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등학교 1학년인 학생입니다. 요즘 너무 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8년 전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인 학생입니다. 요즘 너무 힘들다는 걸 느껴요. 중학교 때는 성적이 오르는 것이 좋아서 거기에 재미 붙여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막상 오니 엄청난 부담감을 느껴요. 중학교 때 잘했으니 고등학교도 잘할거고 그러면 좋은대학 갈 수 있을거래요. 그게 무슨 말인가요 대체? 중학교 성적이 고등학교 때 무슨 의미가 있나요. 과거는 과거일 뿐인데 말이에요. 그런 말을 들으니 잘해야될 것 같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며 지내요. 한번도 이정도로 우울해 본 적도 없어요. 하루에 한번 몇시간은 꼬박꼬박 울었어요. 친구들한테도 말했었죠. 그런데 돌아오는 말은 잘난척하냐는 거였어요. '어쩌피 이번 시험 잘볼거잖아' 라면서요. 그걸 대체 자기들이 어떻게 알아요. 전 힘들어서 포기한 수준으로 하지도 않았어요. 부담 주니까 하기 싫어지고 심지어 고등학교 몇 주 다녔는데 자퇴까지 생각했어요. 그 정도로 힘들고 이미 지쳤어요. 다 포기하고싶어요. 그럴때마다 인터넷에선 좋은 대학교 가는 자신을 생각해보라고 그러더군요. 근데 그 분들에게 묻고싶어요. 그래서 좋은 대학교를 가서 행복해졌나요? 원하는거 다하면서 삶의 만족도가 100퍼센트가 되셨나요? 대학교가도 과제해야되잖아요. 대학교 환상? 그런거 없잖아요 솔직히.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힘들어요. 심지어 전 피부염같은걸로 항상 발표하거나 앞에 나가야될때 놀림까지 받아요. 그래서 병원에 갔었어요 치료하기 위해. 거기선 신경계 검사 근육량 체크 등등 여러가지를 했어요. 하는 말이 저보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그러더군요. 모든검사 결과가 평균이하라는 말도 덧붙여서요. 진짜 공부하기 너무 싫어요 죽고싶을 만큼 아무것도 하기싫어요 진짜........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0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ihaz
· 8년 전
꿈을 만드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자기가 원하는 분야를 공부하면 스트레스를 덜 받지 않을까요? 으아 ㅠㅠ 꿈이 없이 그저 성적만 잘 받으려고 공부하는건..힘들 것 같아요 ㅠㅠ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lihaz 그래서 일부러 꿈 정하려고 했었어요...근데 저는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더라구요....그냥 맨날 놀고싶어요.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ihaz
· 8년 전
아이구 ㅠㅠ 어떡해 ㅠㅠ 부모님께서는 성적 잘 받으라고 하시는 편인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ighlightv1
· 8년 전
고등학교의 공부가 부담감이 될 이유가 뭐죠?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그정도 부담감 압박감 느낄필요 없어요! 남의말 신경쓰지말고 글쓴이분의 중학생때처럼 자신만의 목표를 세워 나아가세요! 저도 고등학교와서 많은 압박을 받았지만, 저는 그냥 공부는 집이아닌 밖에서 했어요. 고등학생 생활이 1년지나니 익숙해 지더군요. 그저 어른들 시선 밖에서 나만의 목표를 이뤄나가고 옆에 비슷한 목표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 나아가고 있어요! 여기서의 목표는 대학이 아닌, 그저 간단한거부터 큰거까지 모두다 괜찮아요 저같은경우엔 심리학공부가 너무 하고싶어서... 그 심리학공부를 대학에서 하기 위해 공부하고있어요! 저처럼 꿈이 아니여도, 이부분은 내가 좋아하는 부분이니 이정도만은 다맞자! 라던가.. 자신을 사랑해보세요! 그후엔 자신감을 갖고 살아가보세요! 여러가지일때문에 복합적으로 쌓여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신거같은데.. 힘내세요! 작년의 저를 보는거같아서 좀 긴글이지만 적어봅니다. 전혀 도움안되고 오히려 더 부정적인면을 끼쳤을지도 모르지만, 같이 힘내봅시다! 화이팅~!
