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부모님은 남편이 초등학생일때 이혼 하셨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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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남편의 부모님은 남편이 초등학생일때 이혼 하셨다 가정폭력 때문이었다 남편에게는 4살어린 여동생이 있다 남편은 동생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했다고 한다 남편과 여동생은 아*** 밑에서 컸다. 이혼 후 어머니와 왕래는 없었다. 아***가 막았다고 한다. 아***는 자식들이 어머니와 왕래가 있는지에 대해 항상 의심 했다고 한다. 아***는 어머니에 대한 거짓말들로 자식들에게 어머니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반복해서 심어주었다고 한다. 성장하는 동안 아***는 남편에게 항상 부족하고 모자란 점만 이야기 하셨다고 한다 남편은 현재 아***와 연을 끊었다 남편은 나와 사귄 후 우연히 어머니와 연락이 닿아 왕래하게 되었다 어머니는 재가 하셨다. 재가 하신 가정에서 1남 1녀를 두고 계신다. 새아***와도 왕래하며 지낸다. 사귀는 동안 나 역시 새아***와 어머님과 왕래하였다. 어머님을 다시 만난 초창기에는 남편은 어머니를 불편해했다. 안보고 살고싶은 것은 아니라면서도 어머니가 이혼한 이유를 알면서도 그래도 어린 자식들을 두고 간 어머니에 대한 화남과 자신의 어린시절에 대한 억울함 등등 나는 어머님과 남편 사이에서 애썼다. 안타까웠고 마음 아팠다. 내가 중간에서 노력하면 둘 사이가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지 않을까. 남편은 제발 그러지 말아달라고 했다.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나는 점점 그런 노력을 줄여나갔다. 시누이는 순하고 착하다. 남편이 동생을 걱정하는 마음을 알아서 가끔씩 먼저 연락하고 시험이 있으면 잘치라고 생일이면 축하한다고 타지에 있는 시누이에게 전화 한통 문자하나라도 먼저 연락했다. 선물도 챙겼다. 남편은 내게 고마워했다 시누이는 한번도 내게 먼저 안부를 묻거나 연락하지 않았다 나는 서운했다. 시누이가 요구한 관심이 아니었지만 서운했다. 말 한마디 돌려주지 않는게 서운했다. 그런 마음이 쌓이면 미워질것 같았다. 그러고 싶진 않았다. 남편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앞으로 나는 시누이에게 신경쓰지 않겠다고 했다. 남편은 이해한다고 알겠다고 했다 남편의 새아***는 초혼이시다. 자녀는 초등학생이다. 어머님이 자식이 있다는걸 알고 결혼하셨다. 서로 어색하고 어려운 관계이지만 남편과 나에게 잘해주려 하셨고 애쓰시는게 눈에 보였다 감사했고 주시는 순박한 마음이 좋았다. 나를 예뻐해 주셨다 나와 남편에게 가족이라고 말씀하신다 아버님은 가족을 사랑하신다. 우리 가족이라며 형제들 제수씨 등등 일가족을 나열하며 이야기 하실때가 종종 있다. 그 속에 나와 남편이 함께 나열된적은 없다 어머님은 내게 잘해주셨다. 항상 긍정적이고 좋은 말씀만 해주셨고 내게 고마워 해주셨다. 싫은소리 한번 안하셨다. 나도 그런 어머님이 좋고 감사했고 마음으로 의지했다. 나는 준비하던 시험이 있었다. 잘 안되었다. 스스로도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제 그만 접어야 하나 생각도 했다. 어머님은 꿈은 이루어진다고 계속 노력하면 언젠가는 이루어진다고 포지하지 말라고 해주셨다. 나는 시험준비를 접었지만 어머님의 말씀이 정말 감사했다. 어머님은 남편에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사람이 안되면 접을 줄도 알아야지 그걸 계속 붙잡고 있느냐고... 어머님과 우리 엄마가 처음 만나던 날 나도 자리에 함께 했다 남편과 나는 부모님과 형제만 참석한 조촐한 결혼을 원했고 어머님은 마땅치 않아 하셨다. 어머님은 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엄마 면전에서 아들이 그렇게 말하는데에는 ㅇㅇ이의 강한 주장이 있었지 않았겠습니까 하고 말씀하셨다 나는 남편에게 말했다. 내 배신감을. 마음으로 믿고 의지한 만큼 배신감이 들었다. 남편은 어머니에게 따졌다. 어머니는 나에게 서운함을 표시하셨다. 이후로 나는 거리를 두어야 겠다고 마음먹었고 점점 의도적으로 거리를 넓혀갔다 남편은 내 상처받은 마음을 이해한다고 했다 남편은 이제 불편하다고 한다. 거리를 두고 어머님을 피하는 내가. 예전처럼 잘지내면 좋겠다고 한다 어머니가 나를 어려워하는걸 모르겠냐고 한다. 나는 억울하다 누가 시켜서 한것도 아니기에 남탓할것도 없지만 내가 어머님께 썼던 가졌던 좋은마음들 노력들이 억울하고 분하다 좋은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어머니가 밉지는 않다. 아무마음이 없다. 남편이 잘지냈으면 좋겠다고 더 이상 멀어지지 않았으면한다고 나때문에 자기도 눈치보이고 힘들다고 할때마다 어머니가 싫어진다 남편은 내가 내마음대로만 한다고 한다 나는 이기적인 사람인가 나는 이제 모르겠다 내가 가졌던 선의가 정말 선의였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옹졸한것인지 모르겠다 옹졸한마음을 풀려면 어째야하는지도 모르겠다 남편에게 부모님은 큰 상처라고 생각했다 남편의 상처까지 끌어안고 싶었다 이제는 나는 남편을 선택했는데 왜 남편 부모님이 패키지인지 모르겠다 나는 나 혼자 남편옆에 서있는데 남편은 왜 부모님과 같이 내 옆에 서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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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book
· 8년 전
배신감은 항상 믿었던 만큼 크기 마련이죠 저도 그 마음 이해가 되네요 내가 옹졸한것같고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모르겠고 그렇지만 한번도 배신을 안하는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배신하는 사람은 없더라구요 남편에겐 미안하지만 솔직하게 말해보시는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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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gioh83
· 8년 전
따뜻하고 감성적이신 분같은데 그냥 잘해주세요. 제가 그렇거든요? 내가 잘해줬으니, 너도 나한테 잘해줘야하잖아. 근데 이런 생각해봤자 나만 스트레스받더라구요. 그냥 얼마 손해보고 나한테 얼마가 돌아오는지 이딴거 생각말고 잘해줘보세요. 남편은 님의 개가 되어서 님 말에 평생 복종하며 살걸요?ㅋㅋ 님은 그걸 하실 수 있는 분이구요. 한달만 잘해줘보세요