞으로 최소한 2년은 더 지금처럼 공부하는 기계처럼만 살아야한다는 말이니까..
나를 찾아서 3일차에서 저한테 우울증세가 있대요.
그렇게까지 심각한 상황인가 싶고
저는 마음이 힘들땐 잠을 엄청 자는 편이에요.
이번 학기 학교를 다니는데 오늘도 수업 안가고 방금 일어났어요
이럴때는 배도 안고파서 하루 한끼만 먹어요.
학교에 무료 상담실이 있긴한데 인기가 많아서 한달은 기다려야된대요.
저번주에는 모의고사를 봤는데 저처럼 2번 보고 떨어진애는
75점 맞고 저는 37점 맞았어요.
주관식 시험이라 그런것도 있고 종합문제라 위에서 실수하면 밑에까지 다 영향줘서 다 틀린 문제가 있어요.
지금 이렇게 변명하는것도 자괴감 들고 저 점수보고 너무 충격받았어요.
1년 더 한다고 될까 이게? 싶고.
살면서 스스로 멍청하다고 생각해 본적 단 한번도 없었는데
요즘은 문제 하나 안풀리고 단서 하나 못찾으면
왜 이렇게 멍청하냐 이러니까 떨어지지
이런 생각만 해요.
제가 사춘기를 심하게 앓았었는데 그때로 다시 돌아가는 듯해요.
성질만 무지하게 더러워지고...
문제는 털어놓을 사람도 없어요.
다 자기공부하느라 바쁘거든요....
제가 우울 증상을 보이는게 이상한게 아니죠?
어떻게든 전문가를 찾아가 보는게 낫겠죠??
저번주 결과보고 이번주에 공부 계획에 반도 못했네요......
저는 공부하다 보면 낫겠지 싶었는데 이게 지금 한달째네요
하트눌러주신분 너무고마워요 그거 보자마자 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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