커피콩_레벨_아이콘
nick0305
· 8년 전
저 초등학교때부터 공부와는 손 놓고 지내던 사람이에요 중학교만 졸업하고 중졸로 살고있었는데 어떤 계기로 인해서 검정고시 공부를 하게됐어요 처음엔 공부라면 질색하고 집중도 못하고 난 합격못할거라며 노력도 안했죠 근데 공부를 꼭 해야만 해! 잘해야만 해! 이런생각이 더 부담감을 느끼게 하는거 같더라구요 아 내가 내 손으로 뭔가 노력해서 성취해보고싶다 그런 감정이 들면 저절로 앉아서 책을 펴게 되더라구요 물론 그런 생각이 들게되는 계기가 있어야 하겠지만 저도 그렇게 노력해서 전교 꼴등했었는데 기준점수보다 훨씬 높게 한번에 합격했어요 중학교때 시험보면 20점..3점 30점 이렇게 맞던 저인데도 80점 92점 70점 65점 밑으로 맞은게 없을정도로 점수가 높게 나오더라구요 그렇게 합격하니까 뭔가 뿌듯하고 내손으로 노력해서 이뤄냈다는 사실에 뭐든지 할수 있을것같고 노력하면 안될거같던 일도 가능하단 사실을 알게 됐어요. 인생에 공부가 전부는 아니에요 좋은 직장 좋은 대학을 가기위한 도구일진 몰라도 우리 친구가 그렇게 부담감을 느껴가면서 까지 할 필요는 없어요 제 말을 뭐냐면 공부가 되었건. 뭐가 되었던 간에 아 이걸 해야만 성공할수있어 난 못할거같아 안될거같아 이런 생각이면 뭐든지 안될거에요. 공부가 되었던 뭐가 됐던간에 내손으로 한번 뭔가 노력해서 이뤄내보고 싶다 하면 재미도 들릴거고 뭐든 잘 될거에요 그게 지금 친구한테는 공부일 테니까 공부로써 뭔가 내가 한번 이뤄내보고싶다 성공을 위한게 아니라 그냥 이뤄내보고싶다 이렇게 생각해봐요 그렇게 노력해서 이뤄내잖아요? 그러면 와 진짜 노력하니까 되네 막 뿌듯하고 다음도 성공할거같고 뭐든지 이뤄낼수있을거에요 제 말이 친구에게 얼마나 도움될지는 몰라요 그저 친구가 저 처럼 뭔가 노력해서 성취하는걸 같이 느꼈으면 좋겠어서 지나가다 몇자 끄적여봐요 세상엔 다 완벽하고 성공한 사람은 없어요 친구가 생각하는 완벽함의 기준은 그냥 다 잘하는 사람 일진 몰라도 제가 생각하는 완벽한 사람은 노력해서 성취하고 그것에 흥미를 느껴서 다 해내는 사람같아요 ㅎㅎ 그니까 친구도 너무 고민하지말고 잘됐으면 좋겠어요 좋은하루 됐으면 좋겠어요 :)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lihaz 많이 내색하시진 않죠..근데 저희 언니가 예체능쪽으로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중 한곳을 갔어요 아무래도 부담주시긴 하죠 언니도 그러는 편이구요. 전 언니가 아닌데 말이죠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highlightv1 조언 감사합니다.. 좀 더 힘내볼게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nick0305 위로받고싶었는데 감사합니다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10c5f73c5bc604ae767 그래도 될까요? 후회하게되진 않겠죠?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10c5f73c5bc604ae767 불안해요. 선생님,가족 모두가 저한테 뭐라고 